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미친개' 풀고픈 최악 미제 사건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15일 07시25분    조회:13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1일 개봉 '나쁜 녀석들:더 무비' 주연
OCN 동명 수사물 5년 만에 영화화
범죄자들과 나쁜 놈 잡는 형사 반장
"'그알' 미제 사건 답답함 대신 풀었죠"
5년 전 동명 OCN 드라마에 이어 영화판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주연으로 돌아온 배우 김상중을 4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면서 늘 안타까웠어요. 우리가 살면서 법의 심판으로 해결 못 하는 일이 너무 많잖아요. 작품 속에서 그런 사건들을 해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11일 개봉한 ‘나쁜 녀석들:더 무비’(감독 손용호)에서 5년 만에 악질 형사 오구탁 역으로 돌아온 김상중(54)의 말이다. 이번 영화는 2014년 방영한 OCN 동명 수사물 시리즈의 극장판. 오구탁이 복역 중인 조폭 박웅철(마동석) 등 범죄자들과 ‘특수범죄수사과’를 조직, 흉악범들을 소탕한단 드라마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아 개봉 사흘만에 135만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전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김상중은 12년째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를 진행하며 다룬 미제 사건들을 돌이키며 “오구탁 반장은 제도권 안에서 해결 못 하는 일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대리만족이 컸다. 나쁜 놈이 걸렸다 싶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미친개’로 불린다. ‘최고 애정’하는 캐릭터”라 했다. 

마동석과 꿈꾼 극장판 설렜다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 2년 전 원작 드라마의 주인공인 오구탁 반장(김상중), 조폭 박웅철(마동석)과 새로 합류한 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다혈질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딸이 살해당한 오구탁의 사연이 중심축이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마동석표 액션과 코미디가 중심이다. 교도소 호송차량 탈주사건이 벌어지자, 그는 박웅철과 새 얼굴인 사기꾼 곽노순(김아중),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과 뭉쳐 탈주범들을 찾아 나선다. 
그는 “드라마 촬영할 때 영화화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 나눈 게 (마)동석이었다”며 “5년이 흘러 현실이 되니 굉장히 설렜다”고 했다. “이번 영화는 ‘마동석의 나쁜 녀석들’이죠.” 이렇게 말하며 “기획 단계부터 개봉시기와 타깃을 정했다. 동석이가 아니면 안 될 존재감 속에 드라마보다 더 대중적인 웃음코드, 액션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흥행이 잘 돼서 ‘속편’이 나오면 ‘속 편하게’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여지도 남겼다. 
이번 영화에서 드라마보다 자주, 강렬하게 총을 꺼내드는 오구탁 반장. 극 중 카리스마와는 정반대로 평소엔 '아재개그'도 즐긴다.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태국 국적) 뱀뱀과 호형호제하게 된 계기도 아재개그다. "코가 큰 경찰이 뭔지 아냐, '코쿤캅(태국어로 '감사합니다')'이라 했더니 좋아하더군요. 언어유희로 이런 기쁨을 줄 수 있는 게 우리말의 장점 아닙니까. 그래서 아재개그를 좋아합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탕웨이샷' '이동건샷' 총격액션
영화에서 오구탁은 드라마 속 사건 이후 암 투병 중이란 설정이다. 끈적한 저음, 삐딱한 시선 등 위압적인 카리스마는 예전 못지않다. 박웅철이 ‘전설의 주먹’이라면 그는 사격이 특기. 이번엔 드라마보다 더 과감하게 쐈다. “요즘 우리 경찰들 총기 사용 규제가 까다롭잖아요. 영화에서라도 좀 자유자재로 쏴보자 했죠. 두 가지 스타일로 쐈습니다. 길 가면서 쏘는 건 ‘탕 웨이(way·길) 샷’, 막 이동하면서 총 쏘면 ‘이동 건(gun·총) 샷’이죠.” 
평소 유쾌해서 즐긴다는 “언어유희”가 물 흐르듯 나왔다.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냐"
영화는 전설의 주먹 박웅철 역 마동석의 액션, 코미디를 중심으로 교도소 호송차량 탈주사건 배후의 검은 내막을 풀어낸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우리 집 밑에서 슈퍼 하는 진숙이 엄마, 그 윗집에서 세탁소 하는 종민이 아빠, 옆집 PC방 폐인 해남이 삼촌…. 그 사람들이 다 세금이라는 걸 내. 남의 돈 갖다 옷 사 입고, 밥 처먹고, 술 처먹고 할 거면 최소한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지. 그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 아니냐.”

극 중 명대사를 재현할 땐 눈빛이 달라졌다. 드라마 1화에서 거짓말한 경찰한테 오구탁이 했던 촌철살인의 명대사다. 이번 영화에서 부활했다. 이를 즉석에서 재현하며 그는 “적폐에 대한 일침”이라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이전부터 사회문제엔 관심이 많았다는 그다. “1998년에 ‘추적 사건과 사람들’(SBS)이란 시사 프로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했어요. 배우가 관심 갖고 바라보는 게 연기에 투영되니까 사회 문제도 너무 지나치지만 않으면 관심 갖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Q : 영화 속 ‘나쁜 녀석들’을 풀어 해결하고픈 현실 사건도 있을까. 
A :
“매우 많다. 고유정(전남편 살해사건 피고인)만 해도 유족들이 시신도 없이 장례를 치렀잖나. ‘그것이 알고 싶다’를 10년 넘게 하면서 최악의 범죄자다. 차마 방송 못 한 뒷얘기들은 정말…. 이렇게 답답한 일이 비일비재하다. 동석이가 ‘그것이 알고 싶다’ 애청자여서 같이 얘기를 많이 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대리만족을 줄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이 간절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그는 자주 “우리”라 칭했다. 
드라마에서 딸의 살해사건을 파헤쳤던 오구탁 반장은 영화에서 또 다른 동기로 수사에 나선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Q : ‘그것이 알고 싶다’에 애착이 큰 듯하다. 
A :
“나는 저널리스트가 아니지만, 진행자고, 배우다. 배우로서 어떤 사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매주 금요일 녹화할 때마다 내가 첫 번째 시청자란 생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은 좀 더 알기 쉽게 다듬기도 한다. 어떨 땐 엔딩 멘트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가장 고생하는 건 PD들이다. 내가 진행을 맡기 전까진 ‘누구누구(진행자)의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제목이 나갔다. 나는 내 이름을 걸만한 성과가 나오면 그때 걸자고 했다. 그렇게 벌써 12년이 흘렀다.” 

"그런데 말입니다" 탄생 비화
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넷 홈페이지[사진 홈페이지 화면 캡처]
그 사이 그의 단골 진행 멘트 “그런데 말입니다”는 이 방송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내가 만든 멘트”라며 그가 장난스레 웃었다. “이야기를 전환할 때 처음엔 ‘그런데, 그런데?’ 그랬는데 왠지 공손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요’는 긴장감이 없고. 그렇게 신경 쓰며 시작한 멘트가 유행어가 돼버렸네요.” 
뭘 연기해도 ‘그것이 알고 싶다’가 연상된다는 평가를 듣곤 하는 건 고민이었다. “배우로선 큰 단점이죠. 하지만, 배우가 아닌 진행자로서 알려야 할 정의, 진실을 공론화하는 저의 모습이 또 싫지만은 않더라고요. 물론 ‘그것이 알고 싶다’ 이미지로 굳어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쓰죠. 오구탁의 대사톤과 발성,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MBC)의 아모개 사투리도 그렇게 해서 만들었어요.” 
김상중의 연기는 늘 극을 안정감 있게 극을 이끌었다. 사진의 드라마 '추적자'에선 치명적인 악역으로 시청자를 혈압 잡게 만드는 '고혈압남'으로 떠올랐다. [사진 SBS]

'테이큰' 리암 니슨만큼 액션 자신있죠
2년 전 아들 홍길동을 구하려 양반가에 모든 걸 빼앗긴 아모개 연기로 그는 생애 첫 지상파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드라마 ‘추적자’(SBS)에선 거꾸로 대권 출마를 위해 모든 걸 짓밟는 파렴치한 국회의원 역을 숨 막히게 소화하며 악역까지 넘나든 그다. 그러나 보여주지 못한 게 더 많다고 했다. 
“액션 욕구가 있죠. 초창기 드라마는 스턴트 없이 많이 했어요. 드라마 ‘시티헌터’(2011, SBS) 때 대통령 경호 액션도 대역 없이 다 했고요. 기회만 준다면 저도 뭐,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만큼 액션은 아직 자신 있습니다.”

추석 특집, 신동엽과 술vs담배 대결
올해 추석 특집 교양방송 ‘신동엽 VS 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사진 SBS]
취미는 온로드 바이크, 스킨스쿠버, 골프도 즐긴다. ‘역적’ OST 중 ‘익화리의 봄’을 직접 부를 만큼 노래 실력도 출중하다. 최근엔 tvN 강연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SBS 요리 예능 ‘폼나게 먹자’ 등 진행자로서 활동반경도 넓어졌다. 오는 14, 15일엔 이름을 내건 추석 특집 교양에도 나선다. ‘신동엽 VS 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SBS)다. 
“신동엽씨는 워낙 애주가고 저는 애연가예요. 예전에 골프 치고 밥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길 가볍게 한 적이 있어요. 잠깐 설왕설래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얘기해보게 됐네요. 예능인인 동엽씨 리드에 잘 묻어가야죠.”(웃음) 


Q : 30년 연기생활의 철칙이 ‘품위 있고 우아하게’라고. 
A :
“폐 끼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술을 안 하다 보니 음주에서 오는 느슨함이 좀 없기도 하고. 술은 한 잔도 못한다. 그래서 맥주 먹는 장면이 힘들다. (소주는 물로 처리해도) 맥주는 거의 진짜니까. 해병대 갔을 때도 맞을래, 술 마실래, 하면 차라리 맞았다. 그리고 연예인은 공인도 아닌데 유명하단 이유로 참 많은 혜택을 받잖나. 그런 만큼 뭔가 책임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신중하게 행동하려 노력한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한국계 미국인 켄 정(50)이 ‘톰과 제리’ 실사 영화에 합류했다. 극중 ‘재키’ 역을 맡는다.  켄 정과 함께 합류한 롭 딜레이니(42)는 ‘두브루스’, 조던 볼거(25)는 ‘캐머런’, 팔라비 샤르다(31)는 ‘프리타’로 분한다. 앞서 주연급으로는 클로이 그레이스...
  • 2019-08-02
  • 영화 ‘봉오동 전투’ 유해진 / 진정성 있는 모습 보이려 / 전투장면 기교 없이 묘사 / 일본군 대장과 진검 승부 / 통쾌한 카타르시스 선사 / 농사 짓다 독립군 되듯이 / 이름 없는 영웅들에 주목 / 산 오르내리는 장면 많아 / 평소 등산 즐긴 게 큰 도움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 2019-08-02
  •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개봉 첫 날 48만 명을 동원하며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는 이날 48만5715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52만4934명으로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개봉한 '사자'(감독 김주환)는 37만7118명을 모아...
  • 2019-08-01
  • 배우 김혜자(78)가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하는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 녹음에서 “사실 연기자 개인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 못 하고 있었다”면서 “‘눈이 부시게’ 이름이 호명되니 순간적으로...
  • 2019-07-31
  • 음악과 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넘치는 매력을 발산해 온 헨리가 할리우드 첫 진출작 영화 에서 ‘트렌트’ 역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감독: 게일 맨쿠소 | 출연 : 조시 게드, 데니스 퀘이드, 캐서린 프레스콧, 마그 헬젠버거, 베티 길핀, 헨리, 애비 라이더 포트슨 외 | 수입: CJ엔터테인먼트 | 배급: C...
  • 2019-07-31
  • 유해진·류준열·조우진 주연 대작 원신연 감독 “한일 갈등 예상 못 해” “피해의 역사, 저항의 역사를 넘어 승리의 역사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 조우진 주연의 영화 ‘봉오동 전투’(제작 빅스톤픽쳐스)가 내건 기치는 ‘승리의 서사&rsq...
  • 2019-07-30
  • ‘어벤져스’가 떠난 자리에서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흥행 불패’로 통하는 마블스튜디오의 향후 시리즈를 주도할 차세대 히어로의 위치를 증명한 덕분이다.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스파이더맨2)이 28일 누적관객 780만 명을 넘어...
  • 2019-07-29
  •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82년 연출한 SF 느와르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주인공 해리슨 포드에 맞서는 복제인간 악당 두목 로이 배티 역으로 출연한 네덜란드 배우 룻거 하우어가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뒤늦게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향년 75세. 에이전트 스티브 케니스는 고인이 갑자기 건강이 악...
  • 2019-07-25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