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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장원의 변태
      2012년12월14일 09시40분    조회:5151    추천:0    작성자: 안승련
      어느날 저녁,동네 미장원 아주머니는 막 문을 닫으려는 참이었다.

      그때 한 사나이가 불쑥 들어오더니 다급한 얼굴로,

      "지금 커트 좀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아주머니는 덮개 천을 목에 감아주고 커트를 시작했다.

      남자는 실눈으로 거울을 쳐다보고 있는데

      자기를 보는 건지 아주머니를 보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남자의 한 손이 덮개 천 밑으로 들어가더니

      사나이의 허리 아래쪽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나서 바로 반대쪽 손도 들어가더니

      두 손이 천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두 손으로 덮개 밑에서 이상한 짓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주머니는 기겁을 하고 뒤로 물러서는데

      그 사나이가 일이 끝났는지 손을 슬그머니 빼려는 것이었다.

      아주머니는 순간 "이 변태XX!" 하면서 옆에 있는 스테인리스로 된 육중한 헤어드라이기로

      사나이의 뒤통수를 있는 힘을 다해서 내리쳤다.

      사나이는 의자에 앉은 채로 기절을 했다.

      아주머니는 경찰에 전화를 했고,출동한 경관이 기절한 피의자를 흔들었다.

      머리는 반쯤 깎고 덮개 천을 한 채 피의자는 정신을 차렸다.

      경찰이 물었다.

      "당신 여기서 무슨 짓을 한 거요?"

      그러자,사나이 왈,

      "무슨 일인데요? 이발하다가 안경 닦은 것까지는 생각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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