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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가 떠난 자리에서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흥행 불패’로 통하는 마블스튜디오의 향후 시리즈를 주도할 차세대 히어로의 위치를 증명한 덕분이다.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스파이더맨2)이 28일 누적관객 780만 명을 넘어섰다. 27일 기준 관객은 779만922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다. 2017년 개봉한 1편인 ‘스파이더맨:홈 커밍’의 720만 관객을 앞지르면서 마블 시리즈를 주도할 새로운 히어로의 입지를 구축했다.
‘스파이더맨2’는 같은 시기 막강한 흥행 뒷심을 발휘해 1100만 관객을 모은 ‘알라딘’과 뒤이어 개봉해 350만 명을 동원한 ‘라이온 킹’의 기세를 이었다.
지난 4월 ‘아벤져스:엔드게임’으로 막을 내린 마블 10년의 역사가 ‘스파이더맨2’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었지만 긍정적인 기대와 이를 충족시키는 완성도로 1편을 뛰어넘는 결과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마블 시리즈의 성공을 이끈 아이언맨의 빈 자리를 대신할 ‘뉴 히어로’로서 스파이더맨의 역할을 강조한 제작진의 ‘전략’이 관객과 통한 점도 눈에 띈다. 실제로 ‘스파이더맨2’는 ‘아이언맨의 뜻을 이을 영웅’으로 스파이더맨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꽉 채웠다.
‘스파이더맨2’의 흥행과 맞물려 최근 마블스튜디오가 공개한 새로운 시리즈(페이즈4)에도 시선이 향한다. 마동석이 나선 ‘이터널스’를 비롯해 ‘토르4’ ‘닥터 스트레인지2’ 등 라인업이 공표된 상황. ‘어벤져스’가 없어도, 아이언맨이 떠났어도, ‘스파이더맨2’가 흥행에 성공한 것처럼 마블의 새로운 시리즈가 변함없이 ‘흥행 불패’의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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