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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신혼첫날밤~!
      2013년8월15일 09시27분    조회:2724    추천:0    작성자: 뿌잉뿌잉
      갑돌이와 갑순이가..사랑을 했다..
      둘은 너무도 사랑해서 결혼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동네에 돌쇠라는 넘이 갑순이를 짝사랑한거시다.
      돌쇠는 어떻게든 둘의 결혼을 막아야 했다..
      고민에 고민을 하던 돌쇠는 결심한다..
      소문을 내기로..
      동네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서 쑥떡쑥떡 귓속말로..
      소문을 퍼뜨리는데..
      그 소문의 내용은???

      " 갑돌이 거시기는 허벅지만하데여~"
      " 갑순이 거시기에는 이빨이 달려있대여~"

      이 소문은 순식간에 온동네로 퍼졌고..
      갑돌이는 갑순이의 소문을..
      갑순이는 갑돌이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자기 소문만 빼구..--;

      그 소문을 듣고 ...
      갑돌이와 갑순이는 결혼을 해야 할 것인가..
      말것인가..엄청 고민을 하다가..
      ' 그래..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그까짓게..무슨 상관이야.."라는
      생각으로 결혼날짜를 잡았다.

      그리고 첫날밤...
      호롱불사이로 조그만 잔칫상을 가운데 두고..
      둘은 각기 고민에 빠졌다..
      갑돌이 : ' 이빨이 달렸다는데... 어떻게 하지...'
      갑순이 : ' 허벅지만하다던데... 난 주거따..'

      한참을 서로 침묵만 하던 그들은..
      각기 서로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갑돌이 : ' 이빨이 달렸다니까 내 거시기대신 무릎을 들이 미는거야..
      그럼 진짜 이빨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 있겠지...'
      갑순이 : ' 허벅지만하다는데.. 아직 모르잖아? 그냥 입을 내밀어서
      진짜 허벅지만한지 부터 알아보는거야.. '

      갑돌이 호롱불을 끄고 갑순이에게 다가간다..
      갑순이는 못이기는척하며 갑돌이에게 안기고..
      이불속으로...

      갑돌이 : " 으아악~ "
      갑순이 : " 에그머니~"
      소문은 진실이었다..

      갑돌이는 자신의 무릎을 꽉 깨무는 갑순이의 이빨을 느끼곤..
      허겁지겁.. 신혼방문을 박차고.. 밖으로 달려나가면서..
      신혼집으로 한창 잔치분위기로.. 주거나 받거니 하던
      동네사람들에게 외쳤다..
      " 으아아악~ 동네사람들~ 동네사람들~ 소문이 진짜여써... 으악~
      진짜여써.."

      신혼방에 남겨는 그녀.. 갑순이..
      억울했다..
      자기두 할말 있는데..
      갑돌이소문두 진짜라구..
      동네사람들이 신혼방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미 다 벗어버린 갑순이는..
      호롱불도 이미 꺼져있고..
      옷을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다...
      하는수 없이..
      잔치상에 올려진 파전으로 가장 중요한 가운데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그때.. 갑돌이의 목소리..
      " 저거 봐엽.. 파전먹잖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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