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우도환, 오색으로 빛나는 피부·붉은 눈···뱀 주교?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30일 05시58분    조회:12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 각자의 신념 만이 있을 뿐이다. 신념은 마음속 깊이 새겨진 그림 같은 것이다. 이에따라 인간은 생각하고 행동한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사자'에서 우도환(27)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선과 악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할지 고민됐다. 지신을 무조건 악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따지고보면 사람은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을 한다. 지신 역시 그렇다고 봤다. 자기 합리화가 필요하다. 어떤 것이 선인지 악인지는 정하기 나름이다. 지신은 자신만의 정의를 갖고 있고, 그걸 위해 싸운다."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다. 영화제목 '사자'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녔다. 명령이나 부탁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 혹은 신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다. 선을 위해 싸우는 사람, 악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자신의 극중 캐릭터를 "성장기에 힘들었을 것 같은 존재"로 봤다. "지신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할 때 그 사람에게 들어가고, 악의 쪽으로 이끈다. 그 부분이 많이 공감됐다. 사람은 정말 힘들 때 누군가를 찾는다. 타인이 손을 내밀어주면 썩은 동아줄이어도 잡는다. 그 점을 노린 게 지신이다. 자신을 위해 손을 내밀어주면 그걸 외면하지 않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공감할 것 같다."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악의 존재를 향해 자신 만의 의식을 치른다. 하지만 안 신부와 용후 때문에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그들의 주변을 맴돌며 섬뜩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강렬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막바지에 뱀의 표피와 비슷한 형상의 몸도 선보인다. 촬영 때마다 5~7시간에 걸쳐 특수분장을 했다. "특수제작한 실리콘 재질의 슈트를 온몸에 부착했다. 특수분장을 떼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렸다. 이걸 힘들게만 생각하지 않았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로 봤다. 물론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게 불편하기는 했다. 손도 자유롭지 않았다. 그래도 귀는 열려있어서 소리를 들었다. 하하."

쌍천만 관객을 모은 '신과함께' 시리즈(감독 김용화, 2017·2018)의 덱스터 스튜디오가 CG 작업을 맡았다. 지신이 악의 힘을 발휘할 때 피부가 오색으로 빛나고, 눈은 붉게 변한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존재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강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 와이어를 이용해 한층 사실적인 액션을 표현하려고 했다. 관객들의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도 선사할 것이다. 캐릭터 분석도 그런 쪽으로 갔다. 의상이나 분장도 일부러 어둡게만 하지 않으려고 했다.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처음으로 앞머리를 올렸다.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했다."



'사자'로 스크린 첫 주연을 꿰찼다. "영화를 찍을 때는 주연이라는 게 와닿지 않았다. 드라마를 찍고 오다보니 같은 현장으로 생각했다. 영화 홍보 스케줄이 나오고서 실감했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영화를 알고 봐주면 좋겠다. 처음이라서 정말 중요하다. 느끼는 것도 많다."

영화 '안내견'(2016) '청년경찰'(2017) 등을 연출한 김주환(38)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에 대해 "배우를 많이 믿어줬다. 알아서 맡겨주고, 더 좋은 방안을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연기적으로 빨간색을 준비해갔으면 파란색으로 가자고 하지 않았다. 짙은 빨강 또는 옅은 빨강의 디렉션을 줬다."

안성기(67)·박서준(31)과의 작업도 만족스러워했다. "선배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안 선배랑 더 많은 신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한 신밖에 없었다. 정말 많이 아쉬웠다. 안 선배는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이했다. 너무 친구처럼 다가오니 놀랍고 감사했다. 박 선배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소속사가 같았던 시기가 있어서 안면이 있었다. 배울 점도 많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겨줬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2011년 MBN 드라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2016)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구해줘'(2017) '매드독'(2017) '위대한 유혹자'(2018) 등에 출연했다. JTBC 드라마 '나의 나라' 촬영에 한창이다. 김은숙(46) 작가의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에도 캐스팅됐다.

"학교를 다니면서 오디션을 많이 봤다.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돌아봤다. "처음 연기를 시작한 것은 대학입시 준비를 하면서부터다. 당시에 막연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 '추노'(2010·KBS 2TV)를 보고 행복을 느꼈다. 그 때 연기를 하면 나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꿨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고싶을까. "좋은 사람들과 멋진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캐릭터를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늘 대중을 만날 때마다 떨리고 설레인다. 인간 우도환으로서의 감정을 느낀다. 연기할 때는 극중 인물의 감정으로 산다. 영화가 완성되거나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면 그 때 제일 많이 심장이 뛴다. 연기의 매력은 함께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대중에게 아직 보여주지 않은 면이 많다. 사람들이 늘 지켜보고 싶어하는 배우이고 싶다."


【서울=뉴시스】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어린 시절의 떠들썩함, 어린 시절의 성장, 사회 초년생의 불안, 삶의 한 걸음도 아버지의 사랑과 축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동경은 아버지에 대해 "매우 엄하다"고 표현했고,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라다 부단한 노력으로 복단대에 합격해 운명을 바꿨다.그는 고생을 참고 견디는 것이 귀중함을 잘 알고 있으며...
  • 2019-07-16
  •  1세대 아이돌그룹 핑클 멤버 이진이 '캠핑클럽'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결혼과 남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14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은 캠핑에 합류하기 ...
  • 2019-07-16
  •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 여성들이 일하던 업체 측이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강씨 가족에게 피해 여성들의 집 주소를 알려주기도 했다. 채널A ‘뉴스A’는 피해 여성들의 소속 업체 관계자가 피해자들을 수차례 회유하고 협...
  • 2019-07-16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공개된 장윤정의 집은 울타리나 담이 없는 2층 주택이었다. 널찍한 거실 한쪽에는 상패와 상장이 가득 담긴 진열장이 있었다. 또한 부엌에는 세계 각국의 술들이 가득 채워진 술...
  • 2019-07-15
  • 장윤정의 집과 아들 연우 군. [사진 SBS '집사부일체' 캡처] 트로트 가수 장윤정(39)이 2층집과 6살 아들 연우 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장윤정이 출연해 상승형재(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와 하루를 보냈다. 장윤정은 이날 경기도에 위치한 2층짜...
  • 2019-07-15
  • '집사부일체' 장윤정이 새 사부로 등장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트로트의 대가' 장윤정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힌트요정으로 출연한 사람은 믿고보는 배우 손현주였다. 손현주는 사부에 대해 "나와는 술친구이기도 하고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사부는 화끈한 분"이라...
  • 2019-07-15
  • 대법원 판결로 한국 땅을 밟을 길이 열린 가수 유승준(42)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다시 치솟고 있다. 유씨 입국을 막아 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4일 오후 16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 게재 사흘 만에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에 근접하게 된 것이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 2019-07-15
  • 최근 설리, 화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속옷을 벗은 ‘노브라’ 행보에 앞장서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아직은 “민망하다”거나 “공공장소에서 민폐다” “보는 눈을 생각해라”는 식의 부정적 시선이 더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
  • 2019-07-15
  • 그룹 핑클로 활동한 가수 이효리(40)와 성유리(38)가 눈물을 흘렸다. JTBC ‘캠핑클럽’ 제작진은 11일 포털사이트·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첫 방송 예고 영상을 선공개했다. ‘캠핑클럽’은 핑클 이효리·옥주현·이진·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을 하는 리얼리티 ...
  • 2019-07-12
  • 가수 겸 배우 하리수(44)가 가수 강인(34)의 그룹 슈퍼주니어 탈퇴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리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인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서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강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퍼주니어 탈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2019-07-12
‹처음  이전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