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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죄수가 옥중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2017년2월13일 11시50분 조회:1822 추천:0 작성자:
계화
두 죄수가 옥중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어느 구치소에서 있었던 일.
“대장부가 이런 곳에 한번 들어오는 건 큰 허물은 아닌데 대체 당신은 무슨 사유로 들어오게 되었소?”
“허허, 나야 엎드려 자다가 그렇게 되었소.”
“아, 아니 엎드려 잔 게 그 무슨 죄가 된단 말이오?”
“내 배 밑에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오. 그런데 당신은 어떤 사유로 여길 왔소?”
“아아, 나는 고삐 하나를 잡은 사유로 들어왔소.”
“아, 아니 고삐를 잡은 것도 죄가 되오?”
“그 고삐 끝에 한 물건이 달려 있었던 거요.”
한 사람은 유부녀와 간통한 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소도둑이지만 그 재치 있는 변명만은 둘 다 막상막하였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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