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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룰라' 멤버 김지현(47)이 아들 두 명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지난 20일 오후에 방송된SBS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룰라 멤버 이상민, 채리나와 가수 바비킴이 김지현의 신혼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김지현에게 "가끔SNS를 보면 남편이랑 아주…(좋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현은 "아직까진 결혼 4년차니까"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지금 애가 몇 살 이지?"라고 물었고 김지현은 "큰 애가 고1, 작은 애가 중2"라고 답하며 방송 최초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바비킴은 놀란 눈으로 "아이가 있었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지현이가) 결혼한 남편이 아이가 있다"고 대신 말했다.
채리나는 "(김지현이) 여행을 갔다와서 아이들이랑 찍은 사진을SNS에 올리고 싶더래. 갑자기 가슴이 뭉클하더라. 언니가 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언니가 굳이 이야기할 데도 없었고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고"라고 전했다.
김지현은 "내가 그걸 숨기고 쉬쉬하려는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고 아이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내 입장에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아들이 둘 있으니까 든든하다. 딸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시험관 시술을 7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의사가 그러는데 진짜 몸이 건강하다고 한다"며 "근데 문제는 나이라더라. 나이가 제일 문제인 거다. 젊음을 못 따라가는 거다. 3~4년만 빨랐어도 편했을 거라고 이야기하긴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나이가 너무 많으니까 한번 노력은 해보고 나중에 후회할까봐. 너무 나이가 많아 못할 때는 그래도 한 번 해볼 걸 후회는 안 하려고 시험관을 하는 거다"라며 "막내딸 하나만 낳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거다. 주시면 감사하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고"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엄마가 되니까 사람이 커보인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라며 "룰라 리더를 바꿀까?"라고 말하며 자칫 어색해질 수 있었던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그룹 룰라는 1994년 데뷔한 혼성 힙합그룹으로 2집 '날개잃은 천사'가 100만장이 팔리는 등 90년대 최고 인기 그룹이었다. 데뷔 당시 멤버는 이상민, 김지현, 고영욱, 신정환이었지만 2집부터는 이상민, 김지현, 고영욱, 채리나 멤버로 활동했다. 오랜 공백기를 가진 후 2009년에 정규 9집으로 재결합한 뒤 현재 이상민, 김지현, 채리나 3인이 방송과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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