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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이 오셨소
      2013년7월1일 09시44분    조회:2641    추천:0    작성자: 빙고

      옛날에 몸도 약하고 힘도 약한 령감이 기운이 좋은 마누라와 함께 살고있었다.

       기운좋은 마누라는 늘 령감을 구박하였다.

       어느 날 그들은 남부끄러운줄 모르고 목청을 돋구며 싸우고있었다.

       그러다가 기운좋은 마누라가 령감을 번쩍 들어 지붕우에 던지였다.

       

       마누라는 지붕을 쳐다보며 욕을 하고 령감은 지붕우에서 발을 구르며 욕을 하

      였다.

       이때 마침 손님이 찾아와서 점잖게 주인을 찾았다.

       령감이 대답하기가 멋적어 잠자코 있는데 손님의 눈길이 어느덧 지붕우에 와서

      멎었다.

       령감은 창피한중에 얼른 한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여보, 마누라! 이 박을 따리까, 저 박을 따리까...》

       령감이 소리쳐 물었다.

       마누라도 천연스레 대답했다.

       《에그, 그 큰놈을 따야지요. 얼른 따가지고 내려오시오. 손님이 오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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