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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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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2013년 05월 25일 09시 58분  조회:3180  추천:1  작성자: 동원

분수

이원국



소가 소니까 소지
역시 미련하고 느려
그래 소니까
소처럼 사는 거야

질매를 걸고 수레 끄는
쟁기 끄는 삶이어도
그래 소니까
소처럼 살아야지

오르다 미끄러지면
오르다 떨어지면
지는 거야, 오기만 생기는 거야
상처만 남는 거야

그래도 오르고 싶다면
목표를 향해 있는 힘 다해 오르라
행여 떨어지더라도, 미끄러지더라도
아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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