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
http://www.zoglo.net/blog/wenmin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홈 > 전체

전체 [ 26 ]

6    반중-반한 감정,이제 그만 댓글:  조회:3877  추천:131  2008-09-09
반중-반한 감정,이제 그만문민며칠 전 모 공영방송 9시뉴스에서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이 도를 넘는다는 보도를 보면서 언론이 너무나도 감정적으로 보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최근 북경에서 치러진 올림픽경기장에서 중국인 관중들이 한국경기에 대한 야유를 꼬집어 전체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나쁜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가뜩이나 감정적인 한국인들의 반중감정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 국민으로 산다고 반한감정에서 피해 갈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민족의 같은 핏줄이라는 이유 때문에 어려서부터 ‘가오리빵즈(高麗棒子)’라는 욕을 자주 들었던 것 같다. 만주 벌판에 이주 간 동포들은 ‘뭉치면 산다’라는 일념으로 마을 단위로 집단거주하면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가을 추수를 할 때만 되면 이웃 한족들의 ‘약탈’로 동포들은 늘 불안에 떨었다. 한족들은 주로 밭농사를 하는데 가뭄이 심한 해에는 벼 도적이 더 창궐했다. 그때마다 집단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 오면 다시는 ‘가오리빵즈’라는 욕을 들을 일이 없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디어를 통해 본 일부 중국인들의 행태는 여전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미꾸라지가 한마리가 온 강물을 흐린다’고 몇몇 몰상식하고 소양 없는 국민들 때문에 중국의 이미지만 추락할 뿐이다. 문제는 그들의 이성적이 못하고 소양 없는 언행에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은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는 처사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반중감정은 쉽게 느낄 수 있다. 같은 서해에서 잡은 해산물을 중국에서 수입했다는 이유로 ‘맛 없다’고 하든가 국내산보다 품질이 못하다고 하면서 ‘싸구려’ 취급한다.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 역시 싸구려 취급받기는 마찬가지다. 주로 3D업종에서만 근무하는 중국인근로자들은 직장 내에서 성격이 급한 한국인 동료직원이나 상사들로부터 반말 듣는 것은 다반사이고 임금체불, 직장 내 폭행을 종종 당하곤 한다. 한국말을 잘 모르는 중국인을 향해 ‘떼놈, 때놈’, ‘짱께’라고 해도 무슨 영문인지 모른다. 중국과 한국은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해온 이웃 나라이다. 현대에 와서 한국전쟁 후 40여년동안 양국의 관계가 얼어 있다가 92년에 수교해 이제 겨우 16년이 지났다. 그동안 쌓였던 불신과 오해를 깨끗이 씻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반중감정, 반한감정 지극히 성숙하지 못한 국민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서로에 대한 반감이 클수록 서로에 상처만 주게 된다. ‘가오리빵즈’라는 욕을 듣기 싫어 한국에 온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오리빵즈’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한국에 오고 싶어도 올수 없었을 때보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의 숫자는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로가 득이 되고, 서로가 좋으니까 교류가 잦아진 것이 아닐까. 그 과정에서 좋은 만남 좋을 일들이 많았고 좋은 감정도 많았을 텐데, 이제 좋은 감정으로만 얘기하면 안 될까.
5    배우지 못한 한국사 댓글:  조회:3427  추천:145  2008-06-13
배우지 못한 한국사문민 귀한동포연합총회 부회장중국동포들이 한국국적을 취득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하나 있다. 바로 귀화시험이다. 귀화시험 내용은 대체로 한국의 초등학교 고급학년 수준의 상식들로 특히 한국사에 대한 지문이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며칠 전 귀화시험에 합격한, 중국 목단강에서 온 반경선 씨에게 귀화시험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귀회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은 한국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지요. 중국에서 배우지 못한 한국 역사에 관한 지문이 몇 개 있었어요. 시험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영락없이 탈락되었을지 모르죠. 귀화시험을 준비하면서 한국사책도 읽었더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반 씨는 중국에서 배우지 못한 한국사가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귀화시험을 준비하는 중국동포들에게 주말마다 귀화교육을 하고 있는 필자 역시 한국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중국에서 12년간 조선족교육을 받았지만, 아무리 되새겨 봐도 한글을 창시자가 세종대왕이었다는 것을 배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중국의 마지막 황제의 이름은 알아도 한국의 마지막 황제는 누구인지를 모르고, 유명한‘삼국연의(三國演義)’의 저자가 나관중이라는 것은 알아도 한국의‘삼국사기’는 어느 세 나라를 말하며, 누가 썼는지도 몰랐다. 중국 지폐에 그려진 역사인물에 대해서 알아도 한국 지폐에 그려진 역사인물에 대해서는 한 명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해마다 달력이 바뀌지만 항상 적혀있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6.10민주항쟁기념일 등 역사사실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한국으로 귀화한 지 10년이 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이없어 할 일이다. 그렇다고 모르면서 아는 척 하고 싶지는 않다. 더욱이 어떠한 이유로도 민족의 역사에 대한 잘 모르는 것에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그러나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수많은 재중동포들이 고국에서 장기체류하다가 귀국할 때까지도 한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었다면, 이는 동포들을 탓하기 전에 고국에서는 무엇을 했냐고 반문하고 싶다. 한중수교 16년, 두 나라 관계가 바야흐로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는 ‘전면적 협력 동반자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되었다. 이제는 양국관계에 걸맞게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한·중 외교 단절로 40여 년간 방임되어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중국에서 살고 있는 200만 재중동포들에 대한 정확히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과 너무 다른 시회체제 속에서 60년대 인민공사운동, 70년대 문화대혁명, 80년대 개혁개방, 90년대 한·중 수교 등 중대한 시기를 거쳐 오면서 나름대로 그들만의 역사가 있을 것이다. 만약 재외동포의 역사도 한국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 한국정부는 40년 동안 있었던 재중동포들의 역사를 국사책의 한부분에 적어 넣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서 현대사 내용을 보면 재외동포들의 역사는 빠져있다. 재외동포가 국사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한국정부가 재외동포들의 역사에 대한 몰이해 역시 문제이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수많은 중국동포들에게 한국에서 기본으로 통하는 국사상식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한국은 과연 재외동포들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묻고 싶다. 이제라도 지난 20세기 50년 동안 있은 재외동포들의 역사를 국사책에 기록하여 재외동포도 민족역사의 주인공임을 확인하는 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4    동포체류지원센터 설립에 앞서 댓글:  조회:3442  추천:149  2008-05-09
동포체류지원센터 설립에 앞서 문민 귀한동포연합총회 부회장방문취업제 시행이후 중국과 구소련 지역 동포들의 입국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동포들의 입국 및 국내 체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달 법무부의 통계에 의하면 36만 중국동포가 국내에 체류등록 되어있다. 이는 중국 흑룡강성의 조선족 인구와 거의 맞먹는다. 그러나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지원 및 관리체계는 전무하다. 작년 12월부터 입국해 온 무연고자들이 체류과정에서 숙식 어려움, 취업난, 한국 사회 부적응 등 2중 3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포들의 출입국 창구인 외국인출입국본부는 동포들의 이와 같은 어려움을 헤아려 우선 동포체류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센터를 통해 동포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하려는 모양이다. 어려움을 겪고는 있는 동포로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노동부는 외국인들이 집거한 서울 구로, 경기도 안산 등 지역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여 왔지만 주요 지원대상이 고용허가제도로 입국한 외국인노동자에 치중되다보니 방문취업제로 들어 온 동포들은 소외되어 있었다. 올해도 6만~8만 명 중국동포들의 고국방문이 이루어질 것이고, 그 중 무연고자 3만 명이 입국하는 것을 대비하여 뒤늦게라도 동포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이제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동포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동포들을 위한 단체를 선별하여 지원센터로 선정해야 하는데, 동포체류지원센터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통역,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면 동포체류지원센터는 주어진 여건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동포는 숫자가 많은 만큼 체류상황도 다양하다. 그중 이미 한국국적을 취득한 동포가 8만여 명이다. 실제로 방문취업제도로 입국하는 동포들의 70%가 이처럼 후천적으로 국적을 취득한 8만 명 동포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방문취업으로 들어오는 동포들의 모범역할과 선경험을 통한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중국의 상황도 잘 알고 있어 중국 측과의 교섭을 통해 효과적인 귀환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지원센터의 운영을 위해서는 이미 국적을 취득한 동포들을 충분히 활용해볼만하다. 동포체류지원센터는 결코 체류만을 위한 지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언젠가는 귀국하여 원래의 삶의 터전에서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고국에 체류하는 동안에 필요한 기술과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국에 체류하고 있는 동포들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한다. 특히 방문취업제로 묶인 취업업종 제한과 특례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에만 취업하도록 된 규제들을 폐지해야 한다. 동포들에 대한 규제완화는 돈 들여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다. 관련기사:조선족, '동포체류지원센터' 최대 수혜자될듯http://www.ckywf.com/news_2007/board.php?board=news_shehui&act=view&no=2826
3    재입국자 교육 눈높이를 맞추라 댓글:  조회:3018  추천:115  2008-02-29
재입국자 외국적동포의 취업교육에 대한 재고 -동포들의 발전에 도움되는 교육이 되기를  문민재교육 대상 3만 명    최근 들어 재입국자가 늘어나고 있다. 2004년 8월부터 시행한 고용허가제도가 3년이 지나면서 3년 만기 출국자들이 속속 재입국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문․취업자격(H-2)으로 체류하고 있는 동포는 15만 명. 그중 3만 여명 인원이 연내에 귀국 혹은 재입국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취업교육을 받은 동포들이다.  현행 외국인 노동정책에 따르면 이들이 재입국하면 다시 3년 전 받았던 똑같은 교육과정의 취업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일반외국인근로자(E-9)도 받지 않는 재교육   동포들이 취업 전 교육 의무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도에 근거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일반외국인근로자(E-9체류자격)들도 3년 만기 후 재고용을 전제로 재입국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재입국 후 교육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일반 외국인근로자도 받지 않는 취업교육을 동포들만 받고 있다. 해당 기관에 물어보니 동포의 경우 고용특례제도에 따라 교육기한이 3년이 지났고 재입국하여 다시 취업을 할 경우에는 다시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교육은 유통기한이 있는 식품이 아니다. 식품은 3년이 경과되면 부패되어 쓸모없지만 한국 생활․취업 가이드 수준으로 만들어진 교육은 3년 기한이 경과되었다 하더라도 배운 내용이 기억되고 더욱이 3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체험과 경험을 통해 한국생활지혜가 더 풍부해졌을 것이다.  불필요한 재교육   불필요한 재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반영이라도 하듯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유길상 교수의 외국인근로자 실태조사에서 중국동포들의 취업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점수 3.8점에도 크게 뒤떨어진 2.8점에 그쳤다. 재입국자 남 모씨는, 교육기한이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처음 교육을 수강하는 동포들과 똑같은 교실에서 똑같은 강의를 다시 들어야 하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재입국자들에게는 재입국자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포들의 개인발전에 도움 되는 교육이 되길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재교육이 문제이며, 재교육이 교육생들의 수준과 실제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 정부는 숙련외국인력 및 전문외국인력들에게 거주 자격(F-2) 혹은 영주권을 부여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3년 이상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활동하다 재입국한 동포들에게는 도전해 볼만한 새로운 기회이다. 그러나 관련 기술기능자격증 등 요건이 충족돼야 함으로 그에 따른 기술기능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작 이와 같은 교육에 대한 안내는 전무하다.  지금이라도 재입국자들에 대한 재교육이 동포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동포들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동포들의 발전은 곧 고국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2    나는 누구인가 댓글:  조회:3453  추천:132  2007-12-17
문민--------------------중국 출생.서울대 교육학과 졸업한국국적 취득현재 재한동포연합회 부회장중국에 있을 적엔 '조선족'이라고 소개했다. 교육수준이 높기로 소문난 우수한 민족이라고 칭찬받았다. 한국에 와서 나는 '조선족'이라고 말하니 "그러면 연변에서 오셨겠네요?"라고 반문한다. 아직까지 연변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요즈음 나는 '조선족'이냐 '한민족'냐 하는 모순에 빠져 있다. 왜냐 하면 한국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나는 '조선족'인가 '한민족'인가.    
1    귀한(歸韓)동포의 역할 (문민) 댓글:  조회:2977  추천:130  2007-12-09
귀한(歸韓)동포의 역할문민 귀한동포연합총회 부회장지난 8월 법무부가 발표한 ‘재한 외국인 100만명’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가 26만 명이라고 한다. 중국의 조선족자치주 심장인 연길시의 조선족인구(24.7만 명)보다 더 많고 중국 료녕성의 조선족 인구(23만명)에 비해도 더 많다. 어떻게 이처럼 많은 중국동포들이 한국입국이 가능해졌을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처럼 많은 중국동포들이 입국이 가능했던 것은, 우선 한국의 친인척초청제도가 있어 가능했고 다음은 초청제도를 통해 그들을 초청하는 초청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초청하는 초청자는 과연 누구일가?   바로 귀한동포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적회복을 하였거나 귀화한 동포가 7만 명이다. 이들은 중국동포 입국자의 70%를 초청하였다고 한다. 위장입국, 위장결혼 등 사회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부조리도 없지 않았지만 재한 중국동포사회를 만들어가는데서 귀한동포의 보이지 않는 중요한 역할이 있었음을 반증한다.   재한 조선족사회에 있어 모범역할   귀한동포는 초청자로서의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귀한동포의 초청으로 입국한 동포들이 한국사회에서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 한국의 원주민과 더불어 지낼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귀한동포는 이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최소한의 법과 질서를 지켜가는 시민이다. 이들은 26만 재한 조선족에게 모범역할을 하는 동시에 외국인 신분으로 체류하고 있는 대다수 재한 조선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한․중관계에 있어 가교역할   한․중수교 15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과 중국은 더 이상 먼 이웃이 아니다. 해마다 급증하는 인적교류와 물적교류 과정에서 조선족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초창기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에 있어 중국 조선족의 역할이 없이는 불가능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의 자본은 물론 인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제 곧 한․중FTA가 체결되면 무한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이는 귀한동포에게 있어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귀한동포는 원주민에 비해 천부적인 대중국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통일 역할   최근 남북한의 관계가 바야흐로 무르익어 가고 있다. 내년이면 경의선 철도가 개통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해본다. 며칠전 요녕성 단동에 사는 친구가 “앞으로 중국에 올 때는 기차 타고 올수 있겠네” 하며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해왔다. 남북통일에 대해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은 친구다. 사실 남북이 그동안 개성공단이니, 금강산 관광이니 통일이니 떠들고 있을 때 중국 동북3성에는 일찍 통일가족들이 속속 생겨났다. 전화 온 친구 역시 통일가족이었다. 남한 출신 아빠와 북한 출신 엄마의 품에서 태어난  ‘남북통일아’인 것이다. 50대 이하 귀한동포 중 ‘남북통일아’가 적지 않다. 필자 역시 ‘남북통일아’이다. 경상북도 출신 아빠와 함경북도 출신 엄마 슬하에서 자랐다. 하루 빨리 통일을 원하시면 ‘남북통일아’에게 배워라.  귀한동포 역할을 충분히 발휘되려면   귀화를 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불안한 생활을 하는 귀한동포들이 적지 않다. 특히 국적회복 자의 경우 연로하고 생활여건인 열악한 상황에서 고향을 찾다보니 이곳에서 생활기반을 새롭게 다지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의지할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도 정신적 건강에 해롭다. 다행히 국적회복자의 배우자나 자녀도 귀화시험을 통해 국적을 취득할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국적취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결혼이민자 역시 한국생활정착이 쉽지 않다. 상대 배우자가 한국 원주민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민자 가족의 절반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이라고 한다.   정부는 이러한 귀한동포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하루빨리 안정적이고 건강한 고국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일시적인 어려움을 적극 도와주고 장기적으로 고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오는 19일이면 국민 한명 한명의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17대 대통령을 선출한다. 귀한동포는 투표권을 갖고 있다. 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소중한 권리이다. 어느 대통령 후보가 귀한동포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귀한동포를 정말로 귀(貴)한 동포로 여기는가를 잘 살펴보고 소중한 투표권을 꼭 행사하기 바란다. 이 역시 귀한동포의 중요한 역할이다.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