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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50·사진) 전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내사 중이던 경찰이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국인 투자자 접대 자리에 양 전 대표 측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최근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 방송매체는 당시 식사를 마친 일행이 클럽으로 옮겨 술자리를 함께했고 사실상 성 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당시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 등 유흥업소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 확인했다. 양 전 대표도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9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섬에 따라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민갑룡 경찰청장은YG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려면 범죄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말이 다 달라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아야 한다”며 “발부 요건이 되면 신속하게 압수수색 또는 강제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YG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에 관한 경찰 조사 과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기남부경찰청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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