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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치료 10회가 전부" 하정우, 프로포폴 불법투약 '반박'…영화계 술렁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9일 10시22분    조회: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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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는 배우 A씨는 하정우였다. 침묵을 깨고 입을 연 하정우는 불법 약물 투약은 없었다며 해명했으나, 하정우 측이 이미 밝힌 대로 대중예술인으로서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언급됐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하정우는 확보한 증거를 제출한 의향을 먼저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기 영화배우 A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3일 SBS 보도를 통해서.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채널A가 A씨가 친동생 이름을 이용해 수년간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가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 측은 그간 침묵했으나 결국 18일 소속사 워크하우스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치료 목적의 수면 마취가 있었을 뿐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동생 차현우(김영훈)의 차명을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병원 "원장이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며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정우는 "다행스럽게,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며 수사기관이 확인사실을 요청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중예술인으로서는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랐다. 그러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며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정우가 혐의를 부인하고, 이를 입증할 증거 자료가 이미 있으며, 수사기관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한다고 밝힌 이상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사를 통해 하정우가 관련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정우는 세 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영화계 대표 스타이자 대표 흥행배우다. 약물 불법투약 의혹에 거론된 자체만으로도 타격이 상당하다. 최근 촬영을 마친 '보스턴 1947'을 비롯해 영화 '피랍', 드라마 복귀작 '수리남' 등에 당장 비상이 걸렸다. 

2005년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의 주연으로 영화계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한 하정우는 '시간' '구미호 가족 ''숨''두번째 사랑'을 거쳐 2008년 '추격자'로 본격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에도 '황해'(2010)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러브픽션'(2011), '베를린'(2012), '더 테러 라이브'(2013), '군도:민란의 시대'(2014), '암살'(2015), '아가씨'(2016), '터널'(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1987'(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PMC:더 벙커'(2018), '백두산'(2019), '클로젯'(2020) 등에 출연했다. 배우는 물론 감독, 제작자로도 활약하며 연출작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4)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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