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과거 드라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급된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생화학 테러에 당한 피해자를 확인하는 유지연(임세미 분)이 연구원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연구원은 임세미에게 서류를 건네며 "자세한 건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변종된 코로나바이러스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면 혹시 메르스?"라고 묻는 임세미에 연구원은 "메르스, 사스, 감기 모두 동일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지닌 패밀리로 보면 된다. 코로나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 사망률이 20%가 넘었다."고 답했다.
임세미는 "20%가 무기로 쓰일 정도는 아니지 않냐"고 묻자 "이건 변종된 바이러스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사망률을 90%에 육박하도록 올린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심각한건 코로나 바이러스는 평균 2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치지만 이건 노출된 후 단 5분내에 폐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도록 인위적으로 변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에 풀린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개발이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임세미와 전화를 하던 소지섭은 사망률이 90%라는 얘기에 "생화학 테러를 준비하는 거다"라며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끝난다.
무려 2년전 방영된 드라마지만 요즘 현실을 반영한 것만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 '내 뒤에 테리우스'를 검색해보면 연관검색어에 '코로나'가 함께 뜨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후기에는 "드라마 다시보기를 통해 보던 중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려 한다는 장면이 나온다", "후반부 내용에 변종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오네요. 갑자기 소름이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내뒤의 테리우스 티뷔 잘 못보던 저도 푹 빠져서 봤었는데 거기서 코로나 바이러스 퍼트릴려다가 아줌마 수사대랑 소간지님께 딱 걸려 실패 했던 기억이 납니다" 등의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소름 그거가 그건가요", "저도 그 드라마 다 봤었는데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 생각나네", "그 테러집단이 퍼뜨리려 했던 바이러스가 그거였군요", "저도 처음에 코로나19듣고 어?내뒤에 테리우스 나온건데 했었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로 최고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2018년 11월 15일 종영했다.
톱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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