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엑시트’ 윤아 “어느덧 연기인생 11년…‘잘해야 한다’ 압박 벗고 여유롭게 나의 길 걷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24일 06시00분    조회:15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소녀시대를 넘어 영화주연으로 우뚝 선 윤아

18세 소시 데뷔 많은 걸 얻고 원 없이 활동
학교 방송반 로망이었는데 못 해 아쉬워
재난영화 ‘엑시트’는 짠내 나는 생존기
첫 주연 기쁨? 영화 속 내 얼굴 낯설어요


폭염주의보의 날씨만큼 여름 극장가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연중 최대 성수기로 통하는 여름시장을 노리는 대작 영화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송강호, 유해진처럼 티켓파워가 검증된 배우들이 터를 잡은 곳에 ‘새 얼굴’이 출사표를 던졌다. 연기자 윤아(29)다.

걸그룹 소녀시대로 10년간 가요계 정상의 자리를 지킨 ‘아이돌’이자, 일본 등 아시아에서 한류의 인기를 주도한 ‘스타’ 윤아가 첫 주연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로 극장 빅시즌에 출격한다. “며칠 전 영화관에 가서 제 얼굴이 나온 포스터가 크게 걸린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리둥절해하는 그는 “도대체 얼마만큼 관객을 모아야 영화가 흥행하는 건지 그 기준도 잘 모르겠다”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 “소녀시대로 원 없이 활동, 20대 알찬 시간”

윤아는 2년 전 현빈·유해진과 함께한 영화 ‘공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비중이 적은 조연이었지만 뜻밖의 코미디 연기로 감초 역할을 해내며 이전 ‘예쁜 윤아’의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드라마에서는 늘 주연이었지만 대부분 청순가련형의 인물이었던 탓에 ‘공조’ 속 반전의 이미지에 더 큰 호평이 이어졌다. 자연히 다양한 영화의 출연 제안을 받았고, ‘엑시트’를 만났다.
 
영화는 도시에 닥친 유독가스 테러를 온몸으로 견디면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윤아는 눈물 콧물 쏙 빼는 처절한 상황의 한복판에 놓인다. 극중 의상도 유니폼 한 벌 뿐이다. 가스를 막기 위해 재활용 비닐봉지로 온몸을 휘감고 달리기도 한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의식을 많이 했어요. 소녀시대 때는 콘셉트에 맞춰 헤어나 메이크업을 매번 바꾸는 재미도 있었고요. 이번 영화에서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정말 편했어요. 하하! 남들이 저한테 원하는 모습보다 이젠 제가 보이고 싶은 모습에 주력하고 싶거든요.”

윤아는 ‘공조’를 통해 얻은 자신감 덕분에 “하고 싶은 걸 하자”는 마음이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18살에 소녀시대로 데뷔해 20대를 보냈잖아요. 좋은 시절을 겪은 덕분에 지금 더 행복하고 여유로운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20대를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지금이 바로 저를 돌아보는 시기인 것 같아요.”

● “20대의 고민?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영화 ‘엑시트’는 단순히 재난영화에 머물지 않는다. 취업 전선에 나선 20대 청춘의 ‘짠내’ 나는 생존기이기도 하다.

윤아가 연기한 의주와 상대역 용남(조정석)은 대학 산악동아리 선후배 사이. 의주는 오랜 공부를 접고 연회업체에 취직했고, 용남은 번번이 취업에 실패해 가족의 구박을 받는 처지다. 둘은 용남 어머니 칠순잔치에서 재회해 도시를 덮친 유독가스를 피해 건물 옥상을 넘나들며 뛰고 구른다. 10년간 소녀시대의 안무를 통해 체력을 다진 윤아조차 눈물을 쏙 뺄 정도로 극한의 체력이 요구된 촬영이었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 클라이밍을 배우고 액션스쿨에서 영화에 필요한 장면을 익혔다는 윤아는 “와이어 액션은 어떻게든 해볼 수 있었지만, 몇날 며칠 뛰는 장면을 연기할 땐 너무 지쳐 촬영장 한쪽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두 다리의 근육이 뭉칠 대로 뭉쳐 걸을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따랐다.

“영화에서처럼 재난의 상황까지는 아니어도 힘든 순간이 닥치면 감성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려는 편이에요. 의주와 어떤 면이 닮았느냐고요? 모든 면에서 의주는 저보다 용감하고 멋있어요.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니까요.”



영화에서 윤아는 이성의 상대에게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실제 연애할 때 모습과 얼마나 닮았는지 물었더니 “의주처럼 과감하지 않아도 (상대에게)호감을 굳이 숨기지는 않는 편”이라고 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20대를 보낸 윤아이지만 그 역시 고민이 없는 건 아니었다. ‘엑시트’의 두 주인공처럼 취업이 안 돼 고통 받거나 갓 입사한 회사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또래의 고민은 자신을 비껴가지 않았다고 했다.

“제가 하는 일이 특수한 분야이긴 해도, 20대가 느끼는 고민이나 감정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직장생활을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친구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요. 늘 시야를 열어두려고 하죠.”

다만 치열하게 일하면서 20대를 보낸 탓에 개인적인 추억이 없는 건 아쉽기만 하다.

“대학 때 제가 학교 식당에서 밥 먹고 있으면 다른 학과 학생들이 와서 보고 그랬거든요. 친구들과 수업도 더 받고 추억도 만들었다면 어떨까 싶죠. 중·고교 땐 방송반 활동을 꼭 하고 싶었는데…. 점심시간에 마이크 잡고 곡 소개하는 걸 꼭 하고 싶었거든요. 하하!”

31일 개봉을 앞둔 ‘엑시트’가 호평을 받고 있어서인지, 경험의 여유 덕분인지 윤아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어떤 작품에 참여하든 ‘잘 어우러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데뷔 초 낯가림은 어느새 사라지고 지금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간다”고 했다.

 
● 윤아

▲ 1990년 5월30일생
▲ 2007년 그룹 소녀시대 데뷔
▲ 2008년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주연·연기대상 신인상
▲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Gee’ ‘훗’ ‘Oh!’ 등 히트곡
▲ 2012년 KBS 2TV 드라마 ‘사랑비’ 및 ‘총리와 나’, MBC ‘왕은 사랑한다’ 등 주연
▲ 2015년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 2017년 영화 ‘공조’로 스크린 데뷔


동아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정한 결혼 생활 규칙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과 함께 결혼 생활 규칙에 대해 직접 쓴 쪽지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인간이 되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다. 삼 년 동안 부탁하고 ...
  • 2019-09-04
  • 유하나가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2일 유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뱃속에 있던 생명체는 세상밖으로 뿅 나왔고 #만삭사진은 이제야 나왔군요 스튜디오도 작가님도 너무 만족스러웠던 그날. 사진처럼 웃는날이 가득하길 뱃속 동글이도 웃고있었을거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만삭인...
  • 2019-09-03
  •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공소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했다. 2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 사건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이 열렸다. 강지환은 이날 연갈색 수의복을 입고 재판에 참석했다. 무표정한 모습과 함께 짧은...
  • 2019-09-03
  • 배우 강성진이 행복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선 강성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성진의 냉장고에는 가족사진이 가득 붙어 있었다. 강성진의 아이들은 아빠 강성진과 엄마 이현영을 닮아 하나 같이 훈훈한 미모를 뽐냈다. 그 중에서도 강성진의 둘째 딸은 훤칠한 키로 모델...
  • 2019-09-03
  • 또 선을 넘었다. 개그맨 장동민이 지난 1일 방송된 tvN ‘플레이어’에서 미성년 여성 출연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경연에서 탈락시키는 방송이 전파를 타 논란이다. 이날 방송은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해 ‘쇼미더플레이’ 특집으로 진행됐고, ...
  • 2019-09-03
  •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됐던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를 둘러싼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엡스타인은 지난 10일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부검 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당국은 발표했다. 타살 의혹도 제기됐으나 당국이 자살로 결론지었다. 엡스타인 본인에게 죗값을 물을 수는 없는 상...
  • 2019-09-03
  • 배우 구혜선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구혜선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저는 에세이집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라며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
  • 2019-09-02
  • 용수 감독이 영화 '퍼펙트맨'에 설경구를 캐스팅한 이유가 '잘생겨서'라고 답했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조진웅, 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 2019-09-02
‹처음  이전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