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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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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영인산 산사랑 댓글:  조회:2598  추천:74  2008-09-17
   올해 추석은 아산에서 보냈다. 추석날에 영인산을 올랐다가 길옆의 산사랑이라고 씌여진 시비를 보고 내용이 좋아 여기에 올려본다.                    
84    명상랑도네 탁산 산행기 댓글:  조회:2588  추천:85  2008-09-13
2008.9.13
83    목포의 눈물 댓글:  조회:3062  추천:75  2008-07-25
2008년 7월 24일 목포의 보현사에  갔다가 홀로 유달산에 올랐다. 유달산정문을 들어서서 얼마 걷지를 않아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나타났다.이난영이 부른 그 애절한 노래소리를 회상하면서 나는 한동안 노래비앞에 우두커니서서 그 노래비의 비문을 반복하여 읽어보았다....         이난영 - 목포의 눈물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어찧다 옛상처가 새로워진가못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목포의 눈물/기타연주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음 삼 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임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82    서울남산에 잠그어놓은 사랑이야기 댓글:  조회:3656  추천:80  2008-07-16
7월 11일 강남에 갔다가 시간이 남으니 불쑥 남산에 오르고싶은 충동이 생겨 그대로 산을 올랐다. 남산정상에서 서울전경을 바라보는것도 좋겠지만 연인들이 쌍쌍이 모여 자물쇠에 사랑맹세를 적어놓은것이 더욱 인상적이였다. 남의 사랑맹세를 도적질하여 인터넷에 올리는 이놈은 조금은 싱거운 사람이겠지만  그래도 염치를 불구하고 몇장 올리니 즐감만 하시고 다른곳에 옮기지 말았으면 좋겠다...  ㅎㅎㅎ    남산에서의 사랑이야기  사랑은... 여자가... 남자가 여자의 말을 잘 듣기를 바란다....ㅎㅎㅎ  처음사랑 그 느낌처럼... 우리 처음 만난 그 느낌처럼....  참 너무 듣기 좋다.... 나에게도 정녕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었으니.... 비록 지금은 가슴한구석에 묻어둔지 오래 되여 기억속에 사라져가고 있지만...ㅋㅋㅋ  기다려줘~  여자말 잘 듣겠다는 남자.  자물쇠두개도 모자라 이렇게 많이도....ㅎㅎㅎ  사랑은 이렇게 희미한 눈길로 보아야 더욱 아름다운것...ㅋㅋㅋ  대부도에서의 조개사랑 ㅎㅎㅎ
81    명상랑도네 아름다운 추억들 2 댓글:  조회:2815  추천:49  2008-07-01
                                                                                                                                                         
80    명상랑도네 아름다운 추억들 1 댓글:  조회:2690  추천:50  2008-07-01
                                                                                                                         
79    마지막 오찬~^^ 댓글:  조회:2796  추천:99  2008-06-30
한국 떠나는 명상님을 바래며 승풍무사님이 점심을 마련하였습니다~
78    6월21일 명상랑도네산행일지 댓글:  조회:2342  추천:81  2008-06-21
     
77    태산에서의 6박7일 -- 천촉봉의 아름다운 계곡 댓글:  조회:3958  추천:67  2008-06-20
태산정상에서 3박2일을 보내고 5월9일 아침일찍 나는 북천문을 거쳐 东尧觀峰을 올랐으며 다시 天烛峰쪽으로 내려갔다.  북천문으로 내려가는 길. 이른아침에 배낭을 메고 이 길을 멋이 참 좋았다. 우중충한 뭇산들이 태산정상에 서서 보니 너무 낮아 보인다. 공자가 태산에 올라 천하가 작아보였다는게 아마도 이러한 모습이 아니였을가....  삼황중의 한분인 요황제가 봉선을 했다는 동요봉  동요관봉정상을 오르면서  동요관봉아래 원군묘-- 려동빈이 수행을 하던곳이라고 한다.  원군묘옆으로 아름다운 절벽이 이루어졌며 벼랑너머로는 옥황정이 아득히 보인다.  천주봉의 계곡이 아름다워 이틀간 묵으면서 나는 산넘어 계곡을 따라오르다  반대켠쪽으로 저 봉우리도 올랐었다.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보이는 소나무들.  소천촉봉에서 내려다본 대천촉봉과 풍마간풍경-- 왼켠의 봉우리가 큰 천촉봉  천촉봉우로 이어진 산맥-- 저 산맥웃쪽에서 일출을 보기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지니고 온 음식도 다 떨어졌거니와 사진기 빠뜨리도 거이 떨어져  더 머무를수가 없었다.  대,소촉주봉소개: 천촉봉은 태산경구의 표지성적인 경관이다. 동서 두 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동쪽은 큰 천촉봉이고 서쪽은 소천촉봉인데 서래 대치되여 마치 큰 초불이 하늘을 떠바친듯한 모습이며 두 봉황이 춤을 추는듯하기도 하다. 명조의 오동춘은 이를 일컬어 쌍봉령이라하였으며 소천촉봉아래벼랑에 글을 새겼는데 속칭대소우심석이라 한다. 천촉봉의 북,구룡강동쪽은 마산인데 전해진데 의하면 선인들의 목지라고 한다. 우에는 오녀권석이 있으며 봉우리절벽에 오동춘이 쓴 "개구"라는 두 글자가 있으며 태산동쪽에서 일출을 보는 가장 좋은 곳이다.  천촉봉골짜기의 계곡.  천촉봉폭포  맑은 계곡  맑은 계곡.  천촉봉아래로 이어진 바위  아래서 쳐다본 천촉봉모습  정자위로 보이는 소천촉봉풍경  풍마간소개: 전하는데 의하면 일찍 어느 마녀가 여기서 좌화하여 흥봉작랑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산골짜기는 넓고 험하여 바라보기만해도 두 눈이 아찔해질 지경이다. 1987년 련합국교과문조직의 총간사인 노카스선생이 여기에 와서 고찰하였는데 풍마간을 성찬하여  미국의 科罗拉多大峡谷대협곡과 그 아름다움을 서로 비길정도라  찬탄하였다. 이 골짜기는 삼면에서 계곡이 모여 이루어졌는데 물이 백장높이의 절벽에 겹쳐떨어지면서 비폭을 형성하고 물소리가 우뢰소리방불케한다. 그리고 주위의 화산송송도와 서로 어울러져 현묘한 "하늘소리","우주음"을 형성하여 보는 사람의 흉금을 활짝열어놓는다. 이 벼랑으로 집채같은 폭포가 떨어진다고 상상해보라...  정자우로 보이는 아츨하면서도 멋진 벼랑    맑은 시냇물이 깨끗한 바위우로 흐르면서 아름다운 자연미를 창출했다. 계곡넘어 소천촉봉  바위에 발라놓은듯이 흐르는 계곡  여기 천촉봉골짜기에 이렇듯 아름다운 계곡이 있을줄은 정말 몰랐다. 돌계단을 따라 태산을 올라 태산에 물이 없다고 한탄했는데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였다.  티없이 맑은 시냇물.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나는 근 두시간넘어 여기에 머물면서 많은 사진들을 남겼다.  보면볼수록 아름다운 계곡-- 물도 많지않아 나는 매끄러운바위를 타고 내려갔다가는 다시 올라오군하였다.   천촉봉을 떠나면서...    망천문에서 바라본 천촉봉골짜기전경-- 골짜기폭포흔적을 보아서 장마철에는 정말 가관이겠다.  망천문에서 바라본 태산 정상쪽    망천문소개: 일부당관 만부막개라는 말이 여기에 맞는 말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제왕들이 태산에 올라 봉선을 할때 문무대신들이 모두 여기에 엎드려 만세를 세번 불렀다고 한다.  철사슬을 따라 망천문아래를  내려오면서  아래 짜기에 철다리하나가 있었는데 회선교라 불렀다. 바라보니 천촉봉전경이 한눈에 안겨온다.  천촉봉풍경구길안내도  산을 거이 내려오니 천촉봉풍경구의 대문이 보였다.  골짜기끝에 계곡물이 모여 이루어진 비취색의 아름다운 호수가 있었는데 단번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호수물이 너무 맑고 푸르러 그대로 뛰여들고 싶지만 아래서 마시는 물이라 수영을 못하게 하였다.  나는 여기서 또 이틀밤을 묵게 되였다... 그리고 이 호수가에 맛집을 하는 농가원이 두집이 있었는데 나는 이틀동안 그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산동사람들의 순박한 마음이 너무 후덥게 느껴졌다...
76    태산에서의 6박7일 -- 서마봉칼바위 댓글:  조회:3464  추천:80  2008-06-20
 西马峰전경--서마봉은 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중의 하나이다. 서마봉전체는 그 능선이 룡의 지느러미흡사해서 량쪽이 천길벼랑으로 되여 일명 도인산(刀刃山-칼바위산)이라기도 한다. 바위에 바위를 이어 이루어진 그 능선은 참으로 험요하고 자극적이여서 많은 전문적인 등반애호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관리원의 입에서 며칠전 한국등산팀이 저기로 올라왔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한번 다녀보기로 하였다....  내가 지나온 봉우리-- 왼쪽봉우리좌편으로 내려왔으며 돌아갈때는 가운데 골짜기길을 타고 관일대로 돌아갔다.  서마봉북켠의 깊은 골짜기--이틀후 나는 천촉호에서 계곡을 따라 골짜기깊이 들어왔으며 다시 북쪽으로 절벽을 타고 정상에 올랐는데 정말 자극적인 등반을 하였다. 다시는 그러한 무모한 짓을 하지않으리라 결심할정도로 후회스러웠던 그런 등반이였다. 하지만 고생을 하지않고서는 진정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없다는게 내 신조다.... 그 덕에 나는 정말 멋진 태산의 풍경을 감상하였다.  원래는 가운데 지느러미같은 저 칼바위를 타려고 했는데 그만 길을 잘못들어서서 뒷편의 골짜기를 따라 험요한 뒷산벼랑을 올랐다.어찌보면 더 멋진 등반이였고 또 내심적으로도 바라던 일인것같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서마봉-- 저 능선을 타고 나는 정상에 올랐다.  저 봉우리 뒤쪽으로 东御道에서 오르는 칼날같은 능선이 이어졌다.  서마봉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골짜기 가운데 기이한 바위는  서마봉의 노마마석  골짜기넘어는 중천문동쪽켠으로 이어진 마천령산맥이다.  서마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태산정상--가운데 봉우리가 곧 관일대봉우리이다. 그 뒤로는 瞻鲁台 그리고 관일봉에 이어 옥황정이다.  瞻鲁台와 관일봉은 가리워 보이지 않고 옥황정정상은 조금 보인다.  가까운데서 본 노마마석과 도인산  왜서 노마마석이라고 불렀는지는 알수없지만 바위가 참 기이하게 생겼다.  아찔한 서마봉골짜기  내가 지나온 서마봉바위능선  서마봉정상에 집채같은 반듯한 바위가 있었다. 비가올때는 자칫 미끄러워떨어지기 싶상.  말그대로 칼바위-- 사실 저 도인산도 오르고 싶었지만 시간도 문제거니와 오르기는 쉬워도 내리기는 어려운 위험한 곳이였다.  제일 뒷켠의 봉우리는 요황제가 봉선을 했다는 동요관봉.  도인산이 하도멋져 바위에 앉아 감상.  오른켠봉우리는 오전에 내가 올랐던 룡천봉이고 가운데 낮은 봉우리는 중천문봉우리이다. 그리고 왼켠으로 이어진 산맥은 마천령산맥.  바위에 앉아 휴식하면서 다시 바라보는 태산정상.  동쪽으로 바라보니 더욱 칼산이다.  저기로 내려가고싶었지만 짐을 관일대에 두고와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이틀후 천촉호에서 이틀밤 묵으면서 나는 저 봉우리도 올랐었다.  보고 보아도 어쩌면 저렇게 아름다울수가....    도인산넘어로 보이는 마천령산맥의 제일끝쪽-- 저 아래골짜기가 곧 동어도(东御道)이다.  서마봉을 내려가면서 내려다본 풍경-- 내가 지나야할 바위길  내리면서 만난 야생화.  서마봉에서 정말 말모양의 바위를 발견.  옆켠에서 바라본 서마봉측면.  골짜기 넘어 보이는 지느러미같은 웅장한 바위  골짜기를 따라 오르면서 뒤돌아본 서마봉전경.  렌즈를 당겨보니 더욱 멋지다. 무엇보다도 저 벼랑능선을 타보았다는게 무지 자랑스럽다.  관일대로 오르는 산맥에서 바라본(서쪽) 오전에 내가 내려왔던 관일대아래봉우리  그리고 동쪽켠으로 이틀후 내가 도전했던 벼랑. 가까이에 가서 렌즈를 당겨본다. 가운데 보이는 벼랑한가운데 나무가 무성한 저 벼랑틈을 타고 나는 저 정상에 올랐었다. 오직 오를수만 있고 내릴수 없는 저 벼랑은 하나의 큰 고험이였다. 올라야 될지 말아야 될지... 진퇴량난에 빠져 머뭇거리다가 간난신고를 거쳐 겨우내 올랐을땐 정말 두 다리가 후뜰거려 걸을수가 없었다.... 저 단계에서만 아찔한 세번의 난관을 돌파하였는데 마지막 난관에선 실수로 바위잡을곳이 없어서 3메터의 높이에서 뒤로 벌렁~ 다행히 아래에 나무가 있어서 .....  무릎팍은 바위에 쓰려 구멍이 났고 돌아왔을땐 두 다리가 상처투성이... 하지만 모두가 피부만 상했을뿐 걷는데 방해가 없었다.ㅋㅋㅋ  서마봉전경. 참으로 멋진 산이였다.    아래서 바라본 관일대전경.  관일대는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고 아늑하여 태산정상에서 어디보다도 좋은 곳이였다.... 나는 저기서
75    다시 걸어보는 내고향 천불지산 댓글:  조회:4008  추천:78  2008-06-15
2008년 6월 14일 명상랑도네는  천불지산산행을 하였다. 천불지산은 언제 가보아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였다. 우리가 천불지산에 도착하였을때는 천불지산의 청신한 공기와 더불어 푸른 하늘이 유난히도 밝았으며 흰구름이 뭉게뭉게 하늘을 뒤덮어 보는 사람이 황홀해났다.... 입속으로는 연신 감탄 소리가 튀여나왔으니... 골짜기의 개울물도 특별히 귀맛좋았다. 흰구름 푸른하늘.     작은 벼랑아래로 흐르는 맑은 계곡. 첫시작부터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개울물소리는 듣는사람을 흥분시켰다...    우리가 출발지점에 차를 세우고 천불지산쪽으로 바라보니 천불지산넘어로 흰구름이 정상과 이어져 설산을 방불케하는 모습이 정말아름다웠다. 하지만 사진기가 문제가 되여 그 모습을 담을수가 없었다. 산행을 하면서 근 5만여장의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기도 인젠 지쳤나보다.... ㅎㅎㅎ 하지만 내 심정을 알고 뿌리님이 제꺽 사진기를 넘겨주어 덕분에 오늘 더욱더 멋진 작품들을 만들었다... 전번 산행일지를 보고 내 사진기가 문제가 있다면서 언녕 준비해온 뿌리님이시다. 언제나 그렇게 살뜰하게 보살펴주는 큰 누님같은 자상한 뿌리님! 그리고 매번 산행시에 언제나 잊지않고 지녀오는 맛나는 干果...  개울을 넘는 바람님과 뿌리님.  그 뒤로 진장님과 남경리.  개울다리를 건는지 얼마 않되여 또 하나의 개울이 길을 막고 있었다. 남경리께서 먼저 신을 벗고 건너가더니 다시 돌아와서 우리들을 업어주신다...  그 덕에 바람님과 뿌리님 나까지 남경리등에 업혀보았다...ㅎㅎㅎ   길가에서 찍은  이 꽃으로 남경리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두번째개울-- 산행에 발벗고 개울건느는것도 별미라 이번에는 우리는 주동적으로 신벗고 건늘준비를 하였다. 바람님이 먼저 절반쯤 건느다 발이시려 엎어질듯 부랴부랴 건느지만 감히 달지를 못하고 발만 동동구른다...ㅎㅎㅎ  진장님은 에쿠 시원해라 하면서도 점잖게 늘쩡늘쩡...ㅋㅋㅋ  세번째개울을 건너서는 그대로 맨발바람으로 맨발랑도네를 하였다...ㅎㅎㅎ  남경리가 앞에서 산포도넝쿨을 발견하고 넝쿨채로 우리들에게 넘겨주면서 맛보라고 한다.-- 새콤새콤한 그 맛이 잔뜩이나 상쾌한 기분에 더욱 정신을 분발시킨다. 오늘 산나물 전문가인 남경리덕분에  황계 등을 비롯한 많은 산약재들을 알게 되였다...  개울뒤이어 이어진 멋진 벼랑..  뒤로는 엄청나게 큰 벼랑들이 정상까지 이어졌다.  벼랑을 배경으로.... 돌아올때 저 벼랑을 올라봐야지...바람님은 두손 들어 찬성! ㅋㅋㅋ  한시간쯤 걸어서 첫번째 큰 골짜기를 만나면서 굽인돌이를 돌았다. 이 골짜기로 천불지산의 최고봉은 쿵스레(해발 1345메터)를 에둘러 올라갈수가 있다. 지도를 보면 이 골짜기속에 멋진 벼랑들이 꽉 차있다...  아까 출발지점에서 보았던 산우의 흰 구름-- 정상의 안개와 흰구름은 완연일체가 되여 하늘을 오르는 길이 저 산정상에 있지않을가 의심난다..ㅋㅋㅋ 천불지산은 정말 아름다운 산이였다.  이번엔 또 개발이라는 산나물을 발견...어릴때 많이 보았지만 먹을수있는줄은 오늘에야 알았다. 진장님이 솔나무를 가리키더니 잣나무라한다.  잣나무꼭대기에 대여섯송이의 잣송이가 바람결에 한들거렸다.  원시림속에서의 명상랑도네-- 오랫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 전체는 수풀로 무성. 깊은 골짜기에서 조잘거리는 시냇물.  목도 컬컬한지라 뿌리님이 먼저 달려가서 목을 추킨다...  내물가에서 만난 어여쁜 하얀꽃.  조금 더 가서 두번째로 만나게 된 벼랑.  그 오른켠으로 엄청난 크기의 골짜기가 눈앞에 펼쳐졌고 그 위에로 역시 흰구름과 안개가 휩싸여 신비감을 더해준다. 이 골짜기가 곧바로 직접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하지만 정상은 아득히 저 하늘가에 있으니 오늘 시간상으로 허락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이미 두시간넘어 걸었었다. 그리고 현재는 수풀이 무성하여 자칫 길을 잘못들어섰다가는 수림속에서 헤매고 말것이다... 그래서 길을 따라 그대로 계속 더 가보기로 하였다.  오늘 세시간동안 걸으면서 아홉개나되는 개울을 건넜다...  수림속의 무성한 고사리밭.  때는 이미 점심시간도 되였으니 배도 촐촐하고 다리도 맥이없으니 소리를 따라 개울가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수림속의 개울-- 개울물에 발이 쩡쩡 시려났니만 뿌리님과 바람님은 싫은 소리하지않고 제법 개울에서 장난친다.ㅎㅎㅎ  티없이 맑고 시원한 개울물...  점심준비.  채는 간소하였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더우기 작년 가을에 불구었던 천불지산오미자술을 가져와서 남경리와 진장님께서 너무너무 좋아하신다. 그 덕에 나까지도 기분이 덩덩하여 평소에 않마시던 술을 련속 석잔을 마시고나니 뒷골이 핑핑~ ㅋㅋㅋ  맛나게 점심을 들고 오손도손 모여앉아 재미나는 말들을 주고받았다.  바람님이 뭘 얘기하는지 셋은 귀를 가시고 경청-- 진장님의 얼굴에 밝은 미소로 엿보아 정말 구수한 옛말을 들려주는듯...  이번에는 손까지 쳐들어 뭘 말하는걸가?  뿌리님은 놀라서 뒤로 번저지는듯? ㅎㅎㅎ   우리가 앉았던 개울옆 귀맛좋은 물소리...  너무 청신한 수림속이다. 오늘은 그냥 이대로 여기서만 놀고 싶은데....  돌아오는 길 -- 울창한 수림속길을 걸으면서...  수림속의 오미자넝쿨-- 아까 점심에 마신 오미자술에 취해 지금 눈까풀이 천근무게로 짓누른듯...  다시 골짜기를 지나면서... 산넘어 흰구름도 저쪽으로 많이 사라졌다. 오늘 하늘은 유난히도 푸르렀다.  나 혼자만 잠자고싶었나 했더니 조금 가다말고 다들 그대로 길가에 누워 잠간 눈을 붙혔다.  어느새 뿌리님께서 잠자는 나까지도 ...ㅎㅎㅎ 매번 일지에서 내 모습을 볼수없다고 하면서 뿌리님께서 주동적으로 사진을 찍어주신다...  정말 보고보고 보아도 싫지않는 천불지산의 아름다운 저 풍경... 나는 꿈속에서 신선이 된듯한 기분...  잠간 휴식하고 다들 일어나 떠날준비.  나물캐는 남경리.  아까 지나왔던 멋진 벼랑을 다시 지나면서...  벼랑을 보자 갑자기 등반을 해보구싶은 충동이 일어나서... 그대로 수풀을 헤치고 벼랑아래까지 다가가서 시늉이라도 해보았다.ㅎㅎㅎ 오늘은 시간이 허락되지를 않는다... 아침 아홉시에 출발하여 이미 여섯시간이나 걸었으니... 집까지 갈려면 또 적어서 세시간은 걸려야 한다. 아쉬운대로 오늘은 이만하자! 흑흑흑....  길가의 못에서 만난 개구리.  원점-- 흰구름은 보일듯말듯 저 산넘어로 사라졌다.  마지막개울 넘으면서 동심을 못이겨 그대로 신을 신은채로 맑은 개울물에 뛰여들었다...  뿌리님도 그리고 진장님도...ㅎㅎㅎ  찬물에 두 다리가 찡찡 저려났지만 여섯시간의 랑도네로 지친다리가 금방 새기운을 얻어 다시 활기를 찾았다.  서녘해도 뉘엿뉘엿 산을 넘으면서 울창한 삼림을 더욱 찬란하게 비춘다...  오늘도 역시 멋진 산행였다! 이제 언제 다시 천불지산으로 산행할수있는지는 미결이다!  다음주일이면 바람님이 한국을 떠나고 그 뒤로 나도 떠나게 된다.(봄비님도 장춘에 가서 몇달동안 출장중이여서 앞으로도 한동안은 참석못한다.) 그동안 남경리하고 진장님과의 천불지산산행은 너무너무 뜻깊었다.  일생을 두고 회억할  아름다운 추억들을 남겼으니 두 분한테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 ... 그리고 많은 산행을 다녀왔지만 그래도 다시 가고싶은 곳은 천불지산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산행은 천불지산에서 시작되였고 산행의 진미도 천불지산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2008년 새해일출을 비롯한 명상랑도네의 획기적인 산행은 그 대부분이 천불지산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니 어찌 천불지산을 잊을수 있으리...... 비록 잛은 한해동안이였지만 결코 잊을수 없는 .... 잘 있거라 천불지산이여~ 후에 다시 만나자!     
74    명상랑도네1박2일라법산(拉法山)산행 댓글:  조회:3620  추천:48  2008-06-11
2008년 6월 7일 단오절을 앞두고 명상랑도네는 1박2일 라법산산행을 하였다. 작년 5월4일 랑도네첫코스를 구룡바위로 할가 라법산으로 할가 생각하다가 상의끝에 구룡바위로 하였었다. 그래서 2007년여름에는 꼭 다녀오겠다고 계획했지만 벼른도끼 무든다고 이일저일  미루어 일년시간이나 흘렀다. 그리하여 이번 라법산산행은 결국은 일년후인 명상랑도네가 두번째해를 맞이하면서 첫코스가 되여버렸다. . 멀리서 바라본 라법산전경.  라법산국가풍경구대문앞에서-- 라법산은 국가4A급 地質공원이였다.  대문을 거쳐 태극동정상에서 바라본 라법산대문-- 현재는 缆车를 건설하고 있었다.  첫번째봉우리에서의 야호~  산맥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서 바라본 돌계단골짜기  비록 힘들었지만 즐거워하는 청산님. 이번 산행에 청산님의 차를 갖고가서 거리와 시간제한이 없이 시름놓고 마음껏 구경할수가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산행을 하면서도 항상 산나물을 뜯어서는 대원들에게 맛보게 하는 청산님.  자매봉뒷쪽켠에 아득히 보이는 벼랑한가운데의 통천동-- 많은 비둘기가 저 굴에서 살고 있었다.  도가의 여덟신선중의 하나인 장과로가 술에 취해 누워있었다는 醉仙台우에서...    목마를때 만난 얼음과자  조금 휴식하고 계속 앞으로 전진.  오불고불 벼랑길을 오르다 갑자기 눈앞을 가리운 엄청난 벼랑이 나타나더니 그 아래로 엄청난 동굴(穿心洞)이 나타났고 대원들은 뒤질세라 포즈를 취하는데.... 사진을 찍어주는 송도님의 멋진 포즈.    穿心洞동굴속의동굴  穿心洞내부--이 동굴에 천여명이나 들어갈수있다니....  穿心洞서쪽문을 빠져 통천동으로 오르는 칠보험-- 일곱발작걷기가 힘들고 험하다하여 七步险이라 부른것같다.  동굴천정이 하늘과 통한 通天洞 -- 통천동내부에 많은 산비둘기가 있었다.  칠보험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주봉과 이어진듯한 棋盘峰  통천동에서 바라본 우리가 올랐던 첫번째봉우리  다시 돌아와서 棋盘峰을 오르면서...  하늘로 우뚝 솟아오른 棋盘峰  棋盘峰에서 바라본 穿心洞입구  穿心洞서쪽동굴입구에 텐트를 치고 있는 님들... 호기심을 못이겨 나혼자 여기를 올라왔지...ㅎㅎㅎ  텐트를 치고 저녁준비를 하고있는 님들.  저녁을 먹고 밤산행-- 가파른 계단을 기다싶이 하여 밤중에 정상을 올랐다.  새벽세시반에 일어나 기반봉으로 오르니 어느새 바람님이 먼저 올라가 있었다.  바람님은 뭘 바라보나? ... 주봉을 오르면서 안개낀 자매봉앞에서...  주봉을 오르는 바위틈새의 길  일선천사이에 이어진 돌계단.  천교  주봉산맥에 올라서면서...  탑동으로 내려가는 길.  신비한 탑동-- 누군가 돌을 쌓아 불상을 덮어 보호하였다고 한다.  열심히 사진을 찍는 봄비님--탑동에서 산맥을 따라 내려갔더니 끝쪽에 라법산에서 가장 멋진 풍경이 나타났다.  맞은켠 벼랑한가운데의 동굴어구에 사람이 있는걸보구 야호를 부르는 봄비님과 바람님-- 그러더니 대방이 손짓한다.  탑동골짜기벼랑에서 즐거워하는 바람님.    하강등반  우리가 내려온 길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겁도 없고 무서운줄도 모르고...ㅉㅉㅉ  나리꽃과 바람님.  바위우에 피여난 나리꽃  맞은켠 자매봉중턱의 穿心洞이 정면으로 보였다.  탑동에서 주봉쪽으로 오르는 돌계단.  탑동우에서 바라본 안개자욱한 자매봉.  주봉으로 오르는 길  주봉을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    塔峰  명조때 어느 고승이 수행처였다는 탑봉-- 世外桃園이라고도 불렀는데 환경이 아늑한 곳이였다.  아침준비  穿心洞북쪽동굴입구에서 바라본 기반봉  아침먹고 자매봉등반    자매봉정상에서  발아래는 천길낭떠러지-- 벼랑높이만 800여메터라고 한다.  맞은 켠 벼랑은 탑동에서 이어진 산능선이다.  오전이 되니 수많은 유람객들이 올라와 기반봉부터 오르면서 갑자기 조용하던 유람구가 떠들썩하였다.    왁자지껄한 유람객을 피해 원시삼림으로...      라법산서남쪽봉우리에서 바라본 전경.  나무잎사이로 바라본 주봉.  라법진뒷켠의 산    수림속에서 만난 바람꽃  우리의 등산장비를 보구 호기심에 못이겨 만나는 유람객들마다 말을 건너는 바람에 시끄러워 길을 피하여 길없는 삼림을 꿰뚫어 내려왔다.  가파른 산을 내리면서...      만약 다음번에 또 다시 라법산에 갈수있다면 저 벼랑을 톱고 다시 산을 넘어 정상에 오르리라....  
73    하북성 태항산 옥황타(玉皇坨)의 풍경 댓글:  조회:3397  추천:55  2008-06-05
 4월13일 아침일찍 나는 옥황타로 올라가는 골짜기에 들어섰다. 골짜기를 얼마 올라가지않아 저수지하나가 있었다. 저수지넘어로 보이는 저 높은 산봉우리는 곧 동타의 정상이다. 래일은 저쪽 산을 올라보련다.  골짜기를 절반도 오르지못했는데 동녘하늘에 아침노을이 지기시작했다. 원래는 정상에서 일출을 보자던 계획이였지만 아침에 너무 늦게 떠나 산중턱에서 일출을 볼수있다면 다행이였다.  아침노을에 우중충한 산들이 더욱 신비하게만 보인다.  해는 이미 떠올랐으나 산에 가리워 찬란한 노을만 보인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곳에서 일출을 보려고 전력을 다해서 우로 뛰였다. 숨이차면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동녘하늘만 바라보았다. 심장은 쿵쿵 뛰였고 목구멍에선 겨불내가 확확~ 그러다가도 수시로 뒤를 돌아보면서 산을 톺았다. 드디여 작은 산봉우리 넘어로 보이는 찬란한 아침해살.....이만큼 볼수있는것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ㅋㅋㅋ  해가 떠오르고 높게 올라갈수록 주위는 완전히 환해지면서 아침기운이 충만됐다. 멋진 바위하나가 홀로 산을 지켜서있었다.  길을 지키는 호랑이바위였다.  골짜기를 겨우내 빠져나와 다시 작은 산봉우리를 올랐을땐 주위의 산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오른켠 산맥을 따라 맞은켠산으로 직접 건너갈수 있을것같았지만 돌아올수있다면 다시 보자~  벼랑가의 오솔길-- 발아래는 천길벼랑. 이런길을 걷는 일이 가장 흥겨웠다.  산아래에서는 그렇게 높아보이던 저 봉우리가 지금 내 발아래에 있다.  옥황타언덕에 오르자마자 눈에 보이는게 불에타서 페허가 된 황량한 벌판이다. 하지만 새봄이라 파릇파릇 풀들이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백거이의 시가 생각난다. 离离原上草,一岁一枯荣, 野火烧不尽,春风吹又生... 언덕우의 저 풀들은 해마다 피였다가 시드는구나, 들불이 세다하지만 다 태울수가 없으니 봄바람이 불면 또 다시 재생하네.....  옥황타언덕을 걸으면서 바라본 동북쪽켠희미한 산맥들... 옥황타언덕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불타버린 재허에 가득 피여있었다.  언덕에는 키높이의 관목이 꽉 배여있어서 조금 올라서야 평평한 땅이 나타나면서 뒤로 산야가 한눈에 안겨온다. 저 두산사이 골짜기가 곧바로 내가 올라왔던길이다.  옥황타의 평평한 언덕은 불에 탔었지만 봄을 맞으며 배꽃들이 활짝피여있어 그래도 생기발랄하였다. 옥황타의 정상을 가자면 아직도 한동안의 거리가 되였다. 보이는 봉우리가 곧 정상이 된다.  활짝핀 배꽃들.  옥황타의 서쪽풍경. 옥황타에 올라서야 옥황타가 주위의 산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느낄수가 있었다. 해발 1008메터임.  정상에 있는 허스름한 옥황묘. 안에는 옥황상제를 모셨는데 술,과일들이 있었으며 담배를 향으로 대체한 흔적도 있었다.  옥황타의 뒷쪽은 험준한 벼랑이였고 두 봉우리사이에 험한 골짜기가 패워져 있었다. 듣는 말에 의하면 저 골짜기를 내려가서 호랑이굴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 험하고 길을 잃기 십상인가 본다. 예전에 어떤 청년이 길을 잃어 보름만에 그 동굴에서 시체를 찾았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집주인이 절대 그쪽으로 내려가지말라고 신신당부하였다.  벼랑중턱에 우뚝 솟은 바위가 인상적이다.  골짜기를 조금 내려가서 우로 쳐다보니 벼랑한가운데 동굴이 있었다. 안들어갈수는 없지...  벼랑가에 활짝핀 지란화.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 한사람이 겨우 비집고 들어갈만한 돌 틈새였다. 실한 사람은 절대 들어갈수가 없었다.  동굴아래에서 바라본 동굴웃쪽  동굴안에서 바라본 풍경. 웃쪽에 한사람이 누울만한 평평한 자리가 량쪽에 있었고 가운데는 방금 올라왔던 돌틈이 가로놓여져 있었다. 여기서 도를 닦을수있다면 좋겠다. 마침  여기는 사람이 오르지 못하게 하니 이처럼 풍경이 아름답고 한적한 곳은 아마 찾기 힘들것이다.우선 주위의 산들을 한고패 둘러본다음에 다시 생각해보자... 산에 왔을바에는 한곳에 조용하게 며칠을 묶고 싶은 생각도 없지않았다...  다시 골짜기 반대편으로 내려 낮은 언덕에서 동굴을 바라보았다. 저쪽에서 자칫 주의여겨보지않으면 절대 동굴이 있음을 알지 못할것이다.  옥황묘가 있는 봉우리.  옥황묘에서 동북쪽으로 또하나의 언덕이 이어졌고  그쪽켠에도 또 하나의 험한 골짜기가 있었다.  언덕을 지나 길에 놓여진 반석하나-- 가운데는 인위적으로 가쯘한 원형구멍을 뚫었는데 무엇을 할라고 저랬을가...  옥황타 동북쪽벼랑에서 내려다본 황룡사마을-- 옥황타정문이 있는곳이다. 어제 저 마을길목에서 관리원에게 제지당하여 산을 오르지 못했었다... ㅋㅋ 지금 내가 여기 정상에 있을줄은 생각못하겠지....ㅎㅎㅎ  정면쪽의 험준한 산맥들. 저 골짜기사일로 오불고불 오르는 길이 있다.  오른켠 산우의 평평한 언덕은 어제 내가 올랐던 산마루였다. 가시밭을 헤쳐 무지 힘들게 올랐던 산이다. 실은 오르는 길이 많았는데...  두번째 골짜기-- 정면에서 오르는 유일한 길이다. 사실은  여기로 올라왔더면 훨씬 멋진 일이였는데... 그리고 반대쪽으로 다시 맞은켠 산을 오르고... 어제 관리원이 산을 오르지 못하게 하여  부득불 오늘 새벽시간을 타서 남몰래 올라왔으니 여기로 정문을 내려가면 누가 지키지 않을가 걱정도 되였다. 하지만 산을 내리는 사람을 보구 뭐라 하겠나....ㅎㅎㅎ  무더운 날에 정상에는 해빛이 강하여 피할곳이 없어 이마엔 땀만 송골송골...그래서 조금 돌다말고 이내 골짜기를 따라 산을 내리기 시작했다.  골짜기험한벼랑길을 다내려와서 우로 쳐다본다. 무더운 날이지만 골짜기안은 시원한 기운이 감돌아 한결 거뿐하였다.  아찔한 벼랑이 량쪽으로 쭈욱 하늘에 닿은 듯하였으니 말그대로 여기가 바로 진정한 일선천(一线天)이였다.  정상은 아득해보였고 역광에 앙상한 나무가지들이 그대로 형체를 드러냈다.  골짜기를 내려갈수록 벼랑이 더욱 넓어지면서 시야도 넓어져 천하가 한눈에 안겨오는듯.  또 하나의 길을 지켜서있는 호랑이바위.  이 봉우리 량쪽으로 두개의 험한 골짜기가 있었다.  웅장하고 깍가지른듯한 벼랑들.  옥황타와 이어진 산맥들.  산아래로 내려올수록 옥황타의 정상은 더욱 웅장해보였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풀들이 무성했고 배꽃들도 더욱 만발하였다.  다시 뒤를 돌아보면 ... 여기까지 내려와 다시 올라가려고 생각하였지만 다리가 후둘거려 단념할수밖에 없었다. 여기 산들은 너무 가파롭고 높아 정말 힘들었다. 산을 하나 넘는다는게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새벽 일어날때 사지가 쏴나고 근육이 아팠지만 그래도 흥이 도도...  태산에서는 밤중에 아래다리에 쥐가 올라 며칠 고생했었다.... 활짝 핀 무명꽃이 태양광선에 더욱 찬란하다.  옥황타정문에서 관리일군을 만날가봐 나는 산중턱에서 오솔길을 발견하고 그 길로 갔다가 결국은 또 가시덤불을 헤치게 되였다. 어제 가시덤불을 헤치고나니 옷이 찌져졌고 손과 팔이 가시에 상처투성이였다.  겨우내 덤불을 헤치고 도착한 곳은 면바로 어제 올랐던 그 평평한 산언덕이였다. 그래서 다시 옥황타벼랑아래로 길을 따라 순리롭게 산을 내렸다.  마을에 들어서기 직전.  마을어구에서 활짝핀 복숭아꽃사이로 보이는 산봉우리들.  저녁해는 뉘엿뉘엿... 해가지는 저 골짜기는 바로 아침에 내가 몰래올랐던 골짜기였다.  저녁기운에 산들은 더욱더 우중충보여 웅장함을 더 하였다.  이건 또 무슨 꽃일가... 보름후 내가 태산에 올랐을때 태산에도  무수한 이런꽃들이 피여나 산을 장식해주고 었었다.  노을진 서쪽 하늘은 우중충한 산봉우리에 가리워 더욱더 아름다웠다... 래일은 동타에 오르리라....
72    굴렁바위 댓글:  조회:3095  추천:83  2008-06-04
바위들이 굴러떨어진다는 굴렁바위산행 다녀왔습니다.
71    태항산 황룡사의 풍경 댓글:  조회:2883  추천:51  2008-06-03
 사진에 보이는 농가원간판은 엊저녁 내가 머물렀던 주인집이였다. 여름철엔 玉皇坨로 유람오는 사람들이 무지 많단다. 그래서 이 마을엔 세집이나 농가원을 꾸리고 있었다. 말그대로 농촌사람들이 먹는 토종음식이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아침(4월12일)에 일어나니 간밤에 비가 왔었다. 청신한 기운에 멋진 풍경에 기분이 상쾌하기만 하다. 원래는 새벽에 옥황타로 올라갈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늦잠을 자다보니 오늘은 일정을 다시 계획해야 했다. 낮에는 방화기간이라고 옥황타를 일률로 오르지못하게 길목마다 방화원이 길을 지키고 있었으니 새벽에 몰래 올라갈수밖에 없었다.. 집주인의 말로는 얼마전 옥황타정상에 큰 불이나 백여년이 된 아름드리소나무를 모조리 태워버렸단다. 혹 기자들이 와서 사진을 찍을가봐 신경을 곤두세워 입산히는 자에게는 무조건 200원 벌금이란다... 하지만 고생끝에 찾아온 나에게 그 말이 들릴리가 없었다. 그래서 엊저녁 주위를 한바퀴돌아 올라갈수있는 길을 이미 정탐해놓았었다. 그런데 어제 하루종일 걷다보니 너무 지쳤고  또 이른새벽 어슴프레 비소리도 들었으니 차라리 늦잠이나 자보자해서 하루일정을 미룰수밖에 없었다. 마침 오늘은 토요일이라 그집에 초중다니는 애가 있어 오늘 나의 가이드로 하여 황룡사로 가보기로 하였다. 거기에 옥황타의 정문이 있는곳이기도 했다.  황룡사로 가는 신작로-- 간밤에 비가와서 촉촉한 길을 걷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도 주위에 엄청난 높이의 산들이 우중충 서있어서 산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선경이 따로 없었다.  산등성이의 보루같은 바위.  굽인돌이 몇개를 지나 마을이 하나 나타났으며 마을어구의 골짜기쪽으로 괴상한 바위들이 사처에 널려있었다. 그래서 길을 가다말고 낮은 언덕으로 산을 가로타기로 하였다. 신작로를 걸어보았자 굽인돌이에 아득한 산봉우리밖에 없으니 조금 높은곳에서 경치를 감상하는게 더욱 좋았다.  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풍경.  내가 지나온 굽이굽이 신작로.  동쪽켠의 산정상에는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였다.  산을 오르면서 만난 멋진 바위.  언덕넘어 보이는 옥황타정상.  다시 산을 내려 룡담을 지나 곧 황룡사에 도착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상상속의 정경과는 너무나 달리 황룡사는 인적없는 황페한 민간절이였다.  황룡사의 쓸쓸한 정경. 사람이 없다는 말은 미리 들었지만 정작 와보니 사람욕심이 그렇지를 않았다. 스님한분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만.... 옛날엔 스님 한분이 계셨다고 했다.  황룡사를 지나 조금 더가서  또 하나의 마을이  나타나면서 웅장한 옥황타의 정면이 한눈에 안겨왔다. 가운데 골짜기사이 비좁은 일선천을 따라 가파른 정상까지 오른다는데 무지 자극적일듯...  활짝 핀 복숭아꽃과 배꽃사이로 보이는 옥황타정상  황룡사마을 북쪽풍경. 마을입구에도 호림방화인이 길을 지키고 있어 산을 오르지못하게 하였다. 사진 몇장찍는다는 이유를 대고 조금 가보기로 허락받고 호기심에 못이겨 가만히 산을 조금 오르다가 아래에서 발견하고 우리보고 고함치는 바람에 부득불 다시 내려올수밖에 없었다. 내려오다가 바위아래 돼지굴을 지날때였다. 바위가 조금 높아 둔중한 등산신을 신은채로 쿵하고 내리 뛰였더니 돼지가 놀라 멱따는 소리와 함께 한키높은 울타리를 화다딱 뛰여넘어 정신없이 달아났다.....하하하...개가 급하면 담장을 뛰여넘는다는 말이 맞다. 그리고 동물들의 심성은 너무 예민하고 연약하여 불안함을 알수있었다. 사람에게도 서로 부동한 심성의 차이가 있다. 인생을 살아도 불안한 사람이 있고 고요한 사람이 있다. 나의 조카 하나가 한때는 특수학교에 다녔다. 그 학교에는 지력이 조금 차한 애들이 모였는데 매번 갈때마다 느끼는 점이 원시부락에 전혀 보지못한 외계의 사람들을 보고 놀라서 아우성치는듯한 그러한 정경이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늘 불안과 근심에 싸여 산다. 조금만 사건이 일어나면 정신이 황황하여 어찌할바를 모르는 사람이 있는한편 그게 무슨 큰 일이냐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아마 이것이 마음의 定力차이리라... 불경에 이르기를 세상에 우뢰소리를 들어도 놀라지 않는 두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도를 성취한 아라한이고 하나는 사자의 왕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면서 마음의 안정을 가지자면 불교명상에서의 선정공부가 아마 가장 최상의 약일것이다.... 돼지사건이 너무 뜻밖에 이러난 일이라 우습기도 했지만 한편 걱정이 앞섰다. 큰일 났구나! 돼지주인이 발견하면 큰 일날텐데...여기는 방언이 많아 말도 잘 통하지않는데....어찌할가? 그렇다고 돼지를 붙잡을수는 없었다.  36계 줄행랑이라고 우선 피하자. 그래서 급기야 슬금슬금 뒤를 돌아다보면서 마을 변두리를 통해 오던길쪽으로 빠져나왔다. 멀지않는곳에 밭에서 일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다행히 눈치는 못차렸다... 가슴이 쿵덩쿵덩 뛰였다. 나를 따르면 애도 기겁해서 내뒤를 급히 따른다.... 얼마안되여 저쪽에서 돼지쫓는 아우성소리가 났는데 그땐 이미 멀리 왔으니 내가 상관할바가 아니였다.... ㅋㅋㅋ 나도 이럴때가 있나보다....ㅎㅎㅎ  오늘 황페한 황룡사를 보았고 옥황타도 올라갈수가 없고... 그렇다고 이대로 그냥 돌아가기는 싫었다. 그래서 황룡사웃쪽으로 길을 택해 옥황타옆면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혹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을지도...  산언덕을 하나 넘으면서 바라본 우리가 걸었왔던 쪽 풍경.  우불구불신작로와  아래쪽 마을이 한눈에 안겨온다.  옥황타의 옆면. 가까이 갈수록 산이 험해지면서 옥황타의 정상이 아득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가시덤불을 헤치며 무작정 올랐다. 나를 따르는 애도 산에서 자랐지만 종래로 이런 길을 걸어본것 같지 않았다....ㅎㅎㅎㅎ  벼랑에 피여있는 芝蘭花. 여기에는 사처에 지란꽃이 피여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마을이름이 곧 芝蘭溝였다.아마 지란화가 많아서 그렇게 부른것같다.  벼랑을 오르다 발견한 말벌둥지.  벼랑중턱에 바위가 패워 길이 나져있었다. 그 벼랑중턱에서 바라본 옥황타의 전경. 절반은 오른것같은데 아직도 아득한 저 정상.  작은 산봉우리에서 만난 신기한 바위.  마지막봉우리를 오르니 조금 경사진 평지가 나타났다.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라 밭도 일구었는데 아마 산골안이라 땅도 귀한곳일것이다. 밭둘레에는 복숭아나무가 봉우리를 한창 터뜨리고 있었다.    저 골짜기사이로 우불구불신작로가 에돌면서 만성현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만성현까지는 60키로.  옥황타옆벼랑아래로 폭포도 있었지만 흔적뿐 물은 없었다. 아마 장마철에는 무지 굉장할듯.   폭포가 떨어지는 골짜기. 물살에 바위가 씼겨 하얀 옥돌이 그대로 드러났다.  골짜기넘어로 보이는 동쪽켠의 높은산.  아마 저 산꼭대기도 올라가야 할듯-- 이틀후  나는 정말 저 산꼭대기를 올라 와룡산의 옆모습을 마음껏 감상하였다.   폭포아래서 옥황타정상이 아득히 보인다.  오늘 나의 가이드-- 新毅라고 부르는 아이인데 참으로 착한 애였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니 벼랑가로 다가서는 내 뒷모습까지 찍어줬다.  벼랑끝에 서서.  아찔한 벼랑아래로 하얀 돌들이 광채를 뿌리고 있었다.  산을 내리는 길-- 오래동안 사람발길이 닿이지 않아 그대로 수풀이 우거졌는데 걷기가 너무 흥겨웠다.  산을 내리면서 담근 제비꽃.  지란화도 만발한 봄.  삼형제바위. 생각같아선 저 벼랑도 오르고 싶었지만 너무 지쳐서 그저 생각뿐이다.  다시 작은 산봉우리를 톱으면서 발견한 동굴어구의 괴상한 돌.  새끼호랑이 한마리가 집을 지키는듯.  산을 내리면서 뒤돌아본 옥황타옆벼랑-- 내가 한심도 하지 어찌 저 가파로운 벼랑을 오를수가 있단 말인가... 아래쪽 하얀돌들이 있는곳이 곧 폭포가 있는 곳이다. 거이 닿았다고 생각했던 폭포는 결국 옥황타절벽의 절반이나 되나말가....  옥황타왼켠 벼랑-- 왼쪽으로 산맥하나가 이어진듯했는데 거기로 오르기도 힘겨울것이다.  옥황타왼쪽과 이어진 산맥. 우중충 산봉우리들 기복을 이루고 있었다.  산맥을 타고 가자면 저 봉우리들을 지나야 하니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아니 거이 불가능한 일이다....  만발한 복숭아꽃을 보고 흥에 겨워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하늘에 구름이 몰키면서  비방울을 떨어뜨렸다.  비가 온다고 사진을 아니 찍을수는 없지....  꽃은 산을 더 랑만적인 기분을 만들어주는듯.  비가 온다고 애가 나를 급히 부른다. 빨리 내려가자고....  비가 오면서 산은 또 다른 하나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참이나 달려서 마침내 마을가에 도착. 이마을에 애의 친척이 있다고 거기에가서 비를 피하자고 한다.  밭을 가는 농부-- 아마 저 집은 아들없이 딸만 둘인듯. 여기서는 소로 밭갈이를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보습을 끈다. 비방울이 떨어지는데도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듯 여유작하게 밭을 간다. 아니 바로 옆에 집이 있으니 근심할리가 없지...  마을에 들어서서 지붕넘어로 보이는 우중충산봉우리들. 집울안에서 바라본 풍경. 여기는 문을 나서면 보이는게 산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 사람들이 너무나 순박했다. 외지에서 왔다고 하니 열정적으로 맞이했고 밥을 먹었느냐 어디를 갔댔느냐 물어보더니 애의 입에서 아침에 나와서 대충 우유에다 팔보죽을 먹었다는 말을 듣고 다짜고짜 만두에 채를 꺼내놓았고 라면까지 끓여주었다.... 참 이번 40일 여행에 이러한 마음고운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다...그래도 세상에는 착한 사람이 더 많은것같다.  그 마음고운 집에서 라면 한그릇 게눈감추듯 먹고나니 비도 그쳤고 해님이 방긋  산을 비춰 찬란한 금황색을 반사하였다. 나는 급기야 하던 말을 마치고 빨리 나가보자고 애를 재촉했다....  방금 비가 그친 주위의 풍경. 청신한 공기가 기분좋게 얼굴을 스친다...  비를 맞은 과일나무들이 더욱 더 싱그러워 참신한 풀냄새와 흙냄새를 풍겨 기분이 정말 상쾌하였다.  그 나무사이로 빠금히 보이는 저 산벼랑은 더욱 정겨워보였다.  비를 맞아 수줍은듯 물기를 함뿍 머금은 복숭아꽃. 활짝핀 복숭아꽃을 보니 사랑에 도취되여 얼굴이 도화색같다는 말이 더욱 실감이 난다.ㅋㅋ  멋진 풍경을 눈앞에 두고 시골길을 걷는 재미란 이루 말로 형용할수가 없었다.....  내가 머물렀던 집을 가려면 아직도 가로지난 산맥두개는 넘어야 하고 우불구불 긴 굽인돌이도 세개는 더 지나야 했다. 아직은 시간도 이르니 차라리 아까처럼 산을 가로타고 풍경하나라도 더 감상하고 싶어 지쳐서 싫어하는 애들 억지로 달래서 다시 산을 오르기로 했다. 길떠날때 절대 않떨어진다고 그 애의 다짐을 받았지만 여기서 집도 멀지않으니 혼자서 먼저 집을  가라고 하니 싫다고 한다. 아마 그 넘도 나를 따라다니는게 싫지는 않는가 본다. ㅋㅋㅋ 결국은 나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멋진 자연의 신비함을 볼수있었던 행운을 가졌다. 노력끝의 보람이라고 할가 아니면 즐겨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행운이 찾아오는 것일가....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그 멋진 사진은 따로 올리련다....
70    명상랑도네 일주년기념산행-천불지산구룡바위산행 댓글:  조회:2827  추천:55  2008-06-01
2008년 5월 31일 구룡바위산행. 4월9일  출장을 나갔다가 50일만에 돌아와서 다시계속되는 고향산천의 산행이다. 매번 외출시에 느껴지는 고향산천에 대한 자부심--우리연변의 땅은 나무가 울창하고 공기가 맑고 물도 좋아 천혜의 보배땅이라 부르게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도 고향에 돌아와 맑은 하늘을 볼수있다는게 무지 즐거웠다....     이날 모일장소인 주도서관을 가면서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무슨 보배라도 주기에 저렇게 아침일찍  우산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것일가?....  오늘의 목적지는 룡정백금이였다. 원래는 룡정에서 백금가는 도로를 통해 갈려고 했다가 아직 길을 채 닦지못했다는 말에 우리는 룡정삼합을 에돌아 백금으로 가기로 하였다. 대소촌을 지나 낮은 언덕을 오르고 다시 굽인돌이를 돌았을때 두만강넘어 넓은 평원이 나타났다. 여기서 구룡바위의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으니 잠간 차를 세우고 휴식하면서 풍경을 감상하였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물부터 뜯는 청산님. 어떻게 되여서 산나물을 그렇게 잘 아는가 물어서야 청산님은 나와 한고향사람이였음을 알고 너무 기뻤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였다.  신벗님과 뿌리님은 무엇을 저렇게 열심히 가리키고 있을가?  구룡바위전경. 산정상의 사라질듯한 안개를 보구 뿌리님이 연신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 어쩌면 안개낀 산이 신비함과 장엄함을 더 해주는듯하다.  구룡바위를 지나 5분쯤 달렸을때 산물에 다리가 끊겨져 우리의 길을 막고 있었다...  연 이틀동안 장마에 산골짜기로부터 엄청난 물이 쏟아져  작은 다리를 뭉청 떼어버렸다.  끊어진 다리를 에돌아 가는 길이 있었지만 길이 너무 질창이라 차가 갈수가 없어 우리는 부득불 포기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마침 구룡바위도 절경이라 차라리 구룡바위정상이나 오릅세~  사실 구룡바위는 명상랑도네의 첫사랑산행이였다. 작년 5.4에 첫산행코스를 구룡바위로 잡은 그 회억이 너무나 아름다웠었다.  일주년기념산행은 내가 외지출장을 하다보니 한달지난 오늘에 하게되였으니 아마 하느님의 뜻인가 보다. 구룡바위를 지나지 않았으면 몰라도 지나면서도 일주년기념일을 구룡바위에 오르지 않는다면 너무 몰인정스럽다는듯....ㅎㅎㅎ  이번 장마에 산골짜기로부터 엄청난 물들이 쏟아져 구룡바위의 돌들이 떨어져 길에 널려져있었다. 이런때에 벼랑을 직접오른다는건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일행은 십여리 되돌아 대소촌7대부근에서 산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기로 하였다. 차를 이곳에 세우고 모두들 짐을 챙겼다.  이 길이 어디까지 갈수있는지는 나도 미결이다. 비가 와서 나무잎사귀마다 물기가 많아 그렇다고 수풀을 헤칠수는 없고...  언덕을 조금 올라 눈밝은 청산님이 도라지밭을 발견하니 모두들 잠간 멈칫. 칼이라도 있으면 도라지 몇뿌리라도 캐여 점심준비라도 하련만...  산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대소촌맞은켠 조선의 운두산성. 일명 오국산성이라고도 함. 고구려때 지은 산성이라 한다. 운두산성자료:운두산성은 함경북도 회령군 성북리의 두만강변에 높이 솟은 운두산의 험한 산세를 이용하여 쌓은 석성으로 둘레는 약6km이다. 운두산은 두만강에 면한 서쪽과 북쪽 이 절벽이고, 동쪽과 남쪽 역시 산등성이들로 둘러막혀 그 안에 아늑한 골짜기가 이 루어져 있는 성 쌓기에 좋은 지형이다. 성벽은 동쪽과 남쪽의 산등성이에 남아있는데 외면축조방법을 기본으로 하면서 양면 축조방법을 배합하여 쌓았다. 성돌은 모두 4각추형태로 다듬은 돌을 썼다. 성벽의 현 존 높이는 3~5m이다. 성문은 동, 서, 남, 북 사면에 냈는데 그 중 북문만은 북쪽의 절벽을 피하여 동북쪽 골목에 배치하였다. 동문과 남문에는 옹성을 쌓고, 서문은 성 벽이 안쪽으로 약 50m 휘어든 곳에 배치하여 성문 밖의 좌우 성벽이 옹성을 대신케 하였다. 장대는 동, 서, 남, 북 네 곳에 배치하였다. 그 가운데서 남장대와 동장대는 봉우리 위에, 서장대와 북장대는 절벽 위에 설치하였다. 성 안에서 솟아나는 물은 모 두 한데 모여 서쪽 수구문을 통하여 두만강에 흘러들게 되었다. 운두산성은 우리나라 동북지방에 위치한 성으로 고구려의 역사와 함께 고구려성의 배치, 국토방위체계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유적이다  물기를 함뿍 머금은 숲과 산길  그속을 걷고있는 님들.  처음으로 보는 흰꽃.  울창한 참나무푸른잎  비가와서 길가운데 도랑물이 흐르고 있었다.  비속에 피여있는 꽃  싱긋한 수림  우리가 걸어온 방향-- 저 울창한 수림속가운데 길이 나져있었다.  이 굽인돌이를 돌아서  일행이 아직 다 도착하지 못한 틈을 타서 나는 주위를 살려보려 잠간 벼랑을 톺아올랐다. 결국은 여기서 방향을 잘못짚어 나는 난생처음 산에서 방향을 잃었다. 점심에 술한잔 들고나니 머리가 핑돌아  구룡바위가 어느쪽인지  더구나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가 길을 떠나 원시림속에 들어가 소리로 호응하니 일행도 따라 올랐다. 별님하고 신벗님은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소리쳐도 대답이 없었다...  한참이나 헤매서야 간신히 원래걷던 길을 발견하고 일행은 걸음을 다그쳤다.  잠간 길을 잃었다가 다시 찾았을땐 나는 길 방향을 반대로 짚고 있었다...  갑자기 고사라밭을 발견하고 대오는 고사리뜯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무더기 고사리를 받아쥐고 좋아서 입다물줄모르는 별님. 산행에서 처음으로 산나물을 뜯어본다고 싱글벙글 어쩔줄 몰라한다.ㅎㅎㅎ  너무너무 생생하고 싱긋한 고사리...  오늘도 신벗님이 수확이 가장 크다고 한다. ㅎㅎㅎ  산꼭대기에서 다시 바라본 조선의 운두산성. 이렇게 보니 산성평원이 그대로 보인다.어마어마한 크기의 산성이다. 둘레의 길이가 6키로나 된다고 하니...  두시간쯤 걷다보니 점심시간도 다되여 배도 촐촐한지라 일행은 낮은 언덕에서 간단히 점심을 끝마치고 조금 더 걷다보니 앞쪽에 보일듯말듯 벼랑바위가 나타났다. 아무리 보아도 눈에 익은 풍경. 그렇지만 내가 짚고있는 방향이 거기일수는 없어 나는 확인을 할수가 없었다. 오늘 신벗님께서 약속이 있는줄 뻔히 알면서도 조금 더 가서 확인해보기로 하였다.... 돌아가는 길은 저쪽이라 신벗님께서 나에게 암시를 하였지만 .... ㅋㅋㅋ  그 벼랑에 올라서 보아서야 나는 깜쪽 놀랐다. 여기는 다름아닌 구룡바위정상이였다. ㅎㅎㅎ 오매에도 그리던 구룡바위정상! 난 오늘 여기를 오르지못할줄로만 알았는데....  뜻밖의 발견이라 너무 감동되였다.  우리가 걸은 길은 결국은 구룡바위정상뒷수림속까지 이어진것을 이때에야 알았다.  정상에서서 산하를 굽어보고 있는 청산님.  뿌리님과 바람님의 뒷모습.  너무 멋지고 장엄한 구룡바위정경  벼랑끝에 서서 즐거워하시는 신벗님!  방금 우리가 발견하였던 벼랑바위위에서 대원들...  내가 소리쳤다. 빨리 건너오세요~ 여기 쥑이는 절경이 있단 말이요! 저쪽에 서서 아래를 굽어보아도 멋졌다. 그러나 내가 선 이 자리는 더욱 멋졌다....  다시보게되는 구룡바위! 어쩌면 이렇게 멋질수가 있을가....  직선으로 깎가지른 구룡바위벼랑. 저쪽켠에서도 마찬가지로 벼랑을 만들어 구룡바위는 우뚝솟은 지느러미 형태를 만들어주었다. 저 벼랑위를 걷는것이야말로 말그대로 진정한 와들바위였다...  벼랑끝에 서서 주위를 살펴보는 대원들... 사진을 찍는다해도 들을념을 하지 않고 얼굴을 돌릴줄 모른다....ㅎㅎㅎ  멋진 구룡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남기지 않을수가 없지....  사진을 찍는데 봄비님은 무슨 소동작? ㅎㅎㅎ  유유히 흐르는 두만강.  조선 송학리마을.  구룡바위뒷쪽풍경. 저쪽도 가보구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아래에는 하늘을 찌른 작은 바위들이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벼랑끝에 조금 더 다가가서 아래를 굽어보니 우중충한 바위들이 발아래에 있었다.  멋진 풍경을 눈앞에두고 다들 좋아서 싱글벙글... 삼총사  봄비님이 느닷없이 또 "병"이 발작하여 대원들은 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ㅋㅋㅋ  중앙산악회의 합등등산때도 갑자기 저런 이상한 동작이 나와서 산악회남성들이 산나물을 뜯다말고 정신없이 달려왔다고 한다....ㅎㅎㅎ 봄비님 인제 그만하고 여기로 보세요....  미녀삼총사의 어엿한 자태.     구룡바위정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었지만 시간상관계로 부득불 내려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대원들의 얼굴에 아쉬운표정이 력력히 보였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산행은 아쉬움을 남겨야 더욱 아름다운거지요~  돌아오는 길에 잠간 청천저수지에 들렀다.  저수지아래에 물을 뽑는 동굴이 있었는데 엄청난 물이 솟구쳐나와 가관을 이루었다. 가까이 설수록 물보라가 얼굴을 기습하여 보는 사람이 공포를 느끼게 하였다. 참으로 물은 유연하지만 뭉쳤을때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나타냈다.  다노님도 뒤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물보라가 날려 뒤를 기습한듯하여 놀란표정 그렇지만 즐거운 표정인 뿌리님...  바람님이 저곳 가까이에 섰다가 돌이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경악하고서도 그래도 좋다고 한다.ㅎㅎㅎ 13개월만에 다시 오게 되였던 천불지산의 구룡바위!  거기에 장마철에만 볼수있는 청천저수지동굴의 "룡트럼"! 오늘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멋진 추억이 되였다...      오는길에 다노님이 징그러운 유모어로 대원들을 한바탕 웃겼었다.  거기에 마침 나도 무의식적으로 다노님의 이상한 "행동"을 카메라에 담그어 에피소드를 하나 더 만들어본다. 소피보러 달려가는 미녀들의 뒤를 엉거주춤 따라보는 다노님도 징글스럽겠지만 그것을 사진찍는 이놈도 더욱 징그럽게 생각된다.... 하핳하하....         2008년 5월 31일 구룡바위정상에서...  명상랑도네
69    약수동에서 댓글:  조회:3161  추천:108  2008-05-26
2008년 2월 약수동에서~
68    泰山風景 댓글:  조회:3253  추천:88  2008-05-12
泰山風景
67    河北太行山玉皇坨風景 댓글:  조회:3413  추천:90  2008-05-01
            龍行天下     這天下午我照相的時候正好有一架噴式飛機經過山頂...           藩뒀핏귿     玉皇坨瀑布              東坨風景           我經過的懸崖핏壁--中間핏壁下有個彎彎曲曲的山路....           懸崖绝壁     東坨最高峰 海拔1100     我經過的山脈     在東坨所看的玉皇坨遠景         芝蘭花    
66    명상랑도네 4월26일 도문후안산 산행일기 댓글:  조회:3149  추천:108  2008-04-28
4월26일 명상랑도네팀은 명상님께서 안배한 코스대로 도문후안산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산행에는 신벗님 봄비님 청솔님 세분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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