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보증 처녀막
서로를 무척
사랑하는 남녀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자 부모의 반대로 맺어지지 못하고 여자는 결국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슬픔에 젖은 두 남녀.
여자는
결혼하기 전날 밤
자기가 진정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기로 했다.
비장한 각오를 하고 마주앉았는데, 임신을 하기에 최적기가 아니던가?
급히 콘돔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고, 참을 수도 없었던 두 사람은 급한 대로 저녁에 먹었던 소시지 껍질을 대신 사용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 소시지 껍질이 여자의 몸 안에 박혀 나오지를 않는 것이었다.
손가락, 핀셋까지 다 동원해 봤지만 번번이 실패. 결국 여자는 소시지 껍질을 포기하고 다음날 딴 남자와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을 떠나 막 첫날밤 행사를 치르는데 이런! 돈 많은 새신랑의 거기에 그 소시지 껍질이 걸려 나오는 것이 아닌가?
남자는 두 눈을 둥그렇게 떴고 여자는 하마터면
심장이 멎을 뻔했다.
“아니, 이게 뭐지?”
“저어… 그것은!….”
여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재빨리 잔머리를 굴렸다. 보아하니 남편은 아직 그 방면에 초짜인 것 같았다. 그래서 둘러 댄 말이,
“그건 사실 제 처녀막이에요.”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중얼거렸다.
“거참 되게~신기하네~. 요즘 여자들~처녀막에는~품질보증
마크와~유통기한까지~찍혀 나오다니~.”
시험 채점 중
국어 선생님이 중간고사 주관식 답안지를 채점하고 있었다.
주관식 중에는 ‘백범일지’ 본문 일부를 적어 놓은 뒤 “위 본문의 출전은 어디인가?”라고 묻는 문제가 있었다.
한장 한장 채점을 하던 선생님이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면서 학생들에게 말했다.
“야, 교과서라고 쓴 자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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