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에서는 건물이라는 단어와 거의 동일한 의미로 청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미 수십년동안 청사라는 단어자체의 사용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미 지역적인 습관화로 되어 있고 사용연대로 볼 때 7~80년대부터 누군가가 잘못 사용한 듯 하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사전에서 청사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관청, 관가를 의미하는 청(廳)과 집의 의미를 가지는 사(舍)가 합하여 진 단어로 관청에서 사용하는 건물만을 가리켜 청사라고 함을 알 수 있다.
다시 백화점건물을 청사라고 칭한 점으로 볼 때 계획경제시절 백화점도 국가에서 운영한다고 하여 청사라는 단어를 선택하여 大楼를 번역하였을지는 모를 일이나 관청의 의미로 미루어 볼 때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만약 정부건물을 청사라고 한다면 중국의 현재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점이 부각된다. 정부의 역할을 보조하고 있는 방송국, 신문사 등 사업단위에서 사용하는 건물도 청사라고 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외국의 경우 관영방송국 직원은 공무원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관청에 속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업단위가 모두 반드시 필요한 국가사무의 보조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으로 볼 때 부르기 애매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따라서 관청을 해석함에 있어서 넓은 의미의 정부라기 보다는 좁은 의미의 정부로 해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사업단위 부분처럼 고민할 부분이 조금은 있으나 이제는 백화청사, 무역청사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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