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공익근무에 나 참"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 사실은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장제원 의원의 병역 사항에 따르면 노엘은 2019년 12월 19일 신체등급 4급의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받았다. 판정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4급 판정을 받은 병역 대상자는 현역 복무 대신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 안전 등의 사회서비스 업무 및 행정업무 등의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노엘의 4급 판정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감을 표출했다. 노엘의 음주운전 이력도 재조명됐다. 누리꾼들은 "무엇 때문에 공익?? 부모 잘 만나서?? 수입차 구매했다고 자랑하고 음주하고 운전하더니. 참 인생 부럽다 부러워" (kmk0****) "애가 음주운전에 공익근무에 나 참...장제원 의원님 슈퍼맨이세요?" (qkrw****) "저런 금수저들 보면 나 같은 흙수저들은 짜증 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상대적 박탈감이 들기도 하고 참 그러네 세상"(msha****) "이거 정말 잘못 돼가고 있는 거 같다. 공익에 전과자에...나라 법이 좀 달라져야 할 거 같아"(hale****)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7일 노엘은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노엘에 대해 특가법상 위험 운전 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고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같은 해 9월 27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사건 발생 후 20일이나 지난 뒤 이뤄진 검찰송치에 일각에선 장 의원의 개입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경찰은 "장 의원의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엘은 지인 A 씨에게 운전을 대신했다는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와 함께 허위로 보험사고 접수를 해서 보험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받았다. 노엘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한 A 씨는 범인 도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노엘은 이에 대해 소속사 인디고뮤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글을 올리고 "불미스러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하여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이 글을 쓴다.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라고 전하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1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노엘을 특가법상 위험 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노엘의 첫 공판은 오는 4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 2018년 Mnet '쇼미더머니 777' 등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2000년생 래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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