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우 전도연 “돈에 찌든 짐승들과 숨바꼭질 제대로 했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9일 10시25분    조회:27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주인공 전도연

돈가방 추격 범죄물로 새로운 도전
제작 가능? 의문 드는 과감한 얘기
대중이 피로감 느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매번 솔직한 마음으로 연기


“읽는 내내 숨바꼭질하는 기분이더라고요. 돈가방을 탐내는 인간들이 뻔해 보일 수 있지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어요.”

배우 전도연(47)은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보통 영화 출연 제안을 받으면 ‘할까 말까’ 고민하기 마련이지만, 19일 개봉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달랐다. 이야기 중반부에 등장하는 역할이란 사실마저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인물에 대해 세세하게 설계해 배우가 구상할 필요 없이 “처한 그 상황에만 몰입해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 덕분이었다.


11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전도연은 새해 첫 작품이 만족스러워서인지 밝고 경쾌한 얼굴이었다.


● 거액 돈가방 놓고 벌이는 추격전
 
전도연은 지난해 4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이야기인 ‘생일’로 관객과 만났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아물지 않는 상처를 품고 사는 엄마를 표현하면서 내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배우의 심리는 출연한 영화의 분위기나 역할에서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당시 말 한 마디 꺼내기도 조심스러웠지만 이번엔 다르다.

“오랫동안 힘든 역할을 해왔잖아요. 힘겨운 작품을 피하고 피했지만, 그래도 결국 저한테 오는 작품이 있어요. ‘내 것인가보다’ 하고 임해왔어요.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통해 새로워지고 싶어요.”


지난해 12월 영화 ‘백두산’에 카메오로 출연한 이유, 곧 송강호·이병헌과 함께 재난극 ‘비상선언’에 참여하는 것도 그런 마음의 발로다. “‘백두산’ 때 관객들이 ‘전도연 닮은 사람이야?’ 그랬어요. 조금만 다른 모습이어도 관객이 새롭게 본다는 걸 알았어요. ‘비상선언’은 재난영화인데 그런 장르에서 저를 찾는다는 게 새롭더라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 앞에 거액의 돈가방이 나타나고, 이를 인생의 마지막 기회로 여긴 이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에서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려는 주인공 연희를 연기했다. 정우성, 윤여정, 배성우, 정만식 등이 어우러져 질펀한 범죄 스릴러를 완성했다.

“출연을 결정했지만 과연 진짜 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어요. 과감한 이야기였고, 신인감독의 개성이 확실했으니까요. 그래도 욕심이 났습니다. 시어머니 역은 특히 윤여정 선생님이 떠올라 바로 전화를 드렸죠. 그랬더니 ‘그렇게 마음에 들면 네가 하지 그러니?’ 한 마디 하시더라고요. 하하!”

전도연은 극중 아들 앞에서 윤여정이 내뱉는 대사가 이 영화를 상징한다고 했다. “모두들 없는 데서 시작한단다”는 말이다.

“돈이나 욕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대사죠. 돈이요? 있으면 좋지만, 꼭 있어야 행복한지는 모르겠어요.”




● ‘칸의 여왕’이 바라보는 ‘기생충’

영화계 뿐 아니라 온 나라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을 격하게 반기고 있지만, 전도연의 마음은 더욱 각별하다. 2007년 ‘밀양’으로 한국배우로는 처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14년이 흐른 지금도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그는 ‘기생충’의 성과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상 하나쯤은 받겠거니 했지만 작품상이라니. 악! 소리도 안나올 만큼 대단해요. 다른 세상의 일이라고만 여겼는데 현실이 되니까 축하한다는 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꿈이나 희망이라는 새로운 문이 열린 거죠.”

전도연 역시 그동안 해외 감독들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았다.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2014년)을 맡았을 즈음 제인 캠피온 감독도 제안을 했는데, 사실 생각도 못했죠. 언어 문제도 중요했고. 아! 봉준호 감독님도 ‘옥자’ 준비할 때, 저한테 만나자고 했어요. ‘음…, 내가 옥자에 출연하나보다’ 하고 만났죠. 하하! 아니더라고요. 감독님이 ‘언젠가 작품 같이 하자’고 사심 없이 말하더라고요. 저는 사심이 있었는데 말이죠.”


 
전도연은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도록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낸다”고 했다. 때론 대중을 향하기도 한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도연이란 배우에 대해 피로를 느낄 수도 있잖아요. 가능하면 그런 피로를 피하고 싶어요. 연기하는 그 순간만큼은 늘 솔직한 마음이고 싶고요.”


동아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독일 베를린에서 17일(현지시간) 에로틱 페어인 '비너스' 행사가 열렸다. 포르노 여배우들이 관중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에로틱 산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 행사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된다. 발드미셀숄디(Waldmichelsholdi)회사가 출품한 나무를 깍아 만든 자위기구가 전시되어 있다. [로이터=뉴스1]
  • 2013-10-21
  • 톱모델 샤넬 이만이 ‘진짜 하의 실종’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의 톱모델 샤넬 이만은 SNS에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샤넬 머리를 질끈 묶은 편안한 차림으로 데님 셔츠를 입고 있다. 놀라운 것은 책꽂이의 책을 꺼내려는 듯 팔을 뻗은 샤넬 이만의 하의는 실오라기 하...
  • 2013-10-21
  • [OSEN=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대장금 10년 MBC 특별기획' 내 특집 공연 '대장금에서 나가수까지' 생방송이 열렸다. 배우 이영애가 무대로 입장하고 있다. 이번 특별 생방송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대장금'의 방송 10주년을 맞이...
  • 2013-10-21
  • 제 8회 유방암 계몽 캠페인 ‘LOVE YOUR W’가 10월17일 오후 5시20분 서울 잠원동 한강 프라디아에서 열렸다. 이날 남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슴을 사랑하자’는 슬로건을 앞세워 2006년부터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해 온 더블유 코리아는 그동안 ‘LOVE YOUR W’ 캠페인을 통해 조...
  • 2013-10-18
  • 패셔니스타들은 계절에 민감하다.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자 스타들의 옷차림에도 성큼 가을이 왔다. 영화 시사회를 찾은 스타들은 가죽부터 스웨터까지 다양한 소재의 의상으로 세련된 가을 패션을 선보였다. 적재적소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모으느 16명의 스타 중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뽑았다. 본지 기자 9명이...
  • 2013-10-18
  •   사진=케샤 인스타그램 팝스타 케샤가 매혹적인 자태를 드러냈다.  케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티팬티를 입고 엉덩이를 적나라하게 노출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케샤는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티팬티를 입고 엉덩이를 노출한 채 누워있는 모...
  • 2013-10-18
  • [OSEN=표재민 기자] 배우 이영애가 9년 만에 MBC 생방송에 출연한다. 이영애는 오는 18일 오후 5시 30분에 방영되는 드라마 ‘대장금’ 방영 10주년 특집 공연 ‘대장금에서 나가수까지’ 생방송에 출연한다. 그는 2003년 ‘대장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그 해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그...
  • 2013-10-18
  • 배우 강동원이 동료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에 대해 부럽고 존경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동원은 매거진 하이컷과 가진 화보 촬영에서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조각 외모를 뽐냈다.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에 출연 중인 강동원은 "현장감을 찾는데 힘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윤종빈 감독의...
  • 2013-10-17
  •   권리세 친언니 레이디스 코드 멤버 권리세가 미인대회 출신 친언니를 언급하자 가수 데프콘이 흑심을 내비쳤다. 최근 진행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에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이 참여했다.   이날 녹화에서 권리세는 자신이 미스코리아 일본 진(眞) 출신임을 밝히며 "친언니...
  • 2013-10-17
  • 미쓰에이 수지와 배우 성준이 사모임에서 어떤 모습이었기에 열애설이 불거진 걸까. 1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두 사람의 열애설을 단독 보도한 기자로부터 생생한 목격담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다른 취재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하는 사이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두 사람을 목격...
  • 2013-10-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