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이영자를 아내로 둔 나무꾼이 있었다. 어느날 이영자가 산속 호수에 빠졌다. 나무꾼이 호수 앞에서 울자 산신령이 나타났다. 산신령은 나무꾼으로부터 아내가 호수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물 속에서 최지우를 데리고 나와 물었다. "이 여자가 네 아내냐?" 나무꾼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이번에는 김희선을 데리고 나와서 똑같이 물었다. 이번에도 아니라고 대답하자 산신령은 마지막으로 이영자를 데리고 나왔다. "맞습니다. 제 아내입니다"라고 나무꾼이 답하자 산신령은 나무꾼이 정직하다며 최지우·김희선을 모두 주었다. 이 얘기가 마을에 퍼지자 다른 나무꾼도 따라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아내는 장나라였다. 나무꾼이 아내를 호수에 빠뜨리고 울고 있자 산신령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렇게 딱 한마디를 했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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