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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설리에 열광하는 이유…20·30 여자들에게 ‘노브라’ 물어보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5일 05시16분    조회: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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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리, 화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속옷을 벗은 ‘노브라’ 행보에 앞장서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아직은 “민망하다”거나 “공공장소에서 민폐다” “보는 눈을 생각해라”는 식의 부정적 시선이 더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솔직한 행보가 통쾌하다는 반응이 더 많다.

설리의 노브라 패션을 지지한다는 26세 여성 김모씨는 “브래지어가 여성에게 국한된 필수품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는 게 설리를 통해서 공론화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설리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브래지어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이들. 20·30 여성들에게 설리와 화사에 열광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우선 모든 여자들, 10대부터 80대까지 모두가 공감하는 한가지가 있다. “브래지어는 불편하다.” 드러내놓고 얘기해본 적은 없지만 거의 모든 여성들이 브래지어 착용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아름다운 가슴선을 위해 와이어가 보편화된 뒤 이런 불편함은 극대화됐다. 이런 마음이 모여서 “왜 브래지어를 꼭 입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폭발한 것이다.

26세 여성 권모씨는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브래지어는 불편해서 안 하고 싶다”며 “솔직히 노브라로 다니고 싶다. 남들 시선을 의식해서 착용한다”고 털어놓았다. 20세 문모씨는 “속옷을 안 입는다는 것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설리나 화사를 보고 ‘안 입을 수도 있는 거구나’ 솔직히 놀라웠다”며 “도전해볼 용기는 안나지만 보는 것만으로 통쾌하다”고 말했다.

51세 이모씨도 “젊었을 때는 스타일이라든지 이런 저런 이유로 브래지어를 하루종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불편하게 느껴진다. 소화가 잘 안된다고 느낄 때도 많다”며 “직장생활만 아니라면 정말 벗어버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40대 후반의 연모씨도 “혼자 독립해서 살게 된 뒤 집에 오면 브래지어부터 벗는 게 습관이 됐다”며 “집앞 슈퍼마켓에 나갈 때 속옷을 입으면서 왜 꼭 이래야 하나, 짜증스럽다는 생각이 점점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브래지어가 여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프랑스 브장송대 연구팀은 브래지어가 가슴 처짐은 물론 호흡 장애, 등·어깨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바 있다. 31세 여성 김모씨는 “브래지어의 와이어 때문에 불편하고 아팠다”고 말했다.




이런 현실적인 불편함은 최근 외모로 인한 차별, 시선의 구속 등을 거부하며 나타난 운동인 탈 코르셋 운동과 결합하면서 브래지어 착용을 거부하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누구를 위해 불편한 속옷을 입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일상 속 캠페인으로 번진 것이다.

노브라 패션을 선도하는 가수 설리는 최근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브래지어 착용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액세서리다. 브래지어 자체가 건강에 좋지 않다. 와이어는 소화 기관에도 좋지 않다. 편안해서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편안함을 위해 브래지어를 입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설리의 솔직한 답변에 현실적 제약 때문에 갑갑한 속옷을 벗지 못하는 20·30 여성들이 뜨겁게 호응한 것이다.




노브라에 도전하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패션 아이템도 등장했다. 큰 나염을 입혀 가슴 부분을 가려주는 티셔츠는 노브라의 부담을 덜어준다. 실리콘 패드인 일명 니플 패치는 유두 부분을 가려주는 아이템이다. 다만 니플 패치는 피부가 민감한 이들은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등 부작용도 있다.

노브라에 쉽사리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들은 브라렛(bralette)과 와이어리스로 일반 브래지어를 대체하기도 한다. 브라렛과 와이어리스 브래지어는 가슴을 받쳐주는 와이어가 없어 착용감이 편하다. 노브라와 브래지어 사이의 절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노브라 캠페인은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유방암 인식 제고와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해 2011년 7월 9일 처음 지정된 세계 노브라의 날은 여성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2012년부터는 10월 13일로 바뀌었다.

이후 많은 여성은 매년 노브라의 날을 기념해 SNS에 ‘#노브라데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을 올리는 등의 활동으로 유방암에 대한 인식제고와 여성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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