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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 좋아하는 남편
      2013년5월24일 10시34분    조회:3130    추천:0    작성자: Tkan

        한 사내가 도박에 빠져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계속 잃기 

      만 하던 그에게 마침내 찬스가 왔다.   사내는 과감하게 가진 돈 모두를

      한꺼번에 배팅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상대는 그보다 더 높은  

      패를 들고 있었다.  한 순간에 거액을 잃은 사내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그만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그날 밤, 함께 도박을 한 동료가 죽은 사내의 집으로 알리려 갔다. 

      "참 미치겠군. 가서 뭐라고 말하지...." 

       그는 그야말로 난감했다. 마치 자기가 죽이기라도 한 듯 죄책감이 들기 

      도 했다. 그렇다고 숨길 수도 없는 일이어서 그는 사내의 집에 도착하자

      무조건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자다 깼는지 죽은 사내의 부인이 부스스한 얼굴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부인. 전 남편께서 자주 가던 클럽에서 왔습니다만...." 

      그 순간 부인의 표정이 성난 독수리처럼 변했다. 

      "어이구 그 인간! 또 노름하고 있죠. 그렇죠?" 

      "네, 사실 그렇습니다.""뻔하죠, 뭐 오늘도 다 잃고 빈털터리가 되었죠?"동료가 순순히 대답했다. 

      "네. 많이 잃은 것 같더군요." 

      "그러면 지금쯤 기운도 쭉 빠지고 얼굴에 핏기도 싹 가셔 있겠군. 

      안 그래요?""네 맞습니다. 부인." 

      그러자 울화통이 터지는지 부인이 버럭 소리쳤다. 

      "어이구 지긋지긋해!  차라리 그렇게 살 바엔 콱 급살이나 맞아 죽어 버렸

      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그러자 동료는 때에 맞춰 얼른 이렇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부인 남편도 부인의 그 마음을 알아채고 좀 전에 하늘나라로  

      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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