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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가 TV 앞에 앉아 있었다.
아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남편이 말했다.
"당신, 주방에 가는 거면 오는 길에 내 부탁 좀 들어주구려.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갖다 주겠소?
까먹을지도 모르니까 종이에 적어서 가요."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당신은 내가 치매라도 걸린 줄 알아요? 걱정 말아요."
잠시 후 부인이 삶은 계란을 그릇에 담아 가지고 들어오자 남편이 말했다.
"고맙소, 그런데 소금은 왜 안 가져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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