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을 위하여
2017년3월21일 10시21분 조회:1442 추천:0 작성자: jerry
당신만을 위하여
어느 병원 응급실에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가 입원했다.
그는 온몸에 상처를 입어서 거기만 거즈로 살짝 가린 채 누워 있었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갖가지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간호사들은 ‘온몸이 문신투성이인데 과연 거기에도 문신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 새겨져 있을까’를 놓고 수다를 떨다 급기야 내기를 했다.
결국 나이 많은 수간호사가 대표로 보기로 했다. 수간호사는 ‘ON’이라고 새겨져 있다고 했다.
“ON? ON이라면 켜 있다는 뜻이니까 쓸 수 있다는 건가. 호호호. 그치만 어쩐지 이상하다.”
그래서 중고참이 다시 보고 왔다. 그 간호사는 ‘ON YOU’라고 새겨져 있다고 했다. 역시 어딘가 이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젊은 막둥이 간호사를 보냈다. 잠시 후 막둥이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ONLY FOR YOU’라고 써, 아니 새겨져 있어요.”
입술 자국
수영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두 아가씨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너 어제 전화하니까 집에 안 들어왔다고 하던데?”
“당연하지. 데이트가 있었거든.”
“어머, 너 그럼.”
“얘는 뭘 새삼스럽게.”
“어땠니. 화끈하던?”
외박녀가 뻐기는 듯한 투로 말했다.
“말도 마. 얼마나 열렬하던지. 내 온몸을 진하게 사랑해 주더라니까. 아마 아직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을 거야.”
친구가 호들갑을 떨면서 말했다.
“어머, 어머 얘, 그러면 수영할 때 몸에 남자 입술 자국 난 게 다 보일 거 아니니. 창피해서 어떻게 하려고.”
외박녀가 태연히 말했다.
“걱정 마, 비키니 수영복으로도 다 가려지는 데니까.”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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