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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는 모습에 따른 종족구별법
      2014년1월6일 10시57분    조회:2920    추천:0    작성자: 종족
      조는 모습에 따른 종족구별법

      ▲부르부르족

      처음에는 얌전히 책상에 엎드려서 숨소리만 쌔근쌔근∼

      그러다 갑자기 온몸을 ‘부르르 부르르∼∼’ 떠는 족속들이다.

      몸을 떠는 것과 동시에 의자와 책상이 떨리며 굉음을 낸다.

      책상 위에 곱게 모셔둔 책까지 떨어뜨린다.

      ▲옴진리교족

      독가스를 공공장소에서 유출한 일본의 ‘옴진리교’의 신도들인가.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잠을 자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처참한 고통을 안겨준다.

      자는 동안 방귀를 쉬지 않고 뀌거나 신발을 벗고 자는 통에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불량헤드폰족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이는 인물.

      교수의 쩌렁쩌렁한 강의내용이 혹시 본인의 잠에 방해될까 염려되어

      헤드폰을 끼고 잠을 청하는 인물이다.

      불량 헤드폰으로 인해 음악소리가 강의실을 가득 메운다.

      이들이 주로 듣는 노래는 최신 유행 댄스곡.

      음악소리에 취한 다른 학생들의 발목이 ‘따깍따깍.’

      허밍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다 교수님께 주의를 받기도 한다.

      ▲고딩족

      고딩족은 아직도 자신을 고등학생으로 착각,교수의 눈치를 보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한 손으로 턱을 받치거나 이마를 받쳐 공부하는 척하면서 슬쩍 잠을 청한다.

      팔에 힘이 빠져 ‘퍽’ 소리와 함께 책상에 머리를 박기도 한다.

      졸다가 잠깐 깨어나기라도 하면 괜히 형광펜 들고 책에 줄을 긋는 고등학교 때의 버릇을 보여주기도 한다.

      ▲패션쇼족

      패션쇼족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수가 훨씬 많다.

      이들은 책상에 엎드려서 그 위에 겉옷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다.

      상체를 완전히 숨긴 뒤 잠을 청하는 스타일.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는 말이다.

      출석을 위해 수업에 참석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한다.

      화려한 겉옷을 뒤집어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침이 흘러나오는 흉한 모습을 남자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오뚝이족

      누워서 자지 않고 꼿꼿이 등 펴고 자는 인물.

      머리를 앞뒤로 꾸벅꾸벅 졸아댄다.

      그래도 앞뒤로 하면 그나마 다행.

      양옆으로 머리를 흔들어대면 뒤에서 졸음 참아가며 수업 들으려는 사람 무지 짜증나게 한다.

      ▲도강족

      수업시작하고 자빠져 자다가 일어나보니

      다음 다른 전공수업이 진행 중.

      당황한 나머지 바로 나가려 움찔하지만 다음 시간이 공강이면 다시 누워 잔다.

      가끔 도강하는 걸로 오해받기도.

      ▲노숙족

      큰 강의실일 경우 맨 뒤로 가서 의자를 붙여놓고 누워 잔다.

      웬만큼 간 큰 고학번이 아니면 시도 불가능.

      이런 인물을 보기도 힘든데 어쩌다가 신문 덮고 자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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