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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스페셜인터뷰80-조혜련] 예능 28년, 거꾸로 뛴 '불굴의 도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16일 06시04분    조회: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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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데뷔, 방송인-가수-연극 뮤지컬 배우 '도전의 연속'

[더팩트|강일홍 기자] 조혜련(50)은 만능엔터테이너란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방송인이다. 개그우먼으로 출발해 배우, 가수,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더니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섰다. 뭐든 맘만 먹으면 못하는 게 없는 재주꾼답게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일본방송에서 활동한 국내 최초 예능인이기도 하다.

그의 원래 꿈은 연기다. 방향을 튼 것은 현실적인 문제였다.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돌파구로 당장 주목받으며 도약할 수 있는 방송개그공채에 욕심을 냈다. 91년 개그공채 7기 시험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의욕만 넘친다고 되는 게 아니란 걸 처음으로 실감한 경험이었죠." 당시 KBS 공채 7기 합격자는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등이다.

낭중지추(囊中之錐), 타고난 끼를 바탕으로 KBS2 '청춘 스케치' 등에 출연한 뒤 이듬해 KBS 특채개그 10기(송은이 김생민 이태식 백재현 김늘메 등)로 합류했다. 이후부터 방송은 조혜련에게 깔아놓은 멍석이었다. 데뷔 첫해 KBS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수상할 만큼 '대박 행진'을 하며 예능인으로 승승장구한다. (낭중지추,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뜻으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은 숨기려 해도 저절로 드러난다는 뜻)


그를 예능인으로 단단하게 담금질한 것은 젊은 날 힘든 생존경쟁에서 경험한 숱한 고난의 아픔이다. 대학 시절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는 '알바우먼'이었다. 과자공장에 취직하기도 했다. 물론 방송 진출후에도 녹녹치는 않았다. 그는 "층층시하 개그선배들 틈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역풍이 두려워 '튀지 않게' 돋보이려는 노력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활동을 중단한 2011년까지 무려 18년간 '여자예능 대세'를 구가했다. 스스로 자청한 공백기에 그는 대학원 석사과정(언론학)과 박사과정(신학)을 밟으며 자아를 되돌아보는 과정을 밟았고,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거쳐 최근엔 유튜버 후발주자로 합류했다. 조혜련의 '예능 28년'을 직접 들어봤다. 스페셜인터뷰는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 <더팩트> 사옥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90년대 이후 한동안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을 독식한 대표 여자 예능인이다. 김국진 서경석 강호동 등이 '조혜련의 희생'(망가지는 역할)으로 덕을 봤다고 말하기도 한다.

'독식'이요?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군요. 대중의 '관심 사이클'은 하도 빨라서 잠시만 안 보여도 금방 잊혀지는 것 같아요. 강 기자님을 만나니 지난 시절 기억이 새삼스럽게 더 와닿네요. 데뷔하자마자 재충전 시간 한번 못갖고 너무 정신없이 내달렸어요. 질주하는 호랑이 등에 탄 격이라, 도중에 내려올 수도 없었죠. KBS에서 출발해 MBC SBS 예능까지 많을 땐 한꺼번에 7~8개씩 겹치기 출연할 만큼 인기를 누렸지만, 결코 행복하진 않았어요. 멈추면 넘어지는 상황이 늘 스트레스였으니까요. 스스로 이미지를 망가뜨리면서 상대방을 돋보이게 한 코너가 많았는데 단골멤버가 바로 김국진 서경석 강호동이었어요.

조혜련은 데뷔 직후부터 꾸준히 존재감을 알리다 94년 KBS2 '폭소대작전'을 통해 일약 '인기대열'에 올라섰다. 서현선 장미화 등과 함께한 '집중여성채널' 코너다. 주목을 받기 시자하면서 당시 최고 화제프로그램이었던 SBS 시트콤 'LA아리랑'에서 섭외 요청이 왔다. 신인한테는 파격 제안이었다. 그는 "여기저기 섭외가 쇄도하니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BS에서 강력히 붙잡는 바람에 'LA아리랑' 출연은 불발됐지만, 얼마 가지 않아 MBC에서 다시 러브콜을 했다. 서경석과 명콤비를 이룬 MBC '오늘은 좋은날'에 이어 간판 쇼프로그램 '토토즐'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했다.

-불과 10년 전까지 연간 방송 출연료만 13억 원을 찍은 것으로 안다. 대중스타로 정점을 찍을 때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지금의 모습에 어떤 생각의 차이가 있나?

시간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같아요. 예전엔 나이를 먹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어느순간 내려놓는 법을 터득했어요.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 나이가 된거죠. 움켜쥐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은 10개를 쥐고 있다가 1개만 놓쳐도 고통스러워 해요.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는 깨닫기 전까지는 모르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주변에서 간혹 '잘나가던 시절'과 비교해 저에게 동정하는 말을 하기도 해요. 삶의 이치를 깨달은 제가 오히려 그들을 위로해줍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잖아요. 현실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만 진정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저는 10개가 아닌 3개를 가진 지금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요. 1개만 가진 사람도 많잖아요.

SBS와 MBC에서 대세 예능인으로 승승장구하자, 친정 KBS가 다시 그를 불렀다. 그는 "요즘엔 영역 구분이 아예 사라졌지만 그 무렵엔 '출신' 또는 '이적'에 대한 방송사들의 견제가 심했다"면서 "배신자로 낙인 찍어 견제했던 친정 KBS가 다시 부르면서 완전한 프리활동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가 컴백해 이경실 정선희 옥주현 강수정 등과 출연한 KBS2 '여걸파이브'(일요일은 101%)는 후에 tvN으로 이적한 나영석 신원호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이다. 조혜련은 "신원호 나영석 PD가 막 '입봉'(정식 PD 데뷔)한 뒤라 열정이 많았다"면서 "그해 제가 MBC 방송대상 후보에 오르자 KBS PD가 이례적으로 MBC 스튜디오까지 방문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요즘 방송가 분위기는 후배들인 김숙이나 박나래가 대세다. 한때 방송 예능프로그램을 장악한 여성 예능인 주역으로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궁금하다.

말씀 드린대로 내려놓으니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후배들이기도 하고요. 더구나 김숙은 오랜 시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친구라 더 애틋해요. 정상을 찍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알죠. 진심은 서로 통하는지 제가 그런 마음을 갖고 대해서 그런지 후배들도 거리낌없이 기대는 것같아요. 모든 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삶의 이치를 받아들여야죠. 그래도 가끔은 TV를 보다 '엇? 저 자리에 내가 있었으면 저렇게 안 할텐데' '나라면 이렇게 얘기를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긴 해요. 다 내려놨다고 자신하면서도 어쩌다 불쑥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니까요.

그의 절친후배 김숙은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봉숭아학당' 등에 출연하며 잠시 주목을 끌었지만, 최근 3년간 SBS연예대상 MBC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조혜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인기몰이가 더뎠다. 조혜련은 "아무리 실력이 넘쳐나도 인기는 어떤 계기가 주어져야 만들어지는 것같다"면서 "김구라가 그렇듯이 김숙도 실력이 부족해서 오랜 무명시절을 겪은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난 운이 좋아 좀더 빨리 인기대열에 올랐을 뿐"이라며 "후배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가는 모습이 든든하고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망가지는 이미지의 대명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보통은 인지도가 상승해 '인기'를 얻으면 그런 역할을 '굴욕'이라며 맡기를 꺼려하지 않나?

모두가 'No' 할때 혼자 'Yes' 하는 게 쉽지는 않죠. 잘못 되면 혼자 모든 손해를 감수해야하니까요. 가장 무난한 것은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가는 건데, 저는 그게 늘 싫더라고요. 남들이 가지 않는 길, 하지 않으려는 것, 싫어하는 것, 이런 걸 해보고 싶은 욕구가 많았어요. 청순 가련형 배우라면 예쁜 이미지가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는 누군가를 웃겨야하는 예능인이고 역발상의 사고를 갖지 않으면 앞서가지 못하잖아요. 골룸 복장으로 길거리를 나돌아 다닐 때도 부끄럽다거나 창피하다거나, 이런 생각보다는 뭔가 파격의 선두에 선다는 자부심이 먼저였어요.

조혜련은 서경석과 호흡한 '울 엄마' 코너에서 주로 '몸빼바지' 차림의 초라한 역할을 많이 했다. 30대 시절이었음을 감안하면 파격이다. 압권은 골룸연기다. 골룸은 영화 '반지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반지에 의해 타락해버린 비참한 생명체다. 조혜련은 MBC '코미디하우스'의 '웃지 않는 드라마'라는 코너에서 골룸 분장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흉측한 모습 때문에 임팩트가 강했고 침체기를 겪던 조혜련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계기가 됐다. 조혜련은 "골룸 성대모사를 지나치게 한 나머지 성대결절이 올 정도였고, 남편도 일주일간 등을 돌리고 잔다고 할 만큼 비호감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한동안 일본이나 중국 방송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성과는커녕 후회스런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들었다. 이후 국내 TV에 자주 등장하지 않은 이유가 됐는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살면서 사필귀정이란 단어를 뼈저리게 경험한 게 바로 일본활동이었어요. 실수였든 무지였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해요. 더이상 일본과 관련된 언급은 하고 싶지 않지만 여쭤보시니 어쩔 수 없죠. 일본활동은 7년간 일본어 공부를 해가며 어렵게 시작한 것이었지만 결국 저한테는 독이 됐어요. 알고보면 그 때문에 승승장구하던 저의 날개가 꺾인 셈이거든요. 중국활동은 일본 실패를 딛고 방향을 틀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이었는데 이번엔 사드 후폭풍으로 좌초됐어요. 국내 활동이 뜸해진 것은 이런 실패의 과정과 무관하지 않고요.

조혜련은 일본 TV의 유명한 '링컨'이라는 쇼 예능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다. 워낙 인기 프로여서 출연하는 것 자체가 도전일 정도였다. 문화의 차이 또는 언어장벽이란 덫에 걸렸다. 당시 운동회 특집 오프닝에서 일본 여자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다 같이 손뼉을 치는 장면이었고, 맨 앞줄에 선 조혜련도 분위기에 맞게 박수를 쳤다. 조혜련은 "일본에 진출하기 전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면서 "지금도 깊이 후회하는 아픈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본활동은 중단됐고, 해외 방송 도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최근 3년간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돌고 돌아 정극 배우로 변신한 소감이 궁금하다.

말씀 드린대로 원래 꿈은 배우였어요. 대학(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했던 것도 그게 배우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현실적인 이유로 방송에 급히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방향이 바뀐 거죠. 요즘엔 영역 구분이 크게 의미가 없는 게 처음부터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동을 많이 하잖아요. 저 역시 시간이 걸렸을 뿐 결과는 같다고 생각해요. 배우로 무대에 서보니 확실히 예능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이가 남다른 것 같아요. 오히려 쇼 예능 코미디 등 다양한 영역 경험을 한 뒤여서 좀더 여유롭게 정극 연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죠. 작품의 소재나 장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저의 진지한 연기에 객석 반응도 놀라는 분위기고요.

조혜련의 뮤지컬 첫 무대는 지난 2017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올린 '넌센스 2'다. 호보켄의 다섯 수녀와 신부의 좌충우돌 유쾌한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극 중 조혜련은 넘치는 끼를 맘껏 발산하는 수녀 로버트 앤 수녀 역을 맡았다. 유쾌한 입담과 개그 감각으로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엔 '메노포즈'에서 황석정 홍지민 이성경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또 연극 '홈쇼핑 주식회사'에서는 배우 김영옥, 후배 김영희 장동민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연기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3월 공연이 일시 중단돼 아쉽긴 하지만, 연기 열정을 더 뜨겁게 발산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요즘 유튜브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들었다. 끝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이 부럽다. 주로 어떤 내용을 소재로 삼고 있나?

그동안 관망만 하고 있다가 뒤늦게 합류했는데 시작부터 반응이 뜨거워요. 유튜브 장점은 뭐든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누구나 직접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출연제의를 받아 캐스팅되는 기존 방송과 달리 스스로 주체가 돼 만들어간다는 건 연예인들한테도 엄청난 매력이에요. 제가 만드는 채널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슬기로운 생활'이라고 보시면 되요. 효과적인 운동(태보/ 피티/ 스트레칭), 영양 맞춤 음식 소개(영양소 함유 필수), 그리고 공부(영어/ 중극어 등 언어습득과정) 등이거든요. 세 가지 모두 제가 잘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아마추어로서 구독자들과 함께 극복하고 배워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신나게 보여드리려고 해요.

조혜련의 유튜브 채널은 자신의 이름을 딴 '헤이려니'(HeyLyuny)다. 태보나 스트레칭 등은 과거 다이어트 비디오를 많이 찍은 경험을 살려 운동과 접했다. 그는 "지금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세 가지 주제를 선택해 방향을 정했다"면서 "함께 배워가는 아마추어 입장에서 제 나이 대에 맞는 효과적인 운동과 음식재료들의 영양소를 과학적으로 짚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습득 영역은 이미 일본어와 중국어를 정복한 그에게 가장 자신 있는 특기 중 하나다. 조혜련은 "우선 일어와 중국어는 미뤄두고, 요즘 새로 시작한 영어 공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춘 딸(윤아)과 티격태격 다투며 배워가는 과정을 재밌게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개그활동 뿐만 아니라 방송 예능,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강연, 도서출판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만큼 폭넓은 영역을 소화해온 끼와 열정의 소유자다. 그는 또 경제적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한번 목표한 일은 반드시 해내는 끈기와 불굴의 의지가 남다르다.

대학 1학년때 시장에서 배추 쑥갓 상추 장사를 한 일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가 허리수술로 일을 못하게 되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조혜련은 "부끄럽고 창피하기는커녕 잠시나마 엄마 대신 가족을 위해 뭔가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더 소중했다"고 말한다. 이후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휴학 복학을 반복했다.

학구열도 그는 도전의 연속이다. 방송계 진출과 함께 중단된 학업을 끝까지 마친 것은 물론 전성기를 구가하며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에도 다시 두 차례 박사과정에 도전하는 등 끝없는 공부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피어선신학대학에서 역사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조혜련은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영화 '기생충'에서 가정부 문광 역을 연기한 이정은을 꼽았다. 그는 "오랜 세월 꾹꾹 눌러 다진 연기를 한방에 터뜨리는 폭발력에 놀랐다"면서 "스타일로만 보면 저랑도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이정은의 한양대 연영과 1년 후배다. 예능인의 유쾌함을 넘어 연기에 임하는 그의 진지한 자세와 각오, 진정성이 새삼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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