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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식한 할아버지
      2015년3월7일 01시00분    조회:3431    추천:0    작성자: 맞네

      시골 한적한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길옆에 있던 쪽문에
      한문으로 "多不有時"라고 적혀 있는것을 보았다.

      "많고, 아니고, 있고,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놨을까? "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고매하신 분일거야~~.

      "도사"같은 그 분을 만나 봐야지!
      하고 문앞에서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에서
      런닝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어이~거기서 뭐하는거야?"
      "아, 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했는데..."

      "그거? 그건 내가 적은거야."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여기가 대체 무슨 문입니까?"

      "여기? 별거 아니야. 화장실이야"
      "네? 화장실이요? 여기가 화장실이라구요?
      그럼 이(多不有時)글의 뜻은 뭡니까?"
      *
      *
      *
      "아, 이거? 참내 !... "다불유시(W, C)야 다불유시!.....변소"
      "多不有時 젊은이가 그것도 몰라?"
      에~이 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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