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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와바나나
      2012년12월19일 09시09분    조회:5294    추천:0    작성자: 민이미나
      여자가 죽으면 저승에 갈때 바나나를 들고간다.
      여자가 평생 상대한 남자수 만큼의 바나나를 들고 가야한다.

      수녀님들은 빈손으로 간다.
      평생 남자라고는 상대해본일이 없으니까,

      어염집 부인들은 하나씩 들고 간다.
      화류계 여자들은 광주리에 이고 간다.

      어느마을에 화냥년이라고 소문난 여자가 있었다.
      화냥년으로 소문난 여자가 바나나를 양손에 각기 하나씩, 달랑 두개만 들고간다.

      그마을에 사는 한 아줌마가 그여자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여자의 평소 소행을 너무나 잘알고있는 아줌마로써는
      그여자가 바나나를 달랑 두개만 들고 가는것이 가증스러웠다.

      아줌마가 비아냥거렸다.

      "세상에 니가 얼마나 화냥년인가는 세상이 다아는데
      그래,바나나를 달랑 두개만 들고가냐? 염치도 좋다."

      그여자가 뒤돌아서서 아줌마에게 쏘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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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마! 이미 두어 리어커에 실려보내고 떨어진것 주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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