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임현주 아나운서 "안경 끼고, '노브라' 방송…인식 변화 바랐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27일 08시31분    조회:39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튀어 보이기보단 용기 주고 싶었다
누군가 변화 찾는 계기 됐다면 만족”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한 걸음. 하지만 그게 가장 어렵죠.”

그야말로 ‘파격’ 행보다. MBC 임현주(35) 아나운서의 최근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라면 무리일까.

2018년 4월, 여성 아나운서로서는 드물게 안경을 쓰고 ‘뉴스투데이’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달 13일 다큐멘터리 ‘시리즈M’으로 공개한 ‘노브라(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 체험기로 시청자의 엇갈리는 시선을 모았다.

“제작진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땐 매일 생방송을 하는 입장이라 잠시 망설였지만, 느낀 그대로를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출연했다. 내 ‘노브라 데이’가 주변 여성들은 당연하게 감내했던 불편함을 향한 공감대로, ‘시리즈M’ 제작진을 비롯한 남성들에겐 폭 넓은 이해의 계기로 이어진 게 흥미로웠다.”

안경도, ‘노브라’도 출발점은 같았다. “왜 안 되지?”라는 의문이었다. 임 아나운서는 “불편한 것을 두고 바꾸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확신이 들면 행동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생각은 해도 실생활에 적용하기 힘든 것들”이라도 “일단 해보고 판단한다”는 소신을 따른 결과다.

그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당연하다 여겼던 사항들이 선택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물론 대중에게는 아직도 ‘극과 극’의 반응을 얻고 있지만, “누군가 변화를 찾는 계기가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웃었다.

“개인 블로그에 올린 체험기가 다음날 곧바로 1만 조회수를 넘고 이제는 30만 회 가까이 됐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는 건가 놀랍더라.(웃음) 그 중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하지만 상처받거나 위축되진 않는다. 여성이자 직장인, 방송인으로서 느끼는 제약을 말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뭘 하든 관심 없다’는 댓글도 있던데, 그럼 그걸로 끝! 지나가셔라. 하하하!”


원래 “무덤덤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11년의 방송 경험이 그를 더 강인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9년 KNN에서 시작해 KBS 광주방송(2011), JTBC(2011∼2013)를 거쳐 2013년 MBC에 안착했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그가 “나다운 것”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다.

“여러 과정을 거쳐 MBC로 왔다.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웃음) 2017년 파업 등 내부적인 혼란으로 방향성을 잃은 적도 있었다. 그를 통해 삶의 방식을 많이 바꿨다.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사소한 변화와 행복을 희생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아나운서로서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게 됐다. 그렇게 ‘나다움’에 집중했더니 방송이 더 재미있어졌다.”

“하고 싶은 걸 재미있게 하고 싶어” 유튜브 ‘임아나채널’ 계정도 열었다. 그러면서도 “아나운서로서 중립성을 지키는 게 1순위”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내 자신을 대중과 공유하는 순간과 아나운서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를 정확히 구분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의 ‘브랜드(색깔)’이 중요해진 시대다. 튀어 보이라는 게 아니라 나다운 모습을 지켜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MBC 아나운서국 안에서도 다양성에 대한 공감대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그저 누군가에게 작은 ‘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나만의 속도에 맞게 내 길을 걸어가고 싶다.”

시청자에게 어떤 아나운서로 기억되고 싶느냐고 물었다. 단번에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임현주답네! 그 말의 해석은 바라보는 사람의 몫이다. 하하하!”

스포츠동아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전문] “나대한, 엄중 조치할 것”…국립발레단 공식입장  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발레리노 나대한을 상대로 엄중하게 조치를 취한다.  나대한은 지난 2월 14일, 2월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오른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공연...
  • 2020-03-03
  • 상반기 기대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낯설면서도 신선한 얼굴이 보인다. 여주인공 송화 역을 맡은 전미도 얘기다. 공연 애호가라면 바로 알아봤을 전미도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연극·뮤지컬 분야에서 각광받아온 14년차 배우다. 과거 뮤지컬 &l...
  • 2020-03-03
  • 박주호 딸 나은과 아들 건후의 근황이 공개됐다. 축구선수 박주호 아내 안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이겨내요! 의료진, 자원봉사자 여러분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나은, 건후는 카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함께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나은, 건...
  • 2020-03-03
  •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다이어트를 성공한 모습에 대중들의 관심이 여전히 쏠리고 있다. 한혜연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통해 "우리 베이비들의 궁금증 내가 해결해줄게"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한혜연은 "한약 다이어트로 12kg를 두 달 만에 뺐다. 그런데 약을 끊고...
  • 2020-03-03
  • 최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다녀온 연예인들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한국 연예인 중 청하, 황민현, 송혜교, 한예슬, 박민영 아이유 등 스타들이 참석했...
  • 2020-03-03
  • [배우 신애라] 입양한 큰딸과 나눈 편지 엮어 책 '내가 우리 집에 온 날' 펴내 "우리가 가족이 된 게 운명 같다는 예은이 편지에 눈물이 왈칵… 어릴 땐 하나하나 안쓰러웠는데 훌쩍 커 보검씨 팬 됐네요, 하하" "제가 이번에 박보검씨 주인공 드라마(tvN 청춘기록)로 7년 만에 복귀하거든요. 극 중 보검씨 ...
  • 2020-03-02
  • 배우 이시언을 향한 도 넘은 비난은 되려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29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시언을 향한 비난이 무리수였다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시언은 27일 코로나19 관련 성금 100만원을 전국재해구조협회에 기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비난 세례를 맞았다. 기부 액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 비난의 이...
  • 2020-03-02
  •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연예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가수 청하 측은 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
  • 2020-03-02
  • 래퍼 씨잼이 여자친구와의 '과감한 럽스타그램'을 공개했다. 씨잼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atching you on my bed(내 침대에서 널 바라보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씨잼의 여자친구가 젖은 머리를 말리고 옷을 갈아입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씨잼은 여자친구의 볼을 쓰다듬는 모...
  • 2020-02-28
  • 임영웅이 마지막 뒤집기로 준결승전 1위로 등극, 2위는 영탁, 3위는 장민호가 차지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서 준결승 레전드 미션이 시작됐다. 먼저 김경민은 설운도의 노래 '춘자야'로 시작을 열었다. 김경민은 백구두와 올백정장으로 등장, 잔망스러운 건달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 2020-02-28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