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
어느 엄마와 어린 딸이 이름난 조각가의 전시회를 구경하는 중이었다. 역시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이라 볼 것이 많았다. 한참 관람 중에 어린 딸이 어떤 곳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사람 몸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게 뭐야?”
어린 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거기엔 우뚝 솟아 있는 남근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남자의 누드 조각이 있는 것 아닌가.
그 모습에 엄마도 잠시 황홀경에 빠져 있는데, 딸아이가 다시 재촉했다.
“저게 뭐냐니깐?”
“어, 그게… 그러니까….”
하지만 딸아이는 민망한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보채는 것이 아닌가.
“엄마 나 저거 갖고 싶어.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저거….”
보채는 딸아이에게 엄마는 말했다
“네가 착하고 공부 잘하면 나중에 어른이 돼서 저거 하나 가질 수 있단다.”
하지만 평소 엄마를 많이 괴롭히고 공부도 게을리한 딸은 걱정이 돼 말했다.
“나쁘게 살면….”
딸아이의 질문에 무심코 내뱉은 엄마의 말. “많이 가질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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