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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야기
      2013년7월10일 09시50분    조회:2417    추천:0    작성자: 낑낑
      말(馬) 이야기



      1. 금슬 좋기로 소문 난 말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암말이 죽자
      장례를 치르고 온 숫말이 하는 말.


      "할 말이 없네"



      2. 말 부부가 살다가 숫말이 죽었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온 암말이 슬피울면서 하는 말.


      "해 줄 말이 없네"



      3. 혼자 사는 바람기 많은암말이 있었습니다.
      수 많은 말들과 바람을 피우고 다니던 어느날 변강쇠 말을 만나고 나서 하는 말.


      "많은 말이 필요 없네"



      4. 큰 사이즈를 항상 찾아다니던 암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깡 마르고 볼 품 없는 숫말을 만나 하룻밤을 지나고 나서 하는 말.


      "긴 말이 필요 없네"



      5. 배를 타고 항해하던 말 일행이 풍랑을 만나모두 바다에 빠져 죽고
      숫말 한 마리가 겨우 무인도에 도착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풍랑에 밀려 암 말들이 떠 밀려 왔습니다.
      백마, 흑마, 적토마, 얼룩말 등 제 각각이었는데
      기쁨에 들떠 숫말이 하는 말.


      "무슨 말 부터 해야 할지!"

      얼룩말

      6. 방탕한 생활을 하던 숫말이 무서운 성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병 문안을 와서 하는 말.


      "너 아무 말이나 하는게 아니다."
      그러자 숫말이 죽어가며 말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7. 생활이 문란 하기로 소문 난 암말이 다른 숫말들에게는 다 주면서
      유독 한 숫말에게 만은 안주자,
      그 숫말이 왜 차별을 하는냐 고 따졌다.
      그러자 암말이 하는 말.


      "말이면 다 같은 말인 줄 알아?"

      얼룩말

      8. 말이 제일 싫어하는 다섯 넘.

      말 꼬리 잡는 넘.
      말 허리 자르는 넘.
      말 머리 이리저리 돌리는 넘.
      말 더듬는 넘.
      말 더듬다가 바꿔 타는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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