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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빅뱅·YG… 불법, 몰랐다 사과하면 끝? '논란ing'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29일 06시01분    조회: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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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에 바람 잘 날이 없다. 빅뱅은 ‘레전드 아이돌 그룹’이란 세계적 명성이 한 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8)의 ‘클럽 버닝썬 사태’란 쓰나미가 한 차례 쓸고간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 입건으로 떠들썩하더니, 이번엔 또 다른 빅뱅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30, 군 복무 중)이 도마 위에 올랐다. 

◆ 대성, 300억대 소유 건물서 ‘불법 성매매’ 포착… “불법 인지 못해” 해명



대성(사진)은 군에 입대하기 전 서울 강남 소재의 한 건물을 매입했는데, 이 곳이 불법 성매매 영업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채널A는 대성이 2017년 310억원에 산 강남의 한 건물 내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현재 이 건물은 임대수익만 월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 건축물대장에는 5층부터 8층까지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당국에 신고된 것과 달리 해당 층에서는 2005년부터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 영업되고 있었던 것. 이 업소에 출입을 하려면 ‘회원 등록’을 해야 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 측은 해당 건물에 입주한 업소들이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만 하는 줄 알았다며 한 마디로 몰랐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업계 관계자들은 “건물주가 건물 사기 전에 층별로 어떤 영업을 하는지 둘러 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성이 유흥업소 영업 사실을 모르고 매입했을 리 없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군 복무 중인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 입장을 전해왔다.

그는 “가장 먼저 군 복무 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면서 “보도된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건물) 매입 후 거의 곧바로 입대를 하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성은 “건물 매입 당시 현재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대성의 사과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설령 대성이 불법 영업 사실을 정말 몰랐다 하더라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난이 거세다.

기사가 나온 후 서울 강남구청 측은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 관리를 해야할 의무는 건축주(건물주)에게 있다”고 확인하며, 해당 건물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대로 행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채널A는 26일 “해당 건물에서 유흥업소 5곳이 운영 중이지만, 대성은 2017년 건물 매입 후 모두 일반사업자에 맞춰 세금을 냈다”라며 “강남구청은 곧 조사에 착수해 이런 사실이 확인될 경우 대성 씨에게 재산세를 추가로 강제 추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흥주점이 들어선 건물의 소유자는 일반 건물보다 최대 16배의 재산세를 더 내야 한다.

◆ 이제 남은 건 ‘태양’뿐… 불법 논란에 얼룩진 ‘레전드 아이돌 그룹’




대성까지 이번 사건에 휘말리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은 빅뱅 멤버는 태양(본명 동영배·31)만 남았다.

가장 먼저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 사진)은 2011년 10월 대마초 파문에 이어 지난해 군 복무 중 국군병원 1인실 특혜 의혹과 잦은 휴가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2월 입대한 그는 올해 11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2017년 2월 의무경찰 특기병으로 입영했던 또 다른 멤버 탑(본명 최승현·31)은 입대 전인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의경 자격을 박탈 당한 탑은 지난해 1월 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했으며 이달 6일 소집해제했다. 탑은 대체복무 당시에도 병가 일수가 많아 특혜 의혹이 일었다.

승리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은 ‘버닝썬 사태’ 중심에 있는 인물. 버닝썬 클럽은 승리가 공동대표로 운영하던 곳으로,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알선, 업무상횡령, 성폭력 등 7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반년 가까이 버닝썬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한 채 그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승리가 승리했다’는 말이 온라인 상에 유행하기도 했다. 버닝썬 사건이 터진 후 승리는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 탈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빅뱅 말고도 YG 수장 양현석(사진) 역시 논란에 휘말렸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17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그는 2014년 서울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일명 ‘정마담’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고, 같은 해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는 지난 5월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가 폭로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양 전 대표에 대한 계좌추적, 출국금지 등 강제 수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양 전 대표는 조만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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