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리타' 주인공 수 라이온 사망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30일 13시39분 조회: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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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리타’의 여배우 수 라이온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2년작 영화 ‘로리타’에서 주인공 소녀 ‘로리타’를 연기한 여배우 수 라이온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73세.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로리타’는 의붓딸인 12세 소녀 로리타에게 사로잡힌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그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큐브릭 감독은 여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800명의 소녀들에 대해 오디션을 진행했으나, 14세의 나이에 연기경험이 없는 라이온을 ‘로리타’ 역에 발탁했다.
소녀 로리타에게 빠진 중년의 남성은 촬영 당시 53세의 나이였던 영국계 배우 제임스 메이슨이 맡았다.
큐브릭 감독은 영화의 성적인 내용과 남여의 나이차 문제로 검열관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온은 이 작품으로 1963년 골든글로브 신인여우상까지 받았지만, 영화가 개봉될 당시 15세로 영화관에서 본인이 출연한 작품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라이온은 ‘로리타’ 이후에도 다수의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 출연했지만, 첫 출연작 ‘로리타’ 만큼의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얻은 작품은 없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은 1980년작 공포물 ‘앨리게이터’로, 이 작품에서는 뉴스캐스터 역할을 맡았다.
브릿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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