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사리’ 드라마는 필요없다, 눈속임 없는 돌직구 반전영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25일 05시16분    조회:13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뒤에 숨겨져 있던 가슴 아픈 진실, 외면하고 싶지만 그래선 안 되는 장사상륙작전을 다룬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이 9월 25일 개봉한다.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 나이 17세, 훈련 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또, 2016년 개봉해 총 70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을 잇는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전쟁 시리즈물이다.

실존 인물인 이명흠 대위를 토대로 탄생한 캐릭터인 유격대 리더 '이명준' 역할에는 김명민, 일등상사 '류태석' 역에 김인권, 중대장 '박찬년' 역에 곽시양이 활약한다. 실제 해병대 복무 중인 최민호가 장사리로 향한 학도병 분대장 '최성필'로 분했으며, 에이스 학도병 '기하륜' 역에는 라이징 스타 김성철이 활약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종군 기자 '매기'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곽경택 감독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공동 연출을 맡은 이유로 "잘 모르고 있던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천상륙작전 성공 뒤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은 기밀에 부쳐진 탓에 기억하는 이가 드물다. 군복은 커녕 군번줄조차 받지 못한 햇병아리 학도병이 온 몸으로 인민군의 총탄을 받아내야 했던 가슴 아픈 역사는 외면하고 싶은 실패의 기억이기도 하다. 

"반공 영화 아닌 반전 영화"라고 곽경택 감독은 강조했다. 그간 한국전쟁을 그린 영화에서 인민군을 표현할 때 무자비함과 잔혹함을 위주로 해 묘사했다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선 이념을 떠나 전쟁에 내몰려야만 했던 아깝고 아까운 청년들이 등장한다. 인민군복을 입고는 있지만, 누군가는 알아주길 바라며 그 안에 교복을 입고 있었던 남한 학생이 이를 드러낸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전쟁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꽤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각자에 드라마틱한 서사를 부여하기 보다 전쟁의 참혹함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배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하는 학도병과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처럼 군더더기 없는 전개는 자연스레 전쟁으로 스러져간 이들에 대한 헌사가 된다.

김명민은 마치 '불멸의 이순신' 속 이순신을 연상시킨다. 훈련도 안 된 학도병들을 이끌고 사지로 향할 수밖에 없는 고뇌가 스크린에 내내 드러난다. 김인권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학도병으로 분한 젊은 피 최민호와 김성철은 극 초반 날 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다가, 끝내 뜨거운 전우애를 펼치며 감동을 안긴다. 

외면하고 싶을지 모르는 잔혹한 역사를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 이들이 존재해 현재의 자유와 행복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 물든 바닷가에 파도와 함께 넘실거리는 학생들의 모자를 보며 모두 느껴야만 한다. 전쟁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한다고.(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뉴스엔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지난 7월 월트 디즈니가 내년 개봉 예정인 실사판 ‘인어공주’의 주인공 ‘아리엘’ 역으로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팬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인종 다양성을 위한 노력은 존중하지만 원작 애니메이션 주인공 이미지와 차이가 크는 것이 이유였다.    내...
  • 2019-09-01
  • KBS 2TV '1박 2일'이 제작 중단한 지 5개월 만에 시즌 4 재개를 결정했다. 29일 KBS는 공식 자료를 통해 "KBS는 오랜 논의 끝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1박 2일 시즌4' 기획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예능 부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프로그램을 ...
  • 2019-08-30
  • 김래원과 공효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가 두 배우의 특별한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커플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 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n...
  • 2019-08-30
  • 한국 가요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장편영화의 메인 테마곡으로 쓰인다. 웨인 왕 감독(70)은 다음 달 6일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하는 영화 ‘커밍 홈 어게인(Coming Home Again·가제)’에 이문세의 노래 ‘옛사랑’을 삽입했다고 28일 동아일보에 단독으로 공개했다. 왕 감독은...
  • 2019-08-29
  • 드라마 '열혈사제'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한류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6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전현무, 조보아의 사회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가 열렸다. 이날 이명우 PD는 수상 직후 “'열혈사제'가 큰 지지를...
  • 2019-08-29
  • 최근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 열풍을 타고 영화에도 레트로 붐이 일고 있다. ‘건축학 개론’(2012년)이 관객들의 기억에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으로 남았듯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은 옛 분위기를 물씬 담은 음악으로 ‘레트로 룩’을 완성하고 있다...
  • 2019-08-28
  • 송승헌이 국민 패륜아의 오명을 쓰고 낙선했다.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한 것. 26일 오후 방송된 tvN 새 드라마 ‘위대한쇼’ 1화에서는 위대한(송승헌)이 패륜의 오명을 쓰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위대한은 오랫동안 인연을 끊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됐다. 고시원에...
  • 2019-08-27
  • 배우 조정석과 임윤아가 올 여름 극장가 흥행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개봉 25일째인 24일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엑시트’가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800만 관객 고지에 오르며 올 여름 최고 흥행작에 오름과 동시에 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및 박스...
  • 2019-08-26
  • 이지은이 여진구를 오해하고 악귀와 함께 소멸되는 운명을 선택했다. 25일 tvN ‘호텔 델루나’에선 장만월(이지은 분)이 구찬성(여진구 분)을 고청명(이도현 분)의 환생이라고 확신하고 악귀가 되는 선택을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장만월은 고청명이 자신에게 주려고 했던 피 묻은 장신구를 원귀인 설지원(이다...
  • 2019-08-26
  •   스파이더맨이 마블의 슈퍼히어로 군단인 어벤져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진 소니픽처스와 마블 영화 제작사인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파이더맨을 더는 마블 세계관(MCU)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 2019-08-22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