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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와 편견
      2015년9월7일 10시11분    조회:4195    추천:0    작성자: 리계화
      오해와 편견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동료 세 명이 한집에서 살았는데, 필리핀 출신의 가정부를 두었다.

      가정부는 청소와 요리를 해주었고, 그녀가 해주는 일은 마음에 쏙 들었다.

      한 가지만 빼고….

      그들은 집에 있는 술병의 술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걸 눈치채고는 가정부가 몰래 홀짝홀짝 마시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남은 술이 얼마나 되는지를 술병에다 표시해서 술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했는데 분명히 술은 줄어들고 있었다.

      어느 늦은 밤에 그들은 골프 모임을 마치고 좋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다.

      자기 전에 한잔 더 할 생각을 하다가 술병에서 술이 자꾸 줄어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취기가 좀 돈 상태라 그들은 가정부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술이 남은 병 안에 오줌을 눠서 채워 넣었다. 그걸 선반 위에 도로 갖다 놓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봤다.

      며칠이 지났는데 병 속의 술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었다. 그들은 가정부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정부에게 자기들 술을 마셨느냐고 물으니까, 가정부가 대답했다.

      “전 마시지 않았습니다. 음식 만들 때 썼는데요.”





      이혼은 난 모르겠고…

      부부싸움이 격해지고 이혼하자고 언성이 높더니 급기야 갈라서기로 했다.

      이를 지켜보던 여덟 살 아들이 하는 말.

      “이혼하더라도 자전거는 사주고 이혼하지!”

      (이 아이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자전거였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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