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창간기획] 봉준호 감독, ‘마더’로 칸 첫 걸음…세계 거장의 탄생 알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5일 06시08분    조회:53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기(氣)’ ‘생(生)’ ‘충(充)’으로 되짚는 봉준호 감독의 세계정복기

2020년 국보를 새로 정한다면 K콘텐츠를 대표하는 ‘파워맨’ 봉준호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2월10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북미와 유럽에서 새로 쓴 한국영화 흥행 기록으로 세계 영화계에 뚜렷한 인장을 남긴 그는 ‘K무비’의 상징적 존재이다. 물론 ‘기생충’은 갑자기 나온 화제작이 아니다. 그 이전 ‘옥자’와 ‘마더’ 그리고 ‘살인의 추억’이 있다. 독창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봉준호 감독의 발자취는 스포츠동아 지면을 통해서도 빠짐없이 소개돼 왔다. 영화 전문가들과 관객의 의견을 묻는 꾸준한 설문조사를 통해 봉 감독과 그의 작품 가치를 조명하기도 했다. 2008년 스포츠동아 창간 이후 12년간 봉 감독의 활동을 통틀어 가장 주효한 순간, 그 현장의 기록을 ‘기’ ‘생’ ‘충’에 빗대 되짚는다.

‘마더’ 통해 해외 무대에 이름 각인
‘설국열차’ ‘옥자’ 연이은 세계 흥행
‘기생충’ 한국영화 100년 화룡정점



● 기(氣)! 힘찬 출발…봉준호라는 이름 각인

“봉준호는 한국의 히치콕이다.”

2009년 5월19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마더’가 공개되자 나온 현지 반응이다. 영화 문법을 구축한 거장과 비교에 일부에선 ‘과장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내놨지만 11년이 흐른 지금은 반박할 수 없는 평가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해 2003 년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을 통해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대중의 인기를 얻은 봉 감독이 해외 무대에 나선 발판도 칸 국제영화제이다. 특히 ‘마더’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첫 발을 디딘 2009년은 그를 세계 영화계에 폭넓게 각인시킨 계기였다.

당시 현장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감독은 해외 평단의 호평에 “범죄 장르에 민감해 그러는 것 같다”며 담담히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호평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덤덤하고 시크하다. 10년이 흐른 지난해 칸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에도 “한국영화 100년의 성과”라고 말했을 뿐이다.

아들에 대한 엄마의 집착과 광기를 다룬 ‘마더’는 봉준호라는 이름을 유럽은 물론 북미의 평단과 관객에게 알렸다. 이후 감독은 미국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으로 잇따라 위촉돼 해외 영화인 교류도 확장했다. 주연 김혜자가 2011년 미국 LA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도 K무비가 북미 지역으로도 확장하는 기폭제로 꼽힌다.

● 생(生)! 새롭게 태어나다…‘설국열차’부터 ‘옥자’까지

2013년 8월 내놓은 ‘설국열차’는 봉 감독이 크리스 에반스 등 할리우드 배우 및 해외 스태프와 손잡은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열차에 오른 생존자들의 격한 갈등과 투쟁의 이야기, 파워풀한 오락영화”라는 감독의 의도에 관객도 답했다.

특히 그해 9월 스포츠동아가 영화사이트 맥스무비 영화연구소와 손잡고 관객 1만4711명에게 ‘믿고 보는 감독’을 묻자 봉 감독이 2416표로 1위에 올랐다. 그해 12월 스포츠동아가 전국 대학 영화동아리 회원 100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올해의 감독’으로 꼽혔다.

기세는 ‘옥자’로 이어졌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약 600억원을 전액 투자한 ‘옥자’는 세계 영화계 핫이슈의 불도 지폈다. 극장 중심의 전통적인 영화시장에 진출한 신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플랫폼(OTT)에 대한 견제 그리고 그로 인한 논쟁이 일었다. 논쟁의 한복판인 2017년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봉 감독은 “불타는 프라이팬 위에 올라가는 생선 같은 느낌”이라면서도 “배급 형태에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창작자에게는 최고의 기회이고,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넓은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4년이 지난 지금, 거장 감독들과 OTT의 협업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 충(充)! 가득 채운 성과…한국영화 100년사의 ‘기생충’

이보다 드라마틱할 수는 없다. 한국영화 탄생 100년을 맞은 2019년. 봉 감독은 ‘기생충’으로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 ‘세계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갔다. 예견된 성과였다.

 
‘기생충’ 공개 두 달 전인 지난해 3월 스포츠동아가 감독·제작자·평론가 등 영화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한국영화 100년 설문조사’에서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100년사 ‘최고의 작품’으로 꼽혔다. ‘기생충’이 올해 2월19일까지 전 세계 각종 영화상에서 총 175회에 이르는 수상 낭보를 쏟아내기 전이다.

최고의 순간마다 봉 감독은 자신의 이름보다 ‘한국영화’를 앞세웠다. 지난해 5월26일 칸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영화제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감독은 “10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의 성과”라고 공을 돌리면서 “아시아 거장들을 능가하는 한국의 마스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지금 이 자리를 통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2월10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때에도 일생 한번 뿐일지 모를 소감의 기회를 제작자와 투자자에게 양보했다.


동아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그룹 크레용팝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걸그룹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이 공연 도중 무대로 난입한 남성팬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이를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다.   크레용팝은 지난 14일 충남 천...
  • 2013-11-18
  •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누드도 드물다! 배신자 이미지로 인기몰이 중인 예능 스타 여자친구의 누드 화보가 화제로 떠올랐다. 영국 예능계의 떠오르는 스타 마리오 팔코네(25)의 새 여자친구로 알려진 모델 파스칼 크레이머가 완벽에 가까운 누드 화보를 공개했다. 창가 앞 햇살 앞에서 과감하게 상체를 벗은 ...
  • 2013-11-18
  •   중국의 인기 여배우 구리나자가 레드카펫에서 예기치 못한 노출 사고로 망신을 당했다. 지난 16일 베이징에서는 포털 사이트 펑황왕에서 주최한 2013 펑황 패션 어워드가 개최돼 많은 중화권 스타들이 참석했다. 구리나자 역시 떠오르는 신예 스타로서 이 자리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지만 구리나자는...
  • 2013-11-18
  •   검찰이 수억 원을 걸고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14일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수근은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맞대기' 도박에 3억 7000만원...
  • 2013-11-16
  • [Dispatch=김미겸기자] '트러블메이커'가 아시아 3개국 패션지 커버를 장식했다. 두 사람이 함께 패션지 커버 모델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트레이드 마크인 19금 섹시미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트러블메이커는 최근 패션 매거진 '쎄씨' 12월호 커버 주인공...
  • 2013-11-15
  •    데뷔 10년,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다. 하지만 24살 박신혜는 10년이 지나도 그대로다. 특히, 노출경쟁에 관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없다. 성인이 되는 순간 과감한 옷차림을 즐기는 ...
  • 2013-11-15
  •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주원과 가수 아이비가 무대 위에서 진짜 키스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원은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출연했다. 지난 2007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최근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바쁘게 활동 중인 그...
  • 2013-11-15
  • 가수 에일리(24·이예진)가 침착하고 담담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굳게 다문 입은 끝내 열지 않았다. 에일리는 13일 오후 12시 36분 김포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데뷔 싱글 '헤븐' 프로모션을 위해 일본에 머물렀던 에일리는 약 한 달만에 귀국했다. 그가 일본에 머물고 있던 지난 11일 데뷔 전 미...
  • 2013-11-14
  •   미란다 커 전라 누드 '미란다 커 전라 누드' 호주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의 전라 누드화보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미란다 커 누드 화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미란다 커의 2011년 호주 하퍼 바자 잡지 화보 중 하나로, 사진...
  • 2013-11-14
  •   맹승지 과거사진 '맹승지 과거사진' 개그우먼 맹승지의 성형 전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웃픈남녀' 특집으로 임창정 정성화 최현우 맹승지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성현 전 맹승지의 모습과 성형 후 맹...
  • 2013-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