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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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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꽃
2012년 04월 30일 00시 40분  조회:3359  추천:0  작성자: 동원
꽃다운 꽃

詩/이원국



피었다 지는 꽃이
늘 마음에 사는 꽃이드냐

언제 다시 필 꽃인지를 저만 알고
바람 부는 날에도
약속의 땅이라고 우긴다

꽃이라고 다 꽃이 아니다

길가에 피든
들에서 피든
산에서 피든
강가에서 피든

꽃다운 꽃이라야
꽃이란 소리를 듣는다

왔다가 사라지는 인생도 꽃이거늘
우리는 꽃인 줄 모르고 산다

우리가 우리라는 꽃밭에
씨 뿌리고 가꿈에
우리라는 꽃이 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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