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우도환, 오색으로 빛나는 피부·붉은 눈···뱀 주교?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30일 05시58분    조회:12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 각자의 신념 만이 있을 뿐이다. 신념은 마음속 깊이 새겨진 그림 같은 것이다. 이에따라 인간은 생각하고 행동한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사자'에서 우도환(27)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선과 악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할지 고민됐다. 지신을 무조건 악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따지고보면 사람은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을 한다. 지신 역시 그렇다고 봤다. 자기 합리화가 필요하다. 어떤 것이 선인지 악인지는 정하기 나름이다. 지신은 자신만의 정의를 갖고 있고, 그걸 위해 싸운다."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다. 영화제목 '사자'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녔다. 명령이나 부탁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 혹은 신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다. 선을 위해 싸우는 사람, 악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자신의 극중 캐릭터를 "성장기에 힘들었을 것 같은 존재"로 봤다. "지신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할 때 그 사람에게 들어가고, 악의 쪽으로 이끈다. 그 부분이 많이 공감됐다. 사람은 정말 힘들 때 누군가를 찾는다. 타인이 손을 내밀어주면 썩은 동아줄이어도 잡는다. 그 점을 노린 게 지신이다. 자신을 위해 손을 내밀어주면 그걸 외면하지 않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공감할 것 같다."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악의 존재를 향해 자신 만의 의식을 치른다. 하지만 안 신부와 용후 때문에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그들의 주변을 맴돌며 섬뜩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강렬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막바지에 뱀의 표피와 비슷한 형상의 몸도 선보인다. 촬영 때마다 5~7시간에 걸쳐 특수분장을 했다. "특수제작한 실리콘 재질의 슈트를 온몸에 부착했다. 특수분장을 떼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렸다. 이걸 힘들게만 생각하지 않았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로 봤다. 물론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게 불편하기는 했다. 손도 자유롭지 않았다. 그래도 귀는 열려있어서 소리를 들었다. 하하."

쌍천만 관객을 모은 '신과함께' 시리즈(감독 김용화, 2017·2018)의 덱스터 스튜디오가 CG 작업을 맡았다. 지신이 악의 힘을 발휘할 때 피부가 오색으로 빛나고, 눈은 붉게 변한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존재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강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 와이어를 이용해 한층 사실적인 액션을 표현하려고 했다. 관객들의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도 선사할 것이다. 캐릭터 분석도 그런 쪽으로 갔다. 의상이나 분장도 일부러 어둡게만 하지 않으려고 했다.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처음으로 앞머리를 올렸다.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했다."



'사자'로 스크린 첫 주연을 꿰찼다. "영화를 찍을 때는 주연이라는 게 와닿지 않았다. 드라마를 찍고 오다보니 같은 현장으로 생각했다. 영화 홍보 스케줄이 나오고서 실감했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영화를 알고 봐주면 좋겠다. 처음이라서 정말 중요하다. 느끼는 것도 많다."

영화 '안내견'(2016) '청년경찰'(2017) 등을 연출한 김주환(38)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에 대해 "배우를 많이 믿어줬다. 알아서 맡겨주고, 더 좋은 방안을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연기적으로 빨간색을 준비해갔으면 파란색으로 가자고 하지 않았다. 짙은 빨강 또는 옅은 빨강의 디렉션을 줬다."

안성기(67)·박서준(31)과의 작업도 만족스러워했다. "선배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안 선배랑 더 많은 신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한 신밖에 없었다. 정말 많이 아쉬웠다. 안 선배는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이했다. 너무 친구처럼 다가오니 놀랍고 감사했다. 박 선배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소속사가 같았던 시기가 있어서 안면이 있었다. 배울 점도 많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겨줬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2011년 MBN 드라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2016)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구해줘'(2017) '매드독'(2017) '위대한 유혹자'(2018) 등에 출연했다. JTBC 드라마 '나의 나라' 촬영에 한창이다. 김은숙(46) 작가의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에도 캐스팅됐다.

"학교를 다니면서 오디션을 많이 봤다.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돌아봤다. "처음 연기를 시작한 것은 대학입시 준비를 하면서부터다. 당시에 막연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 '추노'(2010·KBS 2TV)를 보고 행복을 느꼈다. 그 때 연기를 하면 나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꿨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고싶을까. "좋은 사람들과 멋진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캐릭터를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늘 대중을 만날 때마다 떨리고 설레인다. 인간 우도환으로서의 감정을 느낀다. 연기할 때는 극중 인물의 감정으로 산다. 영화가 완성되거나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면 그 때 제일 많이 심장이 뛴다. 연기의 매력은 함께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대중에게 아직 보여주지 않은 면이 많다. 사람들이 늘 지켜보고 싶어하는 배우이고 싶다."


【서울=뉴시스】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다이어트 후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 전효성은 2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블링달링효성’을 통해 다이어트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전효성은 10년 동안 다이어트를 한 경험을 토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효성은...
  • 2020-02-10
  • 그룹 크레용팝 금미(32·본명 백보람)가 결혼한다. 드레스 업체 측은 9일 “금미가 오는 23일 서울 모처에서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웨딩화보 속 금미는 단아하면서도 수줍은 예비신부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와 함께 금미는 이...
  • 2020-02-10
  • 10일 밤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이겨라 안소미’ 특집으로 꾸려져 11년차 코미디언이자 워킹맘이 된 안소미의 일상을 그렸다.  방송에서 안소미는 만삭까지 일을 했으며 딸 로아 양을 낳은지 100일 만에 바로 출근했던 바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안소미는 ...
  • 2020-02-10
  • 1980년대 청춘영화를 대표했던 이규형 감독이 지난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1957년생인 이규형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께 암으로 별세했다. 이 감독은 2018년 담도암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암이 재발해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왔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규형...
  • 2020-02-09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이 딸 유담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하정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느덧 저녁 시간. 유담아 저녁 이유식 먹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담은 보행기에 앉아 저녁을 먹는 중이다. 이때 유담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볼까지...
  • 2020-02-09
  •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데뷔 11년 만에 뮤지컬배우로 나선다.  6일 공연제작사 T2N미디어에 따르면 산다라박은 3월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또!오해영’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또!오해영’은 동명의 tvN ...
  • 2020-02-06
  •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배우 커크 더글라스(Kirk Douglas)가 별세했다. 향년 103세.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커크 더글라스가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커크 더글라스의 아들인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는 SNS에 “커크 더글라스가 103세의...
  • 2020-02-06
  • 방송인 박은영이 KBS퇴사 후 근황을 전했다. 박은영은 5일 인스타그램(SNS)에 “매일 새벽 부은 눈으로 출근하기 바빴는데 머리 자른 후 2주만에 드디어 정성들여 드라이를 해보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침의 여유”라는 글과 함께 정성껏 꾸민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박은영은 지난 1월 13년간 ...
  • 2020-02-06
  • 중국스타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 신작 여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한 매체는 6일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출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탕웨이의 출연이 확정될 경우, 국내 작품에 출연하는 건 2011년 '스피드 엔젤' 이후 무려 9년만이다. 또한 해당 작품의 남주로는 이병헌이 거론되고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다...
  • 2020-02-06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