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클로젯' 하정우 "아빠 연기? 육아 초보 표현해냈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30일 15시17분    조회:32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혼이지만 아빠 연기를 하는 어색함을 초보 아빠의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죠."

'백두산'에서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 배우 하정우(42·본명 김성훈)가 이번에는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됐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영화 '클로젯'에서다.

하정우는 '클로젯'에서 벽장 속으로 사라진 딸을 찾아 헤매는 상원을 연기했다. 상원은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고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다.

30일 오후 종로구 소격동에서 만난 하정우는 상원에 대해 "육아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기러기 아빠"라고 설명했다.

"딸과 단둘이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람이죠. 나름의 노력을 하지만, 상원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물질적으로 주는 것뿐이고요. 제가 미혼이기 때문에, 아빠로서 어색한 건 마찬가지겠구나 싶었죠. 그걸 그대로 노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감독님과 그 가족 사이에서도 힌트를 얻기도 했어요. 가족이 미국에서 있어서 오랜만에 만나면 어색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미지 원본보기'클로젯'[CJ엔터테인먼트 제공]

상원이 딸을 잃어버린 아빠인 까닭에 하정우는 "오랜만에 건조하고 웃음기 빠진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매번 너스레 떠는 인물만 맡을 순 없다"라고 웃었다. 

상원과 함께 딸을 찾는 퇴마사 경훈을 연기한 김남길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고 강조했다. 

"10년 전에 고현정 누나 팬 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는 별 이야기 안 했어요. 이후 주지훈이 '귀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웃기다'고 김남길을 소개하면서 함께 만났어요. 술을 아예 못하는데, 나랑 만났다고 소주 두 잔을 마시더니 쓰려져 자더라고요. 그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여웠어요. 이후 함께 '클로젯'을 하면서 지금은 자주 보는 사이가 됐죠. 왜 이렇게 늦게 만났나 싶어요."

연출을 맡은 김광빈 감독과는 15년 전 '용서받지 못한 자'를 통해 처음 만난 오래된 인연이다. 학교 동문인 두 사람은 당시 주연 배우와 동시 녹음 스태프로 함께 했다. 

"그때 촬영 끝나고 집에 같이 가면서 항상 영화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 감독은 '나는 어떤 영화를 찍고 싶다'고 하고 저는 '로버트 드니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죠. (웃음) '용서받지 못한 자'는 여름에 시작해서 계절이 변하고 13개월 동안 찍었는데, 그 13개월 현장에 김광빈이 한결같이 있었죠."

김 감독 시나리오가 아니었더라도 출연했겠느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누가 가져왔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영화에 제작자로도 참여한 하정우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하정우[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럴싸했어요. (웃음) 컴퓨터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좋더라고요. 저는 제작자이기 때문에 영화의 핵심까지 건드릴 수는 없었어요. 그것은 감독의 몫이니까요."

그러면서 그는 "제작자로서는 배우와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젯' 같은 미스터리·스릴러는 비교적 저예산 영화니까 직접 제작에 참여하거나 기획하지 않으면 개발하기 어렵죠. 책임감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의 다양성을 조금 더 추구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요즘 배우들도 연출을 많이 하는데, 그를 통해 너무 큰 규모의 영화만 만드는 장르의 쏠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죠."

현재 '보스턴 1947'을 촬영 중인 하정우는 현재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연기에 대한 고민 역시 계속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고민한다고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진 않아요. 내 경력과 관객들이 요구하는 것에 맞게 표현해내는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거죠. 사람 사는 세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체험하고, 살아가면서, 새로운 표현법을 찾는 일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잘 연기할 수 있을까는 곧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와 맞닿아있는 고민 같아요."

이미지 원본보기하정우[CJ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연예계 대표 붕어빵 부자(父子)인 '김구라'와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가 부모 자식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위한 유튜브채널 '그리구라'를 론칭했다.  MCN 업계의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연예계 대표 붕어빵 부자인 방송인 '김구라'와 아...
  • 2020-01-10
  •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와 장지연의 만남을 주선한 이 중 자신의 아내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집사람은 김건모도, 장지연도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소개를 해주냐"라고 부인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현우 부인이 원래 장지연을 안다. 그리고 김건...
  • 2020-01-10
  • 가수 김건모로부터 유흥업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피해 당시 김건모가 배트맨 티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건모의 배트맨 티가 제작된 시점은 그 이후라서 사건 당시엔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새로 나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이진호 기자싱카’는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 2020-01-10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명성을 앞세워 허위·과대광고를 일삼은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 15명과 유통전문판매업체 8곳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이중엔 방송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탤런트 겸 가수 김준희 등이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팔로워가 1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활동하는&n...
  • 2020-01-10
  • 배우 주진모(46)씨 등 여러 연예인이 휴대전화 해킹 및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8일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며 “다만 피해자들의 사생활 보호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사항...
  • 2020-01-10
  • 최근 팬미팅까지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그룹 태사자가 암초에 부딪혔다. 멤버 중 한명이 과거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팬들의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투' '빚투' 등 연예인들의 성인지 감수성이나 윤리의식 결여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범...
  • 2020-01-09
  •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스마트 시대다. 201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는 천지개벽했다. 단군 이래 처음으로 세계적 스타(방탄소년단)를 배출했고 TV 경연 프로그램이 대세가 됐나 했더니 폭삭 망가지고 말았다. 새 10년을 여는 2020년을 전망한다. 오리무중이므로 감히 대예언, 천기누설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평론가와 업...
  • 2020-01-09
  • ‘라스’ 김구라가 배우 이연수에게 은근한 호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천태만상 인간세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호근, 권일용, 이연수, 장동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연수는 ‘MBC가 키운 딸’이라는 말에...
  • 2020-01-09
  • 배우 주진모씨 등 연예인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주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전날 주씨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리며 “연예인이...
  • 2020-01-09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