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 여기에 소공연까지. 다시 핑클이 돌아왔다.
8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선 신곡 작업에 나선 핑클(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캠핑 후 첫 회동. 이효리는 재결합 공연에 대해 “나야 계속 가수 활동을 했으니 하면 한다”라며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면서도 “이진과 성유리를 보니 서둘러서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유리는 “시간이 필요하긴 하다. 솔직히 몇 달이 걸릴 지도 모르겠다. 안무를 열 몇 곡을 외워야 하니 두 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공연에 필요한 반주음원이 전무한 상황. 풀 밴드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효리의 설명에 성유리와 이진은 “우린 살짝 깔아줘야 한다”라고 소리 높였다.
이에 따른 이효리의 정리는 올해 안에 대규모 공연은 무리라는 것. 이진이 “이 시점이 되니까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하면 옥주현은 “나중에 시즌2하고 그때 공연하자”라고 제안, 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핑클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하는 작은 공연으로 의견을 모았다. 첫 과정은 안무연습이다. 오래 전 무대를 떠난 이진과 성유리가 안무연습을 시작한 가운데 곧 이효리와 옥주현도 합류했다.
그러나 3집 ‘나우’에 이르면 옥주현도 안무가 떠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반대로 이효리는 현역가수답게 에이스의 활약을 보였다.
이날 연습곡은 핑클의 데뷔곡인 ‘블루레인’이다. 연습이 반복되면 곧 하나의 무대가 완성됐다. 그야말로 그 시절 핑클의 귀환.
여기에 특별한 손님들도 함께했다. 과거 핑클의 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예고 없었던 이들의 등장에 핑클 멤버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특히나 옥주현은 눈물을 흘렸다.
과거 매니저들에게 이효리가 물은 건 “우리가 그때 진짜 미웠나?”라는 것이다. 매니저들은 “정신이 힘들었다. 너희 넷이 뭉쳐 있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추옥토크가 이어지면 이효리도 눈물을 보였다. 매니저들은 “이상해. 꿈같아”라며 재회의 감격을 전했다. 핑클 멤버들도 공감했다.
이어 핑클 멤버들은 녹음 작업에 나섰다. 첫 타자는 이진이다. 긴장된 모습으로 녹음실 부스에 입성한 이진에 옥주현은 냉정한 지적을 쏟아냈다. 이에 성유리가 공포를 표하면 이효리는 “너 오늘 각오해라. 집에 못 간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정작 음이탈을 저지른 사람은 이효리였다. 이효리는 “음이 너무 높다. 난 키가 작아졌다”라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안무연습이 시작되면 멤버들은 자신감을 잃었다. 이효리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내 남자친구에게’의 쉬운 안무도 못하는데 ‘나우’는 꿈도 못 꾸겠다”라고 한탄했다.
소공연에 앞서 멤버들은 팬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접했다. 그 중엔 핑클 팬클럽에 만나 골인한 부부도 있었다.
핑클은 신곡으로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할 예정. 여기엔 작곡가 김현철이 가세했다. 김현철은 “너희 넷이 뭉친 게 신의 한수다. 넷 다 멀쩡하니까 모였을 거 아닌가. 요즘은 어느 한 명이 일을 낸다”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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