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임현주 아나운서 "안경 끼고, '노브라' 방송…인식 변화 바랐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27일 08시31분    조회:40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튀어 보이기보단 용기 주고 싶었다
누군가 변화 찾는 계기 됐다면 만족”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한 걸음. 하지만 그게 가장 어렵죠.”

그야말로 ‘파격’ 행보다. MBC 임현주(35) 아나운서의 최근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라면 무리일까.

2018년 4월, 여성 아나운서로서는 드물게 안경을 쓰고 ‘뉴스투데이’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달 13일 다큐멘터리 ‘시리즈M’으로 공개한 ‘노브라(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 체험기로 시청자의 엇갈리는 시선을 모았다.

“제작진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땐 매일 생방송을 하는 입장이라 잠시 망설였지만, 느낀 그대로를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출연했다. 내 ‘노브라 데이’가 주변 여성들은 당연하게 감내했던 불편함을 향한 공감대로, ‘시리즈M’ 제작진을 비롯한 남성들에겐 폭 넓은 이해의 계기로 이어진 게 흥미로웠다.”

안경도, ‘노브라’도 출발점은 같았다. “왜 안 되지?”라는 의문이었다. 임 아나운서는 “불편한 것을 두고 바꾸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확신이 들면 행동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생각은 해도 실생활에 적용하기 힘든 것들”이라도 “일단 해보고 판단한다”는 소신을 따른 결과다.

그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당연하다 여겼던 사항들이 선택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물론 대중에게는 아직도 ‘극과 극’의 반응을 얻고 있지만, “누군가 변화를 찾는 계기가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웃었다.

“개인 블로그에 올린 체험기가 다음날 곧바로 1만 조회수를 넘고 이제는 30만 회 가까이 됐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는 건가 놀랍더라.(웃음) 그 중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하지만 상처받거나 위축되진 않는다. 여성이자 직장인, 방송인으로서 느끼는 제약을 말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뭘 하든 관심 없다’는 댓글도 있던데, 그럼 그걸로 끝! 지나가셔라. 하하하!”


원래 “무덤덤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11년의 방송 경험이 그를 더 강인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9년 KNN에서 시작해 KBS 광주방송(2011), JTBC(2011∼2013)를 거쳐 2013년 MBC에 안착했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그가 “나다운 것”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다.

“여러 과정을 거쳐 MBC로 왔다.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웃음) 2017년 파업 등 내부적인 혼란으로 방향성을 잃은 적도 있었다. 그를 통해 삶의 방식을 많이 바꿨다.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사소한 변화와 행복을 희생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아나운서로서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게 됐다. 그렇게 ‘나다움’에 집중했더니 방송이 더 재미있어졌다.”

“하고 싶은 걸 재미있게 하고 싶어” 유튜브 ‘임아나채널’ 계정도 열었다. 그러면서도 “아나운서로서 중립성을 지키는 게 1순위”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내 자신을 대중과 공유하는 순간과 아나운서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를 정확히 구분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의 ‘브랜드(색깔)’이 중요해진 시대다. 튀어 보이라는 게 아니라 나다운 모습을 지켜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MBC 아나운서국 안에서도 다양성에 대한 공감대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그저 누군가에게 작은 ‘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나만의 속도에 맞게 내 길을 걸어가고 싶다.”

시청자에게 어떤 아나운서로 기억되고 싶느냐고 물었다. 단번에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임현주답네! 그 말의 해석은 바라보는 사람의 몫이다. 하하하!”

스포츠동아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7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로 돌아온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다시 호흡을 맞춘 영화 촬영을 모두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두 사람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래 줄곧 같이 작업을 해왔다. 당시 '지금은 맞고...
  • 2020-01-20
  •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19)가 오는 8월 내한한다. 빌리 아일리시는 20일 트위터에 "아시아: 2020년 8월과 9월에 당신 가까이에서 "WHERE WE GO?" 월드 투어를 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8월 23일 서울, 25일 상하이, 28일 대만, 30일 홍콩, 9월 2일 도쿄, 5일 마닐라, 7일 ...
  • 2020-01-20
  • 가수 김건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다. 가수 A씨는 지난 19일 SNS에 김건모와 관련된 폭로성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김건모가 술자리에서 자신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 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 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의 말을 했다며 성적인 농담...
  • 2020-01-20
  • 미국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1963~2012)이 올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휴스턴은 더 두비 브러더스, 나인 인치 네일스, 더 노토리어스 B.I.G, T-렉스 등과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 멤버로 선정됐다. 대중음악가의 큰 영예로 통하는 명예의전당에 입성하기 ...
  • 2020-01-19
  • 가수 현아와 던 커플이 수중 키스 모습이 담긴 럽스타그램을 공개했다. 현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영장에서 찍은 영상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현아와 던이 수중에서 서로 입술을 맞대고 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두 사람은 수영을 즐기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
  • 2020-01-19
  •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이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극본, 이정효 연출) 10회에서 윤세리(손예진)가 사람들 앞에 나타나며 당당한 포스를 발산,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예고한다. 앞서 '사랑의 불시착' 9회에서 윤세리는 비무장지대...
  • 2020-01-19
  • 방송인 김구라가 현재 교제 중인 연인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유재석이 '인생라면'을 오픈해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이 되어 동료들에게 라면을 대접하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김구라는 '인생라면'에 들렀고 끓이지 않은 생라면을 주문해...
  • 2020-01-19
  • 고(故) 설리의 친오빠인 최모 씨가 부친과 유산을 두고 벌이고 있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설리의 친오빠인 최모 씨는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부친과 나눈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지난 18일 고 설리의 유산을 ...
  • 2020-01-19
  • 축구선수 박주호(울산 현대)가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박주호의 아내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1월13일. 안녕 베이비 박. 그리고 생일 축하해 박주호”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박주호의 아내가 셋째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주호는 지난...
  • 2020-01-17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