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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펀치 日 쥬리 "새로운 도전하고 싶어 한국에 왔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8일 05시22분    조회: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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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어요."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48'에 출연한 일본 걸그룹 AKB48 출신 다카하시 쥬리(22)가 어눌한 한국어로 한국 시장에 도전한 이유를 말했다. 쥬리는 지난 3월 AKB48을 졸업하고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뒤 7일 신인 걸그룹 로켓펀치로 데뷔했다.

이날 오후 4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로켓펀치 데뷔 쇼케이스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멤버는 단연 쥬리였다. 쥬리는 지난해 AKB48 선발 총선거(팬 인기투표)에서 12위를 차지했고, '프로듀스48'에서 최종 순위 16위에 올라 국내 팬이 많다.

특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 속 데뷔여서 관심이 높았다. 이미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에 일본인 멤버들이 있지만, 최근 가요계에선 루안과 유키카, 허니팝콘 등 일본인 가수들이 데뷔하거나 컴백해 주목받았다.

쥬리는 "저에겐 도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울림에서 먼저 메일로 연락을 해와 제가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림을 믿고 함께하게 됐다"면서 "한국 무대에 다섯 멤버와 함께 설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로켓펀치 쥬리로서의 활동을 많이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쥬리가 몸담은 6인조 로켓펀치는 울림이 러블리즈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걸그룹 이름으로는 독특한 팀명은 '단조로운 일상에 날리는 신선한 한 방의 펀치'란 의미다. 자신들이 선사하는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일상에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겠다는 바람이 담겼다.

2005년생인 막내 다현은 "많이 떨리지만, 오늘 무대에 서기 전 언니들이 잘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연습하던 대로 즐기자고 '파이팅'해줬다"고 말했다.

수윤은 "멤버 모두 센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주얼과 실력, 매력을 갖췄다"고 자랑하며 "우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첫 앨범 '핑크 펀치'(PINK PUNCH)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빔밤붐'(BIM BAM BUM)은 독일어로 '땡땡땡'이란 뜻으로, 세상에 자신들의 노래를 울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표현한 노래다.

윤경은 "'빔밤붐'은 렌즈 같은 노래"라며 "렌즈를 끼면 세상이 밝아지듯이, 이 노래로 세상을 밝게 해보고 싶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멤버들은 또 처음에는 쥬리와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며 많이 친해졌다고 강조했다. 팀에는 쥬리와 함께 '프로듀스48'에 출연한 멤버도 있다.

연희는 "처음엔 바디 랭귀지로 얘기했지만, 소통을 위해 한국 멤버는 일본어, 쥬리 언니는 한국어를 공부해 지금은 원활하게 소통된다"고 말했다.

쥬리는 "멤버들이 마카롱 게임 등 한국 게임을 많이 알려줬다"면서 "숙소 생활이 처음이어서 긴장했지만 지금은 그룹이라기보다 가족 같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일본인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를 묻자 "고구마"라며 "처음에 한국에 와서 (소통이 어려워)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고구마라고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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