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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팔이 하나뿐인 어느 사내가 포목점에 들렀다. 옷감들을 이것 저것 구경하더니 마음에 든다며 잔뜩 집어들고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장, 이거 얼마요?”
“백냥 내시오” “알았소, 백냥 드리지요.” “좋소.” 주인은 오늘 횡재했구나 싶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제가 지금 돈을 갖고 있지 않으나 집에다가 잠깐편지를 써야겠소.
그리고 보다시피 오른팔을 잃은 사람이라 도움이 필요한데, 편지 좀 써주겠소? “그럽시다. 말씀하시오.”
”여보, 미안하지만 '김서방을 통해서 백 냥만 보내 주오' 라고 써 주시오. 김서방은 이 사람인데 우리집 머슴이오.” 주인이 편지를 써주자 김서방이 나갔다가 한 시간쯤 지나 돌아왔다. 외팔이는 그 백 냥을 꺼내서 옷감 값을 치르고 주인의 배웅을 극진히 받으면서 돌아갔다. 그날 밤, 포목점 주인이 집에 들어와 밥을 먹고 있는데 부인이 물었다.
“여보, 낮엔 무슨 일로 백 냥이나 달래서 가져갔소?” 포목점 주인의 손이 덜덜덜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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