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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이 타고 있다아~'
      2015년2월1일 03시57분    조회:3466    추천:0    작성자: ㅋ하핳


      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집...

      밤 12시가 되어 괘종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삐리리리~~ 요란한 전화 벨 소리가 새내기 신부를 깨웠다
      .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수화기를 들으니...들려온 소리는..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하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 같은 전화가 왔고.

      그 다음날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똑 같은 전화가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댁은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보다못한 신랑이 특별휴가를 내어 각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이웃집 할머니에게 집을 맡겼다.

      이 할머니가 첫날밤을 지내게 된 날에도

      괘종 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예의 어김없이

      밤의 정적을 깨고 전화 벨이 삐리리리,


      삐리리리리~~~ 울리는 것이었다.

       

      전라도 사투리가 지독한 이 할머니가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하니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이 소리에 이 할머니의 즉각적인 대꾸는....?

       

       

       

       

       

       

       

       

       

       


      "지랄하고 자빠졌네잉~ 아직 주둥이는 안 탓는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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