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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사다리
이원국
이 길을 타고 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 다 있을까
한 계단 한 계단 딛고
오늘을 품은
내 깃에는 짠 내 베였다
천상에 오르는 꿈이
언젠가 추락할 날개로
한줌의 욕망이 꿈틀거린다
썩은 동아줄 잡으려
숱한 고민으로 쌓은 모래 탑
언젠가 파도에 쓸리어 가겠지
하늘 닿는 저 푸름이
올라서면 넌지시 웃고 있으니
흰 구름 뭉실뭉실 떠 전하는 편지
마지막 한 계단 더 올라서면
남은 길 다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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