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석자 들이대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알만한, 재벌그룹 창업자 회장님이 아들이 셋이나 있었는데, 위로 두 아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아버지 밑에서 경영수업도 잘해서 아버지를 늘 기쁘고, 든든하게 도와드렸다. 그런데 셋째 막내아들이 문제가 많았다. 막내아들은 공부도 영-시원찮고, 하는 짓마다 지지라서 부모님 속을 무던히도 뒤집어 놓고, 속 썩히는 일을 날이면 날마다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회장님이 몹쓸 병에 걸려서 돌아가시게 되자, 가족들을 불러 놓고 유언을 하게 되었다. 가족들과 변호사, 회사관계자에게 유언을 마친 회장님이, 다른 사람은 다 물리고 사모님 귀에다 은근하게, “내가 죽는 마당에 모든 걸 용서할 테니 진실을 말해 주기 바라오.” 하고는,
“위로 아들놈 두 놈은 내 자식이 틀림없는 것 같은데, 막내 아들놈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내 자식이 아닌 것 같소.” 라고 탄식을 하더랍니다. 이 말에 열 받은 사모님은, 냉수를 한 컵 들이 키고 나서, 한 말씀하시는데, “위로 두 아들들은 몰라도 셋째는 당신 아들이 확실 합니다.”
“어- 억, 허-억......” 회장님이 하도 놀라서 벌떡 일어나, “억울해서 못 죽겠다.” 회장은 다시 살아난 후, 씩씩하게 오래 살았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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