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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2016년2월19일 09시14분 조회:2345 추천:0 작성자:
리계화
이상한 집
깨밭을 매던 할머니가 건너편에 새로 들어선 5층짜리 건물에 웬 차들이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승용차에는 꼭 남녀 하나씩 타고 있는 거였다.
‘도대체 뉘 집인데 무슨 일로 쉴 새 없이 드나들까….’
마침 청년이 지나가기에 세워 놓고 물었다.
“젊은 양반 뭐 좀 물어봅시다. 저 집은 뭘 하는 집인데 자가용들이 밤낮없이 드나드는 것이오?”
젊은이는 설명이 궁해 머리를 긁적이다가 묘안이 떠올랐다.
“할머니, 저 집이 뭐 하는 집인지는 저도 모르고요. 하여간 들어가는 사람은 조선놈이고요. 나오는 사람은 일본놈이 틀림없어요.”
할머니는 지금도 그 말뜻을 알지 못하고 있다.
부산에서 온 갑돌이
부산 갑돌이가 서울에 올라와 지하철을 탔다.
부산 특유의 거친 소리와 큰소리로 지하철 안에서 시끄럽게 하자 견디다 못한 서울 사람이 갑돌이에게 말했다.
서울 사람: 좀 조용히 해주세요.
갑돌이: 이기 다 니끼가?
서울 사람은 졸아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옆 사람에게 속삭였다.
“거봐 일본 사람 맞지?”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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