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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바다
2013년 04월 23일 11시 05분  조회:3083  추천:3  작성자: 동원

비오는 바다

이원국



저기 저 너울에
사랑이 잠들어 있다

영 영 이별인 줄 알았더니
님의 눈물 삼키고도
남긴 잔영은
희뿌연 포말

내 그리움은
사면을 돌고 돌아도
피할 수 없는 너

아직도 널, 사랑한다고
가슴에 밀려드는
투영의 푸름을
파도가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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