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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성이자 보루' 제목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야말로 공전의 대히트를 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덕에 한류 스타 송혜교는 완전히 날개를 달고 인기 절정을 구가한 바 있다. 이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도 있다.
그렇다면 중국 연예계는 이 상황을 그냥 두고만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짝퉁에 관한 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중국이 결코 그럴 리가 없다.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의 컨셉을 도용, ‘별에서 온 상속자’라는 드라마를 만들어낸 저력을 발휘하면서 ‘태양의 후예’ 중국판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판 ‘태양의 후예’ 제작을 알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글./제공=진르터우탸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조차도 23일 ‘태양의 후예’ 중국판이라고 부르는 이 드라마는 ‘너는 나의 성이자 보루’라는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것. 소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라고는 하나 내용이 거의 ‘태양의 후예’와 판박이라고 해도 좋다. 소설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짝퉁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남녀 주인공은 바이징팅(白敬亭·26)과 마쓰춘(馬思純·31)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하게도 둘 다 미혼에 나이가 다섯 살 차이가 난다. 송혜교,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를 찍었을 때의 상황과 유사하다. 둘이 이른바 쌍송(雙宋)과 같은 길을 걷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아직 어느 방송에서 방영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나 조만간 제작이 완료될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대략 난감인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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