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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부탁
      2015년6월25일 10시31분    조회:4568    추천:0    작성자: 리계화
      전기 수리를 해주러 간 아파트 관리실 김 씨는 몸매가 잘빠지고 섹시한 안주인을 보고 그녀에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안방으로 들어오면, 있는 힘껏 목을 빼서 그녀를 곁눈질했다. 

      전기 수리가 끝나자 안주인은 무슨 말을 하려는 듯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했다.

      “저기… 제가 좀 특별한 부탁을 했으면 하는데요. 근데, 그전에 먼저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김 씨는 재빨리 그러겠다고 하곤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저… 말하기가 좀 창피한데요. 제 남편이 점잖은 사람인 데다가… 휴… 몸이 좀 약하거든요. 장애가 있어요. 그런데, 난 여자고… 기사님은 남자니까요….”

      김 씨는 정신이 혼미해져서 “네, 네”라고 대답만 할 뿐이었다.

      “실은, 기사님이 저 문으로 들어올 때부터 꼭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요.”

      긴장한 김 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연신 “네, 네.” 하고 대답을 했다.

      그때 안주인이 조그만 소리로 속삭였다.

      “냉장고 저쪽으로 옮기는 것 좀 도와주실래요.” ㅎㅎ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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